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포영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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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일본의 공포영화
하나코(花子)
검은 물 밑에서
큐어
강령
회로
소용돌이
토미에:Replay
주온
기니어 피그
*영화들을 보고나서

본문내용

관이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디오판을 보면 상관이 있어보인다. 극장판 주온을 봐도 역시 영화의 포스터에 써있는 말처럼 "끝나지 않는 저주"처럼 끝나지는 않는다. 현재 일본에서 주온2가 상영중이다. 아직 안봐서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저주의 결말을 봤으면 하는게 나의 개인적 바램이다. 내용은 이렇다.
주온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 아버지가 살던 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토시오라는 이름의 아들과 엄마의 혼령은 그 집에 지박령이 되어 이후 그집에 살게되는 사람들의 목숨을 가져간다.
영화 주온의 구성은 일반적인 것과는 좀 다른 편이다. 각각의 혼령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컷을 나누고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끌어가는 인물. 즉 주인공이 없는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억울하게 죽은 혼령의 복수라는 전제 아래 희생자들이 죽어야하는 개연성 역시 세밀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아니 아예 할 의도가 없어 보인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혼령이 어디서 등장할지 뻔히 짐작하게 만드는 오류에서 벗어나 희생자가 가장 무서워할 시점에 맞춘 것은 괜찮아 보인다. 그리고 혼령이 등장할때 들리는 기괴한 소리를 비롯 사운드의 배치는 충분히 공포스러움을 배가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각 인물들로 분산된 이미지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 즉 원한이 그들에게 전이되어야 하는 당위성이 없기에 공포는 혼령이 나타날때의 깜짝쇼에 그친다. 아울러 일단 무서운 장면의 정해진 타이밍을 읽어낸 뒤부터는 많이 반감된다 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 또한 인물들에게 생긴 소소한 사건 위주로 배치를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마지막 장면, 시간상으로는 마지막이 아니지만 처음의 희생자 리카가 죽은 이유가 밝혀지는 장면에서 죽음에 이르게하는 주체에 대해 밝혀지긴 하나 딱히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설명은 아니다. 끔찍하게 생긴 혼령이 나타나고 음악만 살벌하면 무섭다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처음 살해사건과 연관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무의미한 복수를 호러의 문법으로 치장을 한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니어 피그
이 영화는 내가 본 영화중에 유일한 일본 고어 영화이다. 사실 다 보지도 못했다. 도저히 보고 있을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역겨움. 그리고 꿈에 나올까봐 두려워지는 무언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앞서 말한 거의 모든 일본 공포영화, 오컬트 장르의 영화를 보다가 왠지 더 자극적인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라고나 할까? 그래서 구한게 기니어 피그였다. 일본 고어영화가 이것 외에 더 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이것도 시리즈 물로 6편이 있다. 그중 내가 본건 6편인 하수구의 인어(mermaid in manhole)이었다. 하수구에 사는 인어. 제대로 되지 않았을거란 건 지레 짐작할수 있을껏이다. 몸에서 온갖 징그러운 지렁이등이 몸을 뚫고 나온다. 정말 오바이트 쏠리는 장면이었다. 그걸 생각만 하면 지금도 라면이 먹기 싫어진다. 암튼 너무 현실감 넘치게 찍은 고어영화는 다시는 안 볼껏을 다짐하며 중간에 꺼버렸다. 색다른 경험이기는 하였다.
영화들을 보고나서
이 레포트를 쓰기전에 내가 본 일본 공포영화라곤 <링>,<배틀로얄>(공포영화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이 전부였다. 우리나라 공포영화나 서양 공포영화는 상영관에서 많이 개봉하였기 때문에 많이 보았지만... 일본 공포영화에 대해 쓰기로 정한 후 1주일간 약10편 가량의 공포영화를 보면서 공포영화에 무뎌지기도 했고, 이러다가 귀신 붙는거 아닌가 하는 은근한 공포심이 들정도로 영화를 봤다. 집에서 볼때 언제나 밤에 혼자 봤다. 혼자보면 별로 무섭지 않은 영화까지 공포스럽다. 위에 쓰지는 않았지만 <사국>,<오토기리소우>,<오디션>은 보면서 이게 공포영화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공포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혼자라는건 그 자체로 공포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인의 가장 큰 공포는 무관심이다"란 말처럼 무관심, 고독은 나에게도 공포다. 앞에 열거한 거의 모든 영화의 기저엔 이것이 깔려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같은 코드로 이 영화들을 볼수 있는것도 비슷한 문화,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공통적인 코드...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반대로 "무관심"의 반대말은 "사랑"이 아닐까? 대부분의 결말은 이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일본 영화 특성상 결코 이것을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영화에 나라마다의 특색이 나타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주류 헐리웃 공포영화는 괜히 사람 놀라게 하는 게 그 특징이다. 음향효과 빼 버리고 시각적인 장면만 본다면 그다지 놀랄게 없는(물론 기분 나쁘긴 하지만) 장면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일본 공포영화는 놀래킨다기 보다는 은근히 아니 굉장히 기분나쁜 영화이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비 오는 것 같지도 않지만 나중에 자신의 옷이 전부 젖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일본 공포영화는 시각, 청각 어느 면에서도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분위기(<링>), 화면(<소용돌이>,<기니어피그>,<오토기리소우>), 소리(<오디션>,<주온>) 하나하나가 보고 듣는 순간 사람을 대단히 불쾌하게 들었다. 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악령들을 성불(?)시키지 않는다. 우리나라 <전설의 고향>과는 다르게... 이게 은근히 사람에게 충격을 주는 것 같다. 계속 계속 생각나는... 묘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보게끔 하는 중독성 같은 게 있다는 거다. '에이~ 다시는 일본 공포 영화 안 봐!' 이렇게 결심을 했다가도 볼 기회가 있으면 꼭 보게 된다.
일본 공포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공포영화 하나 만들면서도 도통 왜 무서운지 헛갈리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그 대상층과 장르적 다양성은 여타 다른 나라의 그것을 뛰어넘는 방대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상상력의 제한을 두지않는 문화적 상황에서 피범벅과 사지절단이 난무하는 작품부터 심리공포물까지 그 완성도를 떠나 많은 시도를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학교 괴담류에서 좀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지막 바램을 끝으로 레포트를 마친다.
( 일본 공포영화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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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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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08.16
  • 저작시기2003.0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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