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본론
1. 1930년대의 사회현실과 채만식의 문학
1)1930년대의 시대상황
2)1930년대의 문학계
3)1930년대의 채만식의 작품성향
2.대표작과 그속에 나타난 작품성향
1)탁류
2)태평천하
3)치숙
3.반어와 풍자의 세계
4.민족의 죄인 채만식
결론
본론
1. 1930년대의 사회현실과 채만식의 문학
1)1930년대의 시대상황
2)1930년대의 문학계
3)1930년대의 채만식의 작품성향
2.대표작과 그속에 나타난 작품성향
1)탁류
2)태평천하
3)치숙
3.반어와 풍자의 세계
4.민족의 죄인 채만식
결론
본문내용
문제는 '범수'와 영국 사이의 제일 큰 갈등이며, 「레디 메이드 인생」의 갈등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심화된 양상을 드러낸다.
이들 부부는 각자의 교육관에 따라 '종석'은 서비스공장으로 '종태'는 사립학교로 나누어 보내는 극단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는 무직 인텔리가정의 비극을 반어적으로 제시하는데 성공하며 식민지 시대의 가치체계의 이원화에 따른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의미하는 작가의 의도적인 알레고리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부부의 꿈과는 달리 자식들에게 화려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부조리한 시대적 어둠이 짙게 배어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작품의 제목인 「明日」은 밝은 내일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내일이 없는 오늘의 암울한 현실에 대한 비극적 아이러니임이 분명해진다. 그러므로 「明日」「레디 메이드 인생」은 식민지 교육의 비판이나 지식인의, 자기풍자 뿐만이 아니라 '범수'나 'P'와 같은 '대표자적인 개인'을 통하여 식민지 체제의 부조리한 측면을 포괄적으로 풍자, 비판하고자 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4. 「민족의 죄인」채만식
1940년대 초 일제는 전시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문학작품에 대한 검열로 만족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문학이 시국에 협력할 것을 강요하였다. 채만식은 일제의 검열에 혹독하게 시달림 당하면서도 체제부정적인 자기문학의 성향을 지켜오고자 안간힘을 다했다. 그러나 이 무렵에 이르러 일제 식민지 통치의 극렬한 강압으로 시련에 부딪힌 채만식은 현실문제에 관한 한 식물인간 행세를 하면서 무언으로써 현실을 부정하는 허무적 경향의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채만식은 허무적인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다가, 급기야는 친일작품을 쓰기에 이르렀다. 「나의 꽃과 병정」(『인문평론』, 1940. 4)을 발표한 시점에서부터 일제가 항복하기 직전까지 여러 편의 친일발언과 몇 편의 소설들이 그 기록들이다. 채만식은 해방 후 친일에 관한 속죄의 글을 남겨 이 시기의 친일행위를 반성하고 있다. 자신의 문학적 전력에 비추어 그의 친일은 문학정신의 훼절이고 반역인 셈이다. 채만식은 1943년 어용문인단체인 이른바 <조선문인국보회>의 소설, 희곡부 평의원을 지냈다. 이 시기는 채만식의 행위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①신체제 옹호의 글을 발표한 일 ②文人協會員으로 활약한 일 ③친일적 소설을 쓴 일이다. 채만식이 신체제 옹호의 글과 동시에 게재한 신변소설은 굴절의 불가피성과 그에 따른 자학과 번민의 표현이다.
이러한 채만식의 친일적 행동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술활동은 상당히 논리성을 갖춘 『대륙 경륜의 장도, 그 세계사적 의의』를 들 수 있다.
