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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다. 떠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안개가 끼기 시작했음에 마음이 편해졌다. 나는 안개에 묻혀, 추억에 묻혀 머리를 창에 기댄채 이번 M.T.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지난 학기 B.M.C.활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짧은 한 학기 동안 쌓인 수만가지 추억들이 오버랩 되어 한꺼번에 펼쳐졌다. 그 동안 B.M.C.에게 어려움도 있었고, 슬픔도 있었다. 고통을 겪을 때는 몰랐지만, 극복하고 지나 보니 고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우리 모두 열심히 하였기에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십년 후 쯤 아니면, 그 후도 좋다. B.M.C.의 역사가 계속 흘러 20기쯤 되어 우리 다시 만나면 그 때 그 시절을 이야기하며 추억에 한없이 취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