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역사의 효용
3. 역사연구의 여러분야
4. 사회과학으로서의 역사학
5.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
6. 역사의 연구
7. 역사의 서술
8. 역사의 해석
9. 맺음말
2. 역사의 효용
3. 역사연구의 여러분야
4. 사회과학으로서의 역사학
5.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
6. 역사의 연구
7. 역사의 서술
8. 역사의 해석
9. 맺음말
본문내용
는 모든 사람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설명해 줄 하나의 요인 을 정립하는 것이 아닌, 매 번의 역사적 실례 속에 각 사람이 처한 특수성 하에서 그 동기의 결합내용 을 규명하는 과정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한편, 역사적 동기를 파악하는데 있어 까다로운 문제는 그 결과를 헤아리는 일인데, 개인이 어떤 이유를 가지고 무슨 일을 해보려 한다해서 반드시 그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정치적 지도자는 자신 의 동기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현실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요컨데, 역사적 과정의 결과란, 여러 가지 요인들과 주변 여건들 간의 방대한 상호작용의 산물이며, 이러 한 가운데서 개인들의 의식적인 동기와 행동은 하나의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
. 역사적 요인의 상호 작용
역사적 인간관계에 관한 법칙은 통상적으로 역사적 경험의 여러 수준들이 어떠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에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이론이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역사 법칙은 역사에 있어 어느 한 측면만이 결정적이며, 그것이 다른 측면들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모든 중요한 점들을 결정한다는 단일요인(單一要 因)에 의한 설명으로, 경제적 여건이 모든 분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마르크스(K. Marx)의 '생산양 식(生産樣式)'에 의한 설명이 단적인 예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방식의 한계는 그런 이론들이 어느 것이나 일정한 진실을 내포하고 있긴 하지만, 그 자체로서는 절대적인 진실이 수 없다는 점이다. 역사는 여러 요인들이 상호작용과 반작용을 통해 상호 부 단한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써, 역사를 더욱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인정하더라도, 어느 특정한 상황하에서 다른 요인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거나, 그 상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차적 중요성을 지닌 요인을 찾아내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상호작용은 역사의 한 영역에서 일어난 새로운 사태가 궁극적으로는 나 머지 영역들의 발전형태를 규정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주듯이 다소 불균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요인들이 경제적·종교적 관심의 변화와 같이,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일차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 미래를 예측하거나 창조하는 문제
현재의 산물인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얻은 지식에 달려 있다.
역사가 근본적으로 정태적(情態的)이라는 가정 하에서, 과거의 유사한 사례의 연구를 통해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역사는 여전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사성을 적용하고 대응하는 방법은 당연히 과거와 다르게 해야 할 것이다.
미래는 우리가 그 비중을 측정하고 평가를 내려보려고 시도할 수 있는 역사적 힘, 과거와 현재의 여건과
불확실성에 반응하는 인간적 결정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서로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게 다가 미래는 매우 복잡하고 개인적 행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예측은 더욱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가의 견해는 부분적으로는 불가지적(不可知的)일 수도, 또는, 가지적(可知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따 라서, 우리가 무엇을 예측하느냐 하는 것보다 무엇을 원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지도자가 이러한 선택을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경우, 역사를 창조할 능력을 지니게 되는 것인 데, 그의 역할과 성공은 많은 주변 환경에 의해 영향과 제약을 받는다. 그러므로, 역사 창조의 지도력은 지도하고 결정하고 싶어하는 인물을 배출할 수 있는 특별한 여건과 이런 인물의 의지를 사회 전체를 위 한 역사적 변화로서 구현시킬 수 있는 장치에 달려있는 것이다. 물론 지도자의 이러한 역할 역시, 지도자 의 의도·정책결정·지도자로서의 행동·사회의 반응·역사적 결과 사이의 긴 연쇄적 고리들로 이어져 있 으므로, 정책의 결과가 의도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제한을 받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 장 훌륭한 정치가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훌륭한 역사적 분별력을 지니고 있고, 계획이 의도한대로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융통성(融通性)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이다.
결 론
역사학은 학생들의 일반적 사고력을 훈련하며 그것을 통하여 인간이 행하고, 생각하고 또 발견했던 위대한 것을 깨닫게 함에 그 목표를 두고 있는 교양교육의 한 필수 학문으로서, 우리는 이로부터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도 얻을 수 없는 폭넓은 경험을 접할 수 있고, 다른 시대와 지역 속에서 전개되었던 삶의 다양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학의 가장 큰 가치는 사고하는 방법의 훈련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 인간이 관심을 두고 있는 거의 모든 학문 및 활동에 그대로 응용(應用)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공부를 통해서 변화와 진행과정에 대한 분별력, 객관성과 호기심, 가치의 상대성에 의한 이해, 역사에 대한 장기적 안목(眼目) 등을 배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을 알려준다.
