하나님 말씀

목차

제 7장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설교
제 8 장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기록된 말씀
제 9 장 성경을 해석하는 사역
제 10 장 계시에 열려 있는 인간

본문내용

데, 설교자는 알기 위해서보다는 믿기 위해서 알려는 설교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믿음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회중들에게 믿음을 전하신다.
10-2 믿음을 억지로 강요하지 말라. 믿음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설교자들은 설교를 하나님의 계시의 통로로 삼아야 한다.
10-3 설교자가 하나님의 약속으로서의 말씀을 선포하면 청중은 이에 응답하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의 약속이 아닌 것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둔갑시키면 믿음은 일어나지 않는다.
10-4 성령님은 설교자의 선포를 청중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 따라서, 우리네 설교자들은 항상 성령님에 의지하여 하나님 말씀의 선택과 해석을 준비하여 외쳐야 한다.
10-5 우리 설교자들은 성령님께서 말씀과 함께 일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청중의 마음 문을 열어주심을 먼저 구해야 할 것이다.
10-6 우리 설교자들은 말씀의 인도하심과 믿음의 부르짖음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평 가
위의 책에 대한 이해의 정도는 앞의 분석을 참조하라.
전체적으로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설교자의 위치를 잘 조명해주고 있다고 본다.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칼빈이 제시하는 설교의 신학적 바탕, 개혁교회의 전통을 잘 반영하고 있다. 7장에서 10장의 내용만을 보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핵심의 연속적인 반복이 계속 되어지면서도 그 핵심들의 미묘한 차이점들을 핀셋으로 집어내는 것처럼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각 부분들이 미묘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구성에 그 맛을 음미하도록 하고 있으며, 요소 요소에 핵심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말씀이 가지고 있는 현재성을 실감있게는 묘사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칼빈이 그러한 바탕을 제시하게 된 근거나 당시 상황에의 적용이 부족하며, 현실적으로는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당위성에 대한 적용의 근거가 되는 예가 거의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래야만 한다. 저래야만 한다."는 당위성의 근거를 성경을 통해 제시하면서도 그러한 당위성의 현실적인 분석이 미흡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설교의 장(場)에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바탕을 마련하게 해 주고 있어서 실제의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들을 정리하고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그릇(?), 도구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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