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비평 - 아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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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5절에서 아모스의 아마샤에 대한 대답의 핵심은 아모스가 자신은 생업을 위해 직업적으로 설교하는 예언자가 아니며, 또한 자신의 예언의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해서 "나는 양치기였으며, 예언자도 예언자의 아들도 아니었다. 그러므로 나는 인간적인 나의 권위에 호소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소명에 따라서 나는 예언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아모스의 대답은 그의 예언의 권위가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신적인 것에서 나오고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즉 아모스가 행사하는 예언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권위나 종교적인 권위에 의해서 거부될 수 없다는 것이다.
) Gary V. Smith, Ibid, p. 241, J. L. Mays, Ibid, 138-139, Harry Mowvley, Ibid, p. 81 참조.
하나님의 힘 앞에 인간적인 힘은 무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모스가 이스라엘의 예언자가 아닐지라도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백성(15)이기 때문에, 자신의 예언의 효력은 상실될 수 없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한다.
이제 인간적인 힘은 하나님의 힘 앞에 무력함이 결론적으로 선포된다. 16-17절에서 아모스는 아마샤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로 규정하면서, "이제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고 선포한다. 아마샤의 아내는 창기가 될 것이고, 자녀들은 죽임을 당하며, 아마샤 자신은 땅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도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인간적 권위에 의존하려던 성직자의 최후는 이렇게도 비참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심판의 말씀으로부터 7:10-17의 이야기가 7:7-9의 다림줄의 환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읽어낼 수 있다. 여기서 다림줄은 건축자들이 벽을 쌓을 때에 바르게 쌓기 위해서, 혹은 기존의 벽들이 잘 고정되어 있는지 아니면 헐어서 다시 지어야 할 정도로 기울어져 있는지를 시험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그렇다면 다림줄의 환상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 있다. "하나님의 다림줄은 그의 백성의 진정한 상태를 드러낸다 … 즉 이 문맥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의 도덕적 상태와 신실함을 시험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 Gary V. Smith, Ibid, p. 234-35.
따라서 다림줄 환상은 아모스와 아마샤 사이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즉 이것은 개별적인 시험으로서 다림줄을 대어보는 일에 대한 확고한 실례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이 시험에 아모스는 받아들여지지만, 아마샤는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정치적·종교적 제도에 있어서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의 것들은 헐리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시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해 있음을 우리는 의식하게 된다. 여기서 "다시는 저희를 용서치 않으리라"(7:8, 8:2)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될 수 있다.
이상의 독자 중심적 읽기를 통하여 우리는 크게 두 가지의 메시지를 읽어 낼 수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힘 앞에 인간적인 힘은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읽어 낼 수 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복종만이 최선의 길인 것이다. 둘째로 오늘 한국적 상황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우리는 우리의 눈과 귀를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다. 아마샤에게인가? 아니면 아모스에게인가? 돈과 인간적인 권력에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에인가? 그 답변은 분명하지만, 언제나 인간적 욕정에 유혹되는 우리 자신을 본문을 통해서 늘 추스리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기도이다.
Message
아모스서는 당시의 시대상을 부정과 부패와 타락으로 보고한다. "은을 받고 의인을 팔"(2:6) 정도로 인간의 존엄성은 이미 사라졌다. "가난한 자는 신 한 켤레만도 못하다"(2:9)고 말해지며, 부자들은 "가난한 자 머리 위에 있는 먼지까지도 탐낼"(2:7) 정도로 탐심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부자들의 탐심은 "궁핍한 자를 삼키며 땅의 가난한 자를 망하게 한다."(5:4) 정의를 실현해야 할 권력자들은 "바른 일을 행할 줄 모르고"(3:10), "어린 양과 송아지 고기를 먹고 비파에 맞추어 헛된 노래를 지절대고 대접으로 술을 마시고 향유를 몸에 바르는"(6:4-6) 등, 사치와 향락을 일삼았으며, "뇌물을 맏아 먹고도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5:11) 할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 이 때에 정의를 외쳐야 할 종교인들은 현실과 타협하거나(7:10-14) 침묵하고(5:13) 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라는 선포가 아모스에게서 나왔던 것이다.
오늘 이 땅의 상황은 어떠한가? 아모스 시대의 상황과 유사하지 않은가? 사람들은 물질 숭배의 풍토 속에서, 쾌락과 향락의 품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힘있는 정치인들은 섬김보다는 서로가 지배하겠다고 연일 난리들이다. 종교 지도자들은 어떠한가? 저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저들 중에는 아모스와 같은 시대의 예언자적 역할을 감내하고자 하는 자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삯군 목자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한 시대에 아마샤와 아모스의 대결기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기독교인, 특히 우리 신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해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
먼저 본문은 신앙인 혹은 목회자는 인간적인 권위나 힘보다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을 말씀한다. 본문은 세속적인 권력에 노예가 되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대한 경고의 말씀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자신의 권력으로 부정을 일삼는 무리들에 대하여 용기있게 싸울 것을 본문은 우리에게 말씀한다. 왜냐하면 정의를 외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세째로 정의를 선포하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핍박이 따를 수 있으나, 담대히 견뎌내는 모습을 아모스는 우리에게 보여준다. 인내의 끝은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본문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다림줄이 우리 앞에, 그리고 이 땅 위에 내려져 있다. 그대의 눈과 귀는 어디를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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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2.10.17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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