이 글은 신체제 옹호에 관한 내용인데 그 요지를 약술하면 첫째, 어떠한 우수한 민족이 다른 어떤 우수치 못한 민족에 비하여 보다 높은 지위가 요구되는 것은 마치 성인이 소아에게 비하여 보다 많은 식량이 요구되는 것과 같이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해 일본인이 한국인에 비해 높은 지위에 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둘째, 일본민족은 질적, 문화 문명적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 따라서 대륙경륜은 정당성을 갖게 되어 동아신질서건설에의 실천이 인정되어야 한다. 셋째, 신질서건설 과정에 개인주의 자유주의는 불식되어야 한다. 넷째, 고도의 국방국가 건설을 위해서 신체제론은 적극 수용되어야한다. 다섯째, 신체제 하에서 모든 노동은 목적이고 임금은 그 수단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상의 논리는 일본의 대륙침략과 한국 강점의 정당성을 추론하는 주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후 『민족의 죄인』이라는 소설을 연재하였는데 이 소설에서 작가가 문제삼고 있는 것은 친일행위에 대한 자기비판이다. 해방 후 우리 사회가 부딪힌 최대의 민족적 과제는 민족정기의 확립이며, 이를 위해서는 식민지 잔재에 대한 완전한 청산이 전제되어야만 했다. 채만식은 이러한 상황속에서 자신의 친일행위를 비판하고자 시도한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친일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진정한 지식인으로서의 자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민지 체제에 맞서지 않을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일제 말 적극적인 친일행위를 보여준 대다수 지식인들의 자기비판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채만식은 이 소설에서 친일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낙향'을 통해서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그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민족적 규모에서의 자기반성으로 확대되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확대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친일파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쳤다고 할 수 있다.
Ⅲ. 결론
채만식은 시대적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사회상을 그려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자이다. 그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글을 쓰는 재주를 익혔다고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채만식을 연구하면서 그가 남긴 문학사적 의의를 중점에 두려한다. 풍자와 irony를 방법상으로 사용한 그의 문학세계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업적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친일 행각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그를 연구하면서 그의 장 단점을 올바르게 판단하여 업적은 그리고, 반면에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과감히 비판할 줄도 알아야 하겠다.
훼손당한 작가정신을 회복하려는 채만식의 몸부림은 물론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그의 친일적 굴절과 쓰라린 몸부림에 접하면서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민족적 비애를 곱씹는다. 친일적 굴절이 없었더라면 그의 문학은 훨씬 더 위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풍자정신이 얼마만큼 훼손당하는 한이 있더라고, 외면해 버리고 싶은 부분들을 우리는 쓰라리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가 극복하려 했던 몸부림만으로도 우리 문학사는 적지 않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김홍기, 『채만식 연구』 국학자료원. 2001
2. 조창환, 『해방 전후 채만식』태학사. 1997
3. 김윤식, 『김윤식 선집5 시인 작가론』 솔 출판사. 1996
4. 구인환, 『한국근대소설 연구』 삼영사. 1977
5. 윤병로, 『현대작가론』 선명문학사 1974
6. 김치수, 『한국 현대의 이론』 민음사. 1972
7. 김진석, 채만식론. 『반어와 풍자의 세계』
이들 부부는 각자의 교육관에 따라 '종석'은 서비스공장으로 '종태'는 사립학교로 나누어 보내는 극단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는 무직 인텔리가정의 비극을 반어적으로 제시하는데 성공하며 식민지 시대의 가치체계의 이원화에 따른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의미하는 작가의 의도적인 알레고리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부부의 꿈과는 달리 자식들에게 화려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부조리한 시대적 어둠이 짙게 배어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작품의 제목인 「明日」은 밝은 내일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내일이 없는 오늘의 암울한 현실에 대한 비극적 아이러니임이 분명해진다. 그러므로 「明日」「레디 메이드 인생」은 식민지 교육의 비판이나 지식인의, 자기풍자 뿐만이 아니라 '범수'나 'P'와 같은 '대표자적인 개인'을 통하여 식민지 체제의 부조리한 측면을 포괄적으로 풍자, 비판하고자 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4. 「민족의 죄인」채만식
1940년대 초 일제는 전시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문학작품에 대한 검열로 만족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문학이 시국에 협력할 것을 강요하였다. 채만식은 일제의 검열에 혹독하게 시달림 당하면서도 체제부정적인 자기문학의 성향을 지켜오고자 안간힘을 다했다. 그러나 이 무렵에 이르러 일제 식민지 통치의 극렬한 강압으로 시련에 부딪힌 채만식은 현실문제에 관한 한 식물인간 행세를 하면서 무언으로써 현실을 부정하는 허무적 경향의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채만식은 허무적인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다가, 급기야는 친일작품을 쓰기에 이르렀다. 「나의 꽃과 병정」(『인문평론』, 1940. 4)을 발표한 시점에서부터 일제가 항복하기 직전까지 여러 편의 친일발언과 몇 편의 소설들이 그 기록들이다. 채만식은 해방 후 친일에 관한 속죄의 글을 남겨 이 시기의 친일행위를 반성하고 있다. 자신의 문학적 전력에 비추어 그의 친일은 문학정신의 훼절이고 반역인 셈이다. 채만식은 1943년 어용문인단체인 이른바 <조선문인국보회>의 소설, 희곡부 평의원을 지냈다. 이 시기는 채만식의 행위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①신체제 옹호의 글을 발표한 일 ②文人協會員으로 활약한 일 ③친일적 소설을 쓴 일이다. 채만식이 신체제 옹호의 글과 동시에 게재한 신변소설은 굴절의 불가피성과 그에 따른 자학과 번민의 표현이다.
