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에 대한 비평글..
본 자료는 1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해당 자료는 1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류시화에 대한 비평글..

본문내용

cliche여서 살아 움직이는 에너지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근대의 단절이라는 질곡을 '8천 4백만 년의 윤회'로 가리며 훌쩍 바깥으로 걸어나가는 그에게서 안과 밖의 경계와 소통에 대한 고뇌는 보이지 않는다. 남는 것은 조립공으로서의 그의 뛰어난 말솜씨뿐이다. 물론 그것도 재주임에는 분명하나 적어도 그것을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좀 심하게 말하자면, 욕망을 끊으라는 자신의 주장의 탁월함을 알리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니는 욕망 덩어리라고도 볼 수가 있다. 어쩌면 류시화는 그것을 알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독자에게로 향하는 그의 눈을 감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를 '응시하는' 진정한 깨달음의 눈앞에서 그의 '깨달은 체'는 불안한 것이 아닐까? 다시 말하지만 바깥은 없다. 이 안이 곧 바깥인 것이다. 나는 그가 현자인 양 날아오르려 하지 말고, 날개가 돋는 그 순간에도 이 땅 위에 눕는 겸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이 대지는 우리들 언어의 영원한 집, 연금술사로서의 안재찬은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중에서 회전하였다/날개 하나가 천천히 돋아나/불붙는 구름 그 끝없는 들판 위에/나를 눕힌다."
발췌: 잡지 "GQ"

키워드

  • 가격700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02.11.21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278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