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관련 서적 서평-이문열의 [선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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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학 관련 서적 서평-이문열의 [선택]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이문열의 [선택]을 읽고

본문내용

의 많은 남자들과 그들
중 대다수가 이끌어 가는 이 사회는 \"선택\"이라는 교과서까지 버젓이 만들어
\'현모양처의 삶\'에의 선택을 강요한다.
말하자면 일단은 여권신장의 의의, 타당성을 다 인정해 주는 듯 다독여 놓고
서 \'정부인 장씨\'의 행적을 거창하게 나열하고 그녀를 한껏 칭송하면서 그
안에 \'현모양처로서의 삶\'의 국가, 사회, 가정, 그리고 전 인류적 의미를 부여
하며 책을 마친다. 직접적으로 살던 대로 살아달라고... 그래서 자기들의 위
치가 흔들리지 않게 해 달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쉽
게 택할 수 있는 \'현모양처\' 그것의 대명사격인 \'정부인 장씨\'를 내세워..그냥
하던 대로하면서 그 삶을 숙명으로 말고 국가와 사회, 가정, 그리고 전 인류
를 지속시켜 나가는 막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라 한다.
참으로 대단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선택\"이라는 책 자체가 덫이고 함정일 수도 있지만 마땅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많은 여성들이 스스로의 눈을 가지고 깨어 있
기 때문에 함정과 덫은 피해가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
을 테지만...그래도 이 덫이 무서운 존재인 것은 사실이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지만 뿌리 없는 나무도 역시 살 수 없기는 마찬가지
다.
그가 내세우는 전통적 가치들...........모두 소중한 우리의 정신임에 틀림없다.
다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가는 융통성 있는 전통의 계승이어야만 고인 물
이 되지 않을텐데...몇 백년전의 양반 중심의 케케묵은 유교 사상을 전통인
양 가장하여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종용하는 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갑갑했
다. 뿌리 없는 사람들처럼 정신적 깊이가 약해 흔들리고 있는 현대인들도 많
기는 하지만, 아직은 과도기이고...5천년 역사를 가진 뿌리 깊은 민족으로서
우리가 이 시기를 언젠가는 현명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난 믿는다..
하지만 이처럼 무조건의 신뢰도 위험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위험이 두렵
다고 해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그들의 기회를 이처럼 무자비하게 밟아 버려
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정부인 장씨\'처럼 전통적 사고에 익숙해 그녀와 같은 삶을 택하는 사람들
도...아니면 불안정과 고독과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도 \'무소의 뿔\'처
럼 혼자 가려는 사람들도...모두 자기 인생이고 선택이다...그 선택을 있는 그
대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면 그만일 것을 어느 한 쪽의 선택만을 책까지 써
가며 응원할 필요가 과연 있었을까?
굳이 응원이 하고 싶었다면, 아직까지는 \'무소의 뿔\'처럼 가기보다는 \"장씨
\'의 삶을 택하는 사람이 많을 테니 그들은 덜 외로울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만..기존의 보수체제에 부딪혀 직접, 간접적으로 \'현모양처\'가 되기를 강요받
으면서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갈 수밖에 없는 이 시대의 젊은 세대들이나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격려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길도 없고..남편을 의지하고 아들을 의지하는 삶에의
교육에 익숙해 홀로서기가 아직은 낯선, 그래서 갈팡질팡 하는 그들...남성들
과 동등한 교육을 받아 그들과 똑같은 꿈을 꾸었으나 \'현모양처\'가 되지 못
하면 세상의 온갖 질타와 돌팔매를 당해야 하는 우리 세대의 여성들을 받아
안아 다독여 줄 수는 없었나..........안타까울 따름이다.
시대가 변하면 가치관도 변하는 법.......
우리의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보려면 지금의 선진국을 보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여성이 사회의 한 주류로 당당히 제 몫을 하게 될 것이 당연한
시대의 흐름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 여성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야 할 앞
세대가 될 것이라면... 그리고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뒤따라가기 바쁜 우리가
될 것이 아니라 후대에는 앞서가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면 이제는 우리도
시대의 흐름을 바르게 읽어야 하는 게 아닐까?
쇄국정책처럼 매번 시도 때도 없이 역행만 할 게 아니라, 점점 다변화하는
사회의 다양한 사고들을 각각 존중해 줄 수 있고 든든한 뿌리(전통)을 바탕
으로 흔들림 없이 신사고,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를 형성해야 할 때
어느 한 유형만을 권장하고 격려하고 있다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다.
그보다는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와 후대들 위한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지금 이 사회가 다음 세대를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기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많은 여성들을 \'무소의 뿔\'처럼 외롭게 가야 하
는 고독한 \"전사\"로 만들지 않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그들도 현모양처들처럼 사회의 한 부류일 뿐임을 잊지 말아, 그들의 존재가
사회의 붕괴인 것처럼 떠벌리고 과장하며 지레 겁먹어 싹도 자라기 전에 고
사시키려 하는 어리석음은 이젠 제발 그만 했으면 좋겠다.
꿈을 꾼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설령, 그 꿈이 나의 이상에는 안 맞더라도 그 꿈은 각자의 것이며 따라서 그
성취여부도 각자의 몫이다. 지레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할 필요도 만류
하고 반대할 필요도 없다. 각자의 生.... 나름의 꿈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존중해 주는......... 내 기준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사고와 기준으로 그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다.
이 현실의 불안정에 대한 질책과 훈시도 분명 값진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다음 세대에 대한 준비...변화에 대한 능동적 수용 역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넋두리 섞인 시대 한탄보다는 후대에게 기회와 가능성을 넓혀 줄
수 있는 진지한 사고와 격려, 그 방법을 모색하는 깨인 지성... 우리에게는
그런 것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특정 유형의 \'선택\'만을 권유하고 격려하기 전에 다양성과 각자의 개성이 존
중되는 사회..그리고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따라서 그들의 인생(선택)도 존
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특정한 인생만을 칭찬하고 독려하기보다는 후대의 모든 삶들이 저마다의 길
에 충실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것이 이문열씨가 이 시대
의 \'큰 어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었을까?
  • 가격3,300
  • 페이지수26페이지
  • 등록일2002.11.21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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