이러한 채만식의 친일적 행동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술활동은 상당히 논리성을 갖춘 『대륙 경륜의 장도, 그 세계사적 의의』를 들 수 있다.
이 글은 신체제 옹호에 관한 내용인데 그 요지를 약술하면 첫째, 어떠한 우수한 민족이 다른 어떤 우수치 못한 민족에 비하여 보다 높은 지위가 요구되는 것은 마치 성인이 소아에게 비하여 보다 많은 식량이 요구되는 것과 같이 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해 일본인이 한국인에 비해 높은 지위에 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둘째, 일본민족은 질적, 문화 문명적 수준이 가장 우수하다. 따라서 대륙경륜은 정당성을 갖게 되어 동아신질서건설에의 실천이 인정되어야 한다. 셋째, 신질서건설 과정에 개인주의 자유주의는 불식되어야 한다. 넷째, 고도의 국방국가 건설을 위해서 신체제론은 적극 수용되어야한다. 다섯째, 신체제 하에서 모든 노동은 목적이고 임금은 그 수단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상의 논리는 일본의 대륙침략과 한국 강점의 정당성을 추론하는 주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후 『민족의 죄인』이라는 소설을 연재하였는데 이 소설에서 작가가 문제삼고 있는 것은 친일행위에 대한 자기비판이다. 해방 후 우리 사회가 부딪힌 최대의 민족적 과제는 민족정기의 확립이며, 이를 위해서는 식민지 잔재에 대한 완전한 청산이 전제되어야만 했다. 채만식은 이러한 상황속에서 자신의 친일행위를 비판하고자 시도한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친일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진정한 지식인으로서의 자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민지 체제에 맞서지 않을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일제 말 적극적인 친일행위를 보여준 대다수 지식인들의 자기비판의 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채만식은 이 소설에서 친일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낙향'을 통해서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그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민족적 규모에서의 자기반성으로 확대되어야 하겠지만, 그러한 확대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친일파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쳤다고 할 수 있다.
Ⅲ. 결론
채만식은 시대적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사회상을 그려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자이다. 그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글을 쓰는 재주를 익혔다고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채만식을 연구하면서 그가 남긴 문학사적 의의를 중점에 두려한다. 풍자와 irony를 방법상으로 사용한 그의 문학세계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업적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친일 행각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그를 연구하면서 그의 장 단점을 올바르게 판단하여 업적은 그리고, 반면에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과감히 비판할 줄도 알아야 하겠다.
훼손당한 작가정신을 회복하려는 채만식의 몸부림은 물론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그의 친일적 굴절과 쓰라린 몸부림에 접하면서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민족적 비애를 곱씹는다. 친일적 굴절이 없었더라면 그의 문학은 훨씬 더 위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풍자정신이 얼마만큼 훼손당하는 한이 있더라고, 외면해 버리고 싶은 부분들을 우리는 쓰라리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가 극복하려 했던 몸부림만으로도 우리 문학사는 적지 않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1. 김홍기, 『채만식 연구』 국학자료원. 2001
2. 조창환, 『해방 전후 채만식』태학사. 1997
3. 김윤식, 『김윤식 선집5 시인 작가론』 솔 출판사. 1996
4. 구인환, 『한국근대소설 연구』 삼영사. 1977
5. 윤병로, 『현대작가론』 선명문학사 1974
6. 김치수, 『한국 현대의 이론』 민음사. 1972
7. 김진석, 채만식론. 『반어와 풍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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