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의 국가관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바르트에게 있어서 `국가`에 대한 정의

Ⅲ. 바르트에 있어 국가와 윤리적 규범의 상관관계

Ⅳ. 바르트의 국가관과 히틀러의 국가관

Ⅴ. 맺는 말

본문내용

.729-735.
2. 히틀러의 국가관
[나의 투쟁]에서 히틀러의 국가관이 잘 나타난다. 그의 국가관은 '국가 사회주의'라는 용어로 대변되는 데, 국가 사회주의의 국가관에서 국가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본다. 따라서 국가의 존립 목적도 "동종의 인간의 공동사회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유지하고 조성하는데 있다."고 한다.
히틀러는 마르크스의 국가관을 반대하고 있다. 히틀러는 유대인인 마르크스가 점점 타락해 가는 세계의 본질적인 독소를 예언자의 매서운 눈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추출하여 여러 민족의 독립적인 존재를 붕괴시키고 있으며, 결국 마르크스는 이러한 이론을 자기의 인종을 위해서 전개하였다고 비판한다. 그래서 히틀러에 의하면 민족주의 국가의 최고 목적은 문화 공급자로서 보다 높은 인류의 미와 품위를 만들어 내는 인종적 원소의 유지를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한다. '살아있는 민족적 유기체'로서의 국가를 히틀러는 말하고 있다.
3. 히틀러의 국가관에 대한 바르트의 반대
히틀러의 국가관에 대해 바르트는 두 가지 점에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먼저는 히틀러의 인종 우월주의에 대해 비판한다. 바르트는 히틀러의 바셈족주의를 반대한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단 하난의 거짓말에 기초를 두고 세워진 악마적 인류들이며, 문명의 파괴자라고 하였다. 바르트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국가관에 터를 두고, 국가 사회주의자들이 유대인을 핍박하는 것은 유대인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에 대함하고 핍박하는 행위이며, 성령을 거스리는 것이 된다고 국가사회주의에 저항하였다.
) 맹용길, 하나님의 명령과 현실, pp.187-188.
두번째로, 바르트는 히틀러의 '새 질서'에 대해 반대하였다. 나치의 새 질서의 근본 이념은 모든 유럽 국가들이 독일의 방향 통제 아래서 하나의 광범위한 경제적 정치적 단위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은 독일에 적대 감정을 갖는 어떠한 문화나 정치적 형태도 관용될 수 없다는 의미에서 독일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Ibid., p.189.
바르트는 히틀러의 새 질서의 종교적 성격을 비판하였다. 바르트는 히틀러가 하고 있는 것을 멈추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으며, 히틀러가 하는 일은 악령이 작용하는 악한 모험심이라고 생각했다. 바르트에 의하면 독일이 이렇게 된 이유는 현세의 질서(국가)와 영적 질서(교회)의 관계 관하여 그릇되게 생각한 루터의 오류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바르트에 의하면 루터는 결국 국가와 교회를 분리된 두 개의 실체로 생각하였는 것이며, 이러한 루터를 극복하기 위하여 바르트는 율법과 복음을 분리하지 않고 양자를 결합하여 국가와 교회를 그리스도를 공동중심으로 하는 내원과 외원의 동심원 관계로 보면서 국가와 교회는 유비적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교회는 기도하는 동시에 국가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참된 교회는 참된 국가의 모형과 원형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였다.
Ⅴ. 맺는 말
지금까지 살펴 본 가운데 우리는 바르트의 국가관이 그리스도 중심적인 국가관이며, 교회와 국가를 동심원적인 구조로 부는 아주 현실적인 국가관임을 발견하였다. 바르트는 평생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인 역사의 현실에 뛰어 들어 국가 현상을 해석하고 비판하였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를 중심하는 국가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국가관을 만들었다. 그의 국가관이 기독론 중심이어서 자의적으로 해석되어 국가현실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바르트의 국가관은 이 시대의 국가와 교회라는 두 곳에 동시에 덕을 두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고 보겠다.

키워드

바르트,   국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