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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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작품이다. 물론 너무 이분법적인 소설 속의 배경과 사고가 오점 같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소설이 모순 그 자체인 것을...
last...
나는 어렸을 때 편안하고 좋은 안락의자를 좋아했다. 집에 딱 하나 밖에 없어서 TV를 볼 때 동생들과 전쟁을 벌이기 일쑤였다. 안락의자에서는 좋은 숙면도 취할 수 있고 -일명 백일몽- ...아, 인생이 이렇게 무사안일, 태평천하라면 얼마나 좋을까...? 살맛나겠지... 라고 얼마전까지 생각했던 내가 이 책을 일고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렇다. 나나 당신이나 행복한 것은 지금, 현실 그 자체이다. 성공과 태평천하를 동경하는, 하지만 현실은 상반 된, 그래서 죽을 고생을 하고 노력하는 지금 그 자체...
불행은 짜릿한 행복이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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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