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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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게 되고 서서히 그 자신도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나 변화한다고 해서 기본적인 자신만의 틀이 어디로 갈 것이며 타인의 취향을 이해한다고 해보았자 얼마나 완벽히 이해할 수 있겠는가? 어차피 내가 그와 그녀가 아닌 바에야 남의 취향을 100%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넌센스이지... 다만 타인의 취향을 자신의 취향의 잣대로 바라보고 평가하고 함부로 고치고 재단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그 행동 자체도 매우 어려운 일일테니까 말이다.
우물안 개구리들이여 ! 다른 개구리들의 우물안을 바라보기 전에 결코 타개구리의 우물안 하늘풍경이 틀렸다고 비웃지 말지어다.
그 비웃음 자체도 또다른 우물안 개구리의 아집일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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