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과 왕문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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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서 론

2.태주학의 주체성
2.1 전통과 주체
2.2 신체와 주체

3.사구교와 왕학의 분화

4.귀적파의 사상에 나타난 주체성 확립

5. 이른바 수증파의 사상

6.결 론

참고 문헌

**한글97

본문내용

확립될 수 있다고 한다. 대다수의 인간에게 자기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환경에 의해 교란되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어야 한다. 신체의 건강을 점검 진단하기 위해서 운동과 음식섭취 등을 삼가고 최대한 안정을 유지하는 것과 유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운동하는 동안에는 신체의 이상 유무를 정확하게 자각하기가 매우 어렵다. 마찬가지로 심리적 안정상태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자신이 악에 오염되었는지 타고난 선성을 제대로 보지하고 있는지를 자각하기가 힘들다.이러한 의미에서 섭표의 귀적설은 일정한 정도의 설득력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확립되어야 할 주체성의 내용이 이미 선험적으로 예정되어 있고 모든 공부가 이미 설정되어 있는 목표를 향하여 가는 과정이라 할 때 설정된 목표와 예정된 주체성의 내용 그 자체의 타당성이 문제시될 때 섭표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유효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득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공부의 결과가 공부수행 주체의 의지와 무관하게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면 수행 주체의 자각적 의식적인 목표설정 능력과 결단 의지 등이 전혀 개입될 여지가 없게 된다.
한편 왕기의 현성양지설은 선험적 본체가 이미 주체성으로 확립되어 있다고 가정 하고 있는 점에서 섭표 등의 귀적설과 일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차이는 귀적설이 주체화된 선험적 본체를 공부의 결과로 보는데 비하여 현성양지설은 이미 완비되어 있는 출발점이자 귀착점으로 간주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왕기의 무선무악설이 주체의 의지와 결단과 무관하게 본체의 내용이 밖으로부터 주어진다는 편견을 교정하기 위해 제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선험적 본체가 이미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기본전제를 수정하지 않는 한 이론상의 곤경에 빠지게 되어있다. 주체화된 본체를 공부의 결과로 보든 출발점으로 보든간에 양쪽의 주장은 결국 동일성의 자기반복으로 귀착되기 마련이다. 본체가 세계 속의 각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주관적 경험과 무관하게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류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은 오랜 기간 동안의 도덕적 실천의 잠정적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류의 실천이 진행됨에 따라 본체의 역사특수적 내용과 그 기능은 끊임없이 변화되는 것이다.
양지는 자연성과 의식성과의 통일이다. 자연적인 측면은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노력에 의해 인도되고 공부의 누적에 의해 의식적인 것은 자연적인 것으로 전환되어 간다. 자연은 단지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목적의식적인 노력 즉 실천에 의해 형성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자연성 자체가 이미 자연발생적인 것과 의식적인 것과의 통일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자연의 내용을 역사특수성을 지닌 명교에 한정시키고 그것을 인간의 경험과 무관하게 이미 완결되어 있는 선험적 본체로 간주한다면 그것은 이미 양지의 본래적인 성격으로부터 너무 이탈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양지의 자연성을 역사특수적인 내용에 국한시켜 버리면 양지의 목적의식적 실천적 성격은 상당히 희석되어 버릴 수도 있다. 양지가 진정 실천적이려면 역사특수적 내용인 명교로부터 자유로와야 한다. 양지가 명교로부터 자유로와진다는 것은 단순한 소망과 요청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 인간이 명교가 인간의 영원한 자연이 아니다는 것을 자각하고 새로운 자연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인간의 가장 인간다움을 정신적 형태로 반영한 양지도 명교로부터 독립된 모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양지의 실천적 성격도 드러날 것이다.
양지가 자연과 의식의 통일이라 할 때 그것은 양지가 이미 완결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는 과정에 있음을 의미한다. 과정으로서의 양지는 본체와 공부의 통일이다. 본체와 공부의 통일 자연과 의식의 통일로서의 양지는 바로 지와 행이 분리되지 않은 진정한 인간의 주체성이 된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양지는 인간의 일상적인 모든 활동 과정에서 드러나며, 일상성과 절연된 양지는 인간의 행위지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고정불변의 실체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자연 인간 사회의 본체로서의 양지가 생래적으로 왼결된 모습으로 각각의 인간에 이미 내재해 있다는 현성양지설은 과정으로서의 양지를 자연발생적인 것으로 환원하는 경향이 있다.여기서 자연발생적인 것은 선험적인 본체라는 의미가 강하다.선험적인 것의 가장 비근한 예가 대다수 인간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명교이다.행위지침 도덕규범으로서의 명교는 각자의 의식적인 반성 이전에 이미 인간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성양지는 순전한 당위의 차원을 기술한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그러나 의식적인 반성활동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저지르게 되는 자기기만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경계한 나머지 양지의 목적의식적 자기반성적 성격을 자연성에 의해 압도하려는 발상은 자기확충을 통한 양지의 자기교육 가능성을 부정할 소지를 안고있다 하겠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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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宗羲 {明儒學案} 四部備要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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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田虔次 {中國에 있어서 近代思惟의 挫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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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중 {양명학의 대동사회 의식에 관한 연구} 1991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
홍원식 [근대적 개인의 발견-태주학파를 중심으로] {중국의 사회사상} (1992 형설출판사)에 수록
최재목 {양명학에 있어서 전통과 주체} 제5회 한국철학자 연합대회 대회보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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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0페이지
  • 등록일2003.03.02
  • 저작시기2003.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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