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생애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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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처님의 생애
1.탄생
2.태자시절
3.출가
4.수행의 편력
5.성도
6.최초의 설법
7.죽림정사와 기원정사
8.부처님의 가르침
9.조용한 열반
제2장 부처님과 부처님의 깨달음

1.부처님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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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 중도의 길을 찾았다. 이 중도는 모든 것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알 수 있는 통찰력과 직관이므로 지혜를 낳아 범부의 눈을 뜨게 하고 이를 통하여 중도의 마음의 평화와 진리의 체험과 크나큰 깨달음으로 열반을 성취케 하리라.
37. 고오타마는 자신이 수행하였던 과정을 되집어 보다가 다시 또 이러한 생각을 하였다.
‘내 생각하건대 지난 날, 출가하기 전에 카필라 성을 나와서 농부들이 고통스럽게 밭가는 것을 보았었다. 그때에 한 그루의 염부수나무가 만들어 준 시원한 그늘 밑에 앉아 있으면서 모든 욕망으로 물든 마음을 여의고 일체의 고통을 주는 법을 극복하고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킴으로써 적정한 상태를 얻어 초선(初禪)을 증득하였었다. 나는 이제 다시 그 선정을 생각하리라. 이 길이 바로 보리에 향하는 길이로다.’
고오타마는 이런 생각을 하고서 법다이 바로 관하여 일심으로 그 적정에 들었으면 이 길로 인하여 보리에 이르기를 바라며 곧 게송을 읊었다.
“이 고행은 이이 욕을 여윔도 아니오,
만약 내 지금 닦아 배우려 하면
또 바로 보리에 나아감도 아니며
응당 옛날 밭갈이 함을 볼 때와 같이
또 해탈의 뛰어난 원인도 아니라
그 염부수 그늘에 앉아 물듬을 여의고
다만 이 몸과 마음의 괴로운 근본이로다
곧 초선·2선·3선·4선을 증득하리라.”
38. 이때에 고오타마는 몸을 일으켜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으나 기력이 모자라서 앞으로 나아갈 수 조차 없었다. 곧 물을 조금 마시고 잠을 자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알맞게 하였더니 조금 힘이 생겼다. 이 때에 고오타마는 생각하였다.
‘나의 육신은 이제 말할나위 없이 허약해져 있다. 이 육신으로써는 도를 성취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신통력으로써 몸을 회복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는 일체 중생을 속이는 일이 될 것이며 이는 모든 부처님이 도를 구하는 법이 아니다. 만약 내가 이 파리한 몸으로써 도를 얻는다면 저 외도들은 굶주림의 고행이 바로 깨달음의 원인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은 모든 중생을 기만하는 일이므로 그로써는 도의 결과를 취득하지 않으리라. 나는 세간의 음식을 받아 먹은 후에야 도를 이루리라. 나는 이제 육신의 힘을 얻기에 좋은 음식을 받아서 체력을 회복한 이후에 보리장(菩提場)에 나아가리라.’
39. 고오타마가 고행을 할 때, 그 숲 안에 죽어가는 한 부인이 있었으니 이름이 라사야였다. 기운이 아직 다 끊어지지 않았음에도 그 권속들이 그녀를 데려와 보리수의 맞은 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다 버리고 갔다. 버려진 그 부인은 멀리서 고오타마가 정진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크게 공경하고 믿음이 나서 몸에 걸쳤던 옷을 벗어 한 쪽에 놓고 고오타마에게 아뢰었다.
“대성 존자여, 만약 당신이 이 정진수행에서 일어나 번뇌 바다의 저 언덕에 이르고 스스로 원하심이 만족하시게 될 때에 만약 몸의 의복이 없거든 저의 이 분소의를 거두시어 마음대로 쓰시옵고 저를 어여삐 여기소서.”
그 부인은 며칠이 지나서 목숨이 다하였다.
40. 이때에 고오타마는 또 생각하였다.
‘6년의 고행 끝에 옷이 모두 해어져 발가숭이와 같구나. 내 이제 분소의를 갖추리라.’
고오타마는 시타림(屍陀林) 속에 누더기의 천이 있음을 보고 생각하였다. ‘모든 사문들은 남을 시켜서 옷을 빨지 않는다. 누더기를 스스로 빠는 것이 출가 사문의 법이다.’
고오타마는 누더기를 주워서 나이란자나 강가로 내려가서 그것을 빨았다. 분소의를 빨아 나뭇가지에 널은 고오타마는 강에 들어가 목욕을 하였다. 고오타마는 목욕하기를 마쳤으나 몸이 쇠약한지라 물결에 밀려 혼자서는 기슭으로 올라올 수가 없었다. 그때 못가에 있는 아사나 나무의 신이 나뭇가지 하나를 휘어 낮게 드리우자 고오타마는 그것을 잡고 언덕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41. 이때에 고오타마는 걸식을 하기 위해 분소의를 걸치고 가야산을 내려와 우루벨라 마을로 들어갔다. 고오타마가 마을에 이르자 ‘수자타’라는 여인이 우유죽을 발우에 담아 고오타마에게 바치며 기원하였다. ‘이 젖죽을 받아 드시고 반드시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소서.’
고오타마는 젖죽을 들고서 마을을 나와 나이란자나 강가에 나아가 언덕 위에서 우유죽을 먹었다. 그러자 고오타마는 옛날과 같이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42. 이때에 고오타마는 몸을 씻고 다시 젖죽을 먹어 기력이 회복되자 보리도량(菩提道場)을 찾아 나아갔다. 고오타마는 마치 최후의 결정장에 나가는 장수와 같이 마음을 다지고 사자왕과 같이 당당하게 그리고 소의 왕과 같이 굳건한 걸음으로 나아가 이윽고 핍팔라나무(菩提樹)에 이르렀다.
그때 고오타마는 생각하였다.
‘과거의 부처님들은 무엇을 자리로 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셨을까?’
고오타마는 그때에 한 목동이 풀을 베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풀은 푸르고 아름다왔으며 공작의 깃털과 같이 부드럽고 매끄러웠고, 오른쪽으로 나선을 그리며 돌아 말렸고 향기가 풍겼다.
고오타마는 목동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저의 이름은 길상(吉祥)입니다.”
고오타마는 그 이름을 듣고 생각하였다.
‘내 이제 나와 남의 길하고 상서로움을 구하고자 하는데, 이 목동으로부터 길상함을 얻는구나. 이 길상함이 내 앞에 있으니 내 결정코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리라.’
43. 그 때에 고오타마는 길상에게서 받은 풀로 자리를 만든 후 줄기를 등에 지고 동쪽을 향해 앉되, 백 개의 벼락이 한꺼번에 떨어지더라도 부서지거나 움찍하지 않을 자세로 앉으며 크게 다짐하였다.
‘비록 내 온 몸의 살과 피가 다 마르고 피부와 힘줄과 뼈가 다 마르고 부서지더라도, 내 기필코 무상정등정각을 이루기 전에는 결단코 이 가부좌를 풀지 않으리라.’
44. 이때에 고오타마를 따르던 다섯 수행자들은 이를 보고서 함께 말하였다.
“사문 고오타마는 그처럼 극심한 고행을 하였음에도 아직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이제 멋대로 좋은 음식을 먹고 몸을 씻으며 즐거움을 받고자 타락하고서 어찌 깨달음을 얻겠는가. 이제 그의 곁에 머물 필요가 없다. 듣건대 바라나시의 녹야원에는 훌륭한 고행 선인들이 많이 머무른다고 하니 그곳으로 가세.”
다섯 수행자는 고오타마를 등지고 바라나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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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20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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