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학파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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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관학파의 문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관학파 문학에 관하여...

본문내용

陰欲雨鳥相語 봄이 그늘져 비가 오려 하매 새가 서로 말하고,
老樹無情風自哀 늙은 나무는 무정하기만 한데 바람이 홀로 슬프다.
萬事不堪供一笑 모든 일이 한 번 웃을거리도 되지 못하나니,
靑山閱世只浮埃 세월을 겪어온 청산에는 뜬먼지뿐이로구나.
널리 알려지 작품〈복령사〉(福靈寺)이다. 삶이 허망하기만 하다는 미묘한 느낌을 크고 작고, 멀고 가까운 것들의 극단적인 대조를 통해서 나타낸 수법이 과연 놀랍다 하겠지만, 너무 다듬어 난해하고 모호하다. 이런 작품이야말로 난숙한 문화는 까다로우면서 무기력한 데 빠지고 만다는 것을 알려주는 본보기라 하겠다.
정사룡은 일찍이 중국에 사신으로 가서 문명을 떨쳤으며, 돌아와〈조천록〉(朝天錄)을 남겼다. 말을 치밀하게 다듬어 기이한 문구를 얻으려는 시풍을 장기로 삼았으며, 특히 칠언율시에 능했다고 한다. 〈후대야좌〉(後臺夜坐)에서는 몸을 가는 대로 내맡겨 하늘에 올라간 이백(李白)을 따르겠다고 하면서, 분방하고 초탈한 기백을 표현효과로 삼았다.
노수신은 대제학과 영의정을 거쳤으며 그의 시는 침울하면서도 노건(老健)한 맛이 있고, 분방하고 호탕하면서 비장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들으며, 특히 오언율시를 장기로 삼았다.
二八初夜秋 열엿새 되는 초가을날 밤에
三千弱水前 삼천리나 뻗은 약수를 앞두었다.
昇平好樓閣 고요한 세계 좋은 누각이요,
宇宙幾神仙 우주는 거의 신선이로다.
曲檻淸風度 굽은 난간으로 맑은 바람 지나가고,
長空素月懸 긴 하늘에는 흰 달이 걸려 있다.
然發大嘯 추연히 큰 휘파람 소리를 내니,
孤鶴過 외로운 학이 지나다가 너울거린다.
〈십육야환선정〉(十六夜喚仙亭)이라고 표제를 달았으니, 열엿새 날 달이 밝을 때에, 신선을 부른다는 뜻으로 환선정이라고 하는 정자에 오른 감회를 읊은 것이다. 〈벽정대인〉(碧亭待人)에서는 벽정이라는 정자 기둥에 기대서서 새벽달만 뜬 빈 하늘을 바라보며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심정을 나타냈다. 이런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이 결핍감이다. 많은 것을 누리고, 찾고했지만, 채울수록 모자라는 것이 있어 시에다 하소연했다.
황정욱은 궐내에서 지은 시가 많다 하며, 그 가운데 〈차옥당소도운〉(次玉堂小桃韻) 같은 것은 말의 꾸밈이 기이하다는 평을 들었다. 만년의 작품에 시를 짓기 어렵다고 한 것이 있어 주목된다.
春事 珊病起遲 봄철 일이 어수선하고 병으로 일어나기 더디어,
鶯啼燕語久逋詩 꾀꼬리 울음 제비 소리에 오래 시를 짓지 못했다.
一篇換骨奪胎去 한 편 시를 환골탈태해서 다시 지으면서,
三復焚香 水時 세 번 분향하고 손까지 씻는 정성 들였다오.
天欲此翁長 限 하늘이 이 늙은이에게 오랜 흥취를 한정하니.
人從世路苦低垂 사람은 세상길 따라야겠기에 괴롭게 고개 숙인다.
鉛山松桂芝川水 연산의 소나무, 계수나무, 지천의 물까지
應笑吾行又失期 내 행적 또다시 기회 잃었음을 웃어줄거야.
〈중오음윤두수시〉(贈梧陰尹斗壽詩)라고 했다. 윤두수와는 동년배로 특히 가까이 지냈기에 속사정을 털어놓은 듯하다. 늙어서까지 뛰어난 시를 쓰겠다고 애쓴 것은 다시 생각하면 지나친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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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2.12.24
  • 저작시기200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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