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성역활과 성고정관념에 관하여

목차

1. 머리말 - 인간의 성

2. 성역할

3. 성역할 사회화
- 만들어지는 성역할
- 성역할의 의식구조

4. 성역할의 피해
- 나의 주변에는 어떤 성고정관념이 있는가?
- 생활 속의 남녀차별 사례 순위
- `나.여.기` 직장내 차별사례에 대한 분석
- 반대의 성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이유

5. 성역할의 변화

6. 맺음말

본문내용

게 되는 성역할 사회화의 과정은 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무리없이 살아가도록 이끌어 준다. 그러나 지나친 성 고정관념과 정형적인 성역할의 강요는 남녀 모두에게 긍정적이지 않은 듯 하다.
한창 성역할 정체감이 형성되어 가는 청소년들에게도 이러한 부담은 예외가 아닌 듯하다.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남녀 고등학생들이 자신과 반대 성에 대해 어떠한 부러움을 갖고 있는지를 조사함으로써, 이들이 현재의 성별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밝혔다. 강영삼·이기종·조원호(1997)은 전국 1931명의 남녀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자로 혹은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가를 묻고 그러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어떤 이유에서 그러한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남녀 학생들이 반대의 성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하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①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 이유
*1순위 : 밤에 돌아다니거나 여행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
*2순위 : 여자에 비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나 가지 말아야 할 곳(사회적 제약)들이 적다.
*3순위 : 모든 면에서 여자보다 우선적으로 대접받는다.
*4순위 : 아이를 낳지 않아도 된다
②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이유
*1순위 : 여성만의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다.
*2순위 : 남자에 비해 의무나 책임감을 덜 느낀다.
*3순위 :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
*4순위 : 여자이기 때문에 힘든 일을 안 해도 된다.
5. 성역할의 변화
가. 양성적 성역할
Bem은 정상적인 성인은 전적으로 남성적 성향이나 여성적 성향만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유능하고 적응을 잘하는 성인일수록 여성성과 남성성을 적절하게 조합할 수 있는 양성적 성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남성의 특성과 여성의 특성을 공유하는 양성성 소유자들이 전통적인 양극적 성 역할을 수행하는 개인들보다 더욱 적응적이라는 증거가 있다. 예컨대, 남성 세계에서 성공하는 여성은 고정 관념화된 남성의 능력적인 특성 - 지위, 자기주장, 합리성뿐만 아니라 여성스런 온화함을 함께 지니는 양성의 성격소유자이다. 양성적 개인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더 큰 자신감을 나타내고, 긴장에 대해서도 보다 빠른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 결혼생활에서도 더 많은 집중과 더 큰 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나. 평등주의적 성역할
현대의 성역할은 극단을 보였던 전통적인 성역할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나서 평등주의적인 성역할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직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힘과 최종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누리며 생활하고 있다. 아이의 출산과 더불어 이전의 전통주의적 성역할로 돌아가는 경향이 없지 않다.
6. 맺음말
앞서 여러 사례에서 살펴보았듯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성고정관념에 따른 피해가 훨씬 큰 것을 확인하였다. 정보지식화 사회가 되면서 여성의 지위 사회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우리 나라의 고학력 여성 취업률은 50%미만으로 타 선진국에 비교할 때 엄청나게 낮은 수치로 여성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남성에 있어 여성의 상대적 피해가 크다하겠다.
여성은 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당당한 역사적 주인공이자 동등한 인격체이다. 여성 자신이 과거의 봉건적 역할에 능력을 한정시키지 말고, 본인의 의식 개혁과 단체 활동을 통해 여성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가부장적인 사고의 개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상의 반을 이루고 있는 여성은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나갈 반절의 전사이다.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진출을 장려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여성의 진출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성차별은 남녀 모두에게 피해를 가져온다. 최근 새롭게 제시되는 양성성의 인간성이 있는데 이것은 여자는 여성성 만을 가지며, 남자는 남성성만을 가진다는 기존의 시각과는 달리 한 개인에게는 여성적인 특성과 남성적인 특성을 동시에 지닌다는 개념입니다. 고정된 성역할관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성별에 맞는 행동만을 하는데 비해 양성적인 사람은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어 행동범위가 넓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어할 수 있어 성공률이 높다. 이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없애고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해줘야 한다.
오늘날 많은 남성과 여성은 이른바 '금남의 영역'과 '금녀의 영역'으로 불리우던 분야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사관학교사상 최초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 여학생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한 일간지의 기자는 이들 예비 생도들의 공통점을 '다소곳함'이 아닌 '자신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실 한국 사회를 비롯한 많은 사회에서 남자는 남자다운 것이, 여자는 여자다운 것이 심리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 성역할 구분은 다양한 역할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에도 걸림돌이 된다. 여성적인 여자는 불안수준이 높고 자존감이나 사회적 승인도가 낮으며, 남성적인 남자는 청년기 동안에는 심리적으로 적응을 잘 하지만 성인 되고 난 후에는 불안 수준이 높고 자기 수용도가 낮으며 신경과민을 보인다는 연구와, 남성적인 남자나 여성적인 여자 모두 지능, 창의성, 공간지각 능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상적인 성역할의 대안으로서 심리적 양성성의 개념이 제시되고 있다. 양성성(androgyny)이란 남성을 일컫는 Andro와 여성을 일컫는 Gyn이 합성된 용어로, 하나의 유기체 안에 남성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특성이 함께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독립된 특성으로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 경우에 따라 두 가지 역할을 융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양성성은 보다 효율적인 성역할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고도서♠
-프로이트 심리학 해설 S.프로이트/C.S.홀/R.오스본 著 선영사
-프로이트 심리학 비판 H.마르쿠제/E.프롬 著 선영사
-프로이드 정신분석의 새로운 이해 Karen Horney 著 중앙적성출판사
New Ways in Psychoanalysis

키워드

남녀,   성,   성역활,   성고정관념,   남녀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