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라토 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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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라토 칸타빌레

줄거리

미디어 서평

보바리 부인 중에서

본문내용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에는 밤하늘이 검게 드리워져 있다.
결론적으로 붉은빛을 띤 피, 포도주, 뜨개질감, 빨간 모터보트, 황혼 녘의 하늘은 안느의 욕구를 각성 및 시도케 하는 징표들이며 검은빛을 띤 경찰차, 밤, 검은 의복, 검은 밤하늘은 반대로 안느의 욕망을 감금하고 자제하게 하는 징표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로써 소설 속에서 나타난 색깔은 주인공의 내면적 욕구와 갈등 미처 표현하지 못한 언어들을 표현함을 알았다. 즉, 소외된 안느가 철저한 고독과 권태로움으로 억압감에 시달림을 알았고, 새로운 사랑을 시도함으로써 그 권태라는 괴물로부터 도피하고자 했으나, 그 새로움은 영원한 새로움으로 남는 게 아니라, 또 다른 타성으로 머물게 되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안느에게는 그것마저 가능하지 않음을 보았다.
보바리 부인 중에서
우리는 모두 엠마 보바리다..라고 구스타프 플로베르가 말한 것은.
인간은 모두 욕망하는 보바리이며, 그녀의 욕망이 거부되는 현실은
그녀의 죽음에 의해 부정되고 변증법의 원리에 의해 플로베르의 의도가
실현되어 문학이 세상을 구원하는 리얼리즘의 양상을 보여주지만..
다시 현대의 모더니즘은 부정의 변증법을 통해 리얼리즘을 뒤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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