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8월의 크리스마스 미학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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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조화라는 미학적인 완성도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제목부터 편집, 화면구성, 소품의 사용, 상징성 등을 분석해 보았다. 서론부분에서도 말했듯이 어떠한 작품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격받기 위해서는 몇가지 건너야 할 관문이 필요한데 표현 매체 자체의 일관성의 실현, 작가의 세계관과 시대적 욕구의 공유라는 시사성, 복합적 의미를 제시하나 하나의 전체성으로 작품내적 메시지의 전달성, 다른 어떤 누구에게도 의미를 갖지 못하는 넉두리(symtom)이 아닌 공공성을 가지는 상징 등이 그러한 것이다. 이러한 성공한 예술작품의 미학적 완결성의 조건과 관련지어 생각해 볼 때 '8월의 크리스마스'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영화매체의 특수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절제의 미학속에 하나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난해하지 않은 화법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작가의 세계관과 시대적 욕구의 공유라는 면에서 보더라도 향락주의와 퇴페함이 판치는 현대사회에서의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실함, 따뜻함의 갈구라는 욕구를 추억이라는 보편적 정서위에 담아낸 현대인의 시대적 욕구를 반영한 작품이기도 하다. 비록 절제의 미학이라는 측면에서의 일관성에서 벗어나는 장면도 간혹 있었지만(정원의 파출소에서의 소동장면이나 기타 해학적인 장면 등) 전체적으로 별 무리 없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주제를 뒷받침하는 촬영이나 미쟝센과 같은 영화 매체의 효과적인 활용 등으로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가지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가정신이 빛나는 영화이다.
- 하이텔 아이디 DIWA 손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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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심은하,   영화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