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오 미술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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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을 이용한 현대적인 조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역사 속에서의 멋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우리의 전통적인 그리기 방법인 수묵화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정서와 역사의식이 잘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기 기법이나 사용한 물감은 유화지만, 기법이나 재료, 소재에 있어서는 어느 것보다도 한국적이고 한국의 역사관을 보여 주는 듯 한 전시였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림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겐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전시회를 자주 가는 것도 아니거니와 그림을 어떻게 보는 것이지, 어떤 식으로 해석하는 것인지, 감상하는 것인지를 몰랐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그림은 읽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림 읽기가 조금은 쉬워졌고, 가까이 하고 싶은 친구처럼 느껴졌다.

키워드

미술 감상,   문화예술의 역사성,   문화예술의 생명력,   돌아본 공간,   감상문,   미술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