그것은 가치관 또는 과거·현재에 대하여 지나치게 단순한 논평(論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역사는 가치의 상대성을 시간적, 공간적 여건과의 관련하에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미완성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인간의 용기와 진보(進步)에 관한 기록이다. 인간의 진보는 숙명적이거나 불가피한 것이 아닌, 인간의 노력이 결집된 장엄한 산물(産物)인 것이다. 인간의 미래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내재되어있어 뚜렷이 보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간의 미래 개척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멈추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험은 항상 멋진 것이었고, 다가오는 미래 속에서 새로운 역사 창조(歷史 創造)를 위해, 그것이 걸어가야 할 길은 무한한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인간의 기술적 재간(才幹)이 안고 있는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창조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原動力)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고찰(考察)을 통해 우리는 때로는 어렵고, 따분하게 보이는 역사라는 학문을 공부해야하는 목적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한편, 역사적 동기를 파악하는데 있어 까다로운 문제는 그 결과를 헤아리는 일인데, 개인이 어떤 이유를 가지고 무슨 일을 해보려 한다해서 반드시 그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정치적 지도자는 자신 의 동기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현실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요컨데, 역사적 과정의 결과란, 여러 가지 요인들과 주변 여건들 간의 방대한 상호작용의 산물이며, 이러 한 가운데서 개인들의 의식적인 동기와 행동은 하나의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에 불과할 뿐인 것이다.
. 역사적 요인의 상호 작용
역사적 인간관계에 관한 법칙은 통상적으로 역사적 경험의 여러 수준들이 어떠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에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이론이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역사 법칙은 역사에 있어 어느 한 측면만이 결정적이며, 그것이 다른 측면들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모든 중요한 점들을 결정한다는 단일요인(單一要 因)에 의한 설명으로, 경제적 여건이 모든 분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는 마르크스(K. Marx)의 '생산양 식(生産樣式)'에 의한 설명이 단적인 예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방식의 한계는 그런 이론들이 어느 것이나 일정한 진실을 내포하고 있긴 하지만, 그 자체로서는 절대적인 진실이 수 없다는 점이다. 역사는 여러 요인들이 상호작용과 반작용을 통해 상호 부 단한 영향을 주고 받음으로써, 역사를 더욱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인정하더라도, 어느 특정한 상황하에서 다른 요인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거나, 그 상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차적 중요성을 지닌 요인을 찾아내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상호작용은 역사의 한 영역에서 일어난 새로운 사태가 궁극적으로는 나 머지 영역들의 발전형태를 규정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주듯이 다소 불균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요인들이 경제적·종교적 관심의 변화와 같이,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일차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 미래를 예측하거나 창조하는 문제
현재의 산물인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얻은 지식에 달려 있다.
역사가 근본적으로 정태적(情態的)이라는 가정 하에서, 과거의 유사한 사례의 연구를 통해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역사는 여전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사성을 적용하고 대응하는 방법은 당연히 과거와 다르게 해야 할 것이다.
미래는 우리가 그 비중을 측정하고 평가를 내려보려고 시도할 수 있는 역사적 힘, 과거와 현재의 여건과
불확실성에 반응하는 인간적 결정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 서로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게 다가 미래는 매우 복잡하고 개인적 행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예측은 더욱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가의 견해는 부분적으로는 불가지적(不可知的)일 수도, 또는, 가지적(可知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따 라서, 우리가 무엇을 예측하느냐 하는 것보다 무엇을 원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지도자가 이러한 선택을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경우, 역사를 창조할 능력을 지니게 되는 것인 데, 그의 역할과 성공은 많은 주변 환경에 의해 영향과 제약을 받는다. 그러므로, 역사 창조의 지도력은 지도하고 결정하고 싶어하는 인물을 배출할 수 있는 특별한 여건과 이런 인물의 의지를 사회 전체를 위 한 역사적 변화로서 구현시킬 수 있는 장치에 달려있는 것이다. 물론 지도자의 이러한 역할 역시, 지도자 의 의도·정책결정·지도자로서의 행동·사회의 반응·역사적 결과 사이의 긴 연쇄적 고리들로 이어져 있 으므로, 정책의 결과가 의도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제한을 받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 장 훌륭한 정치가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훌륭한 역사적 분별력을 지니고 있고, 계획이 의도한대로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융통성(融通性)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이다.
결 론
역사학은 학생들의 일반적 사고력을 훈련하며 그것을 통하여 인간이 행하고, 생각하고 또 발견했던 위대한 것을 깨닫게 함에 그 목표를 두고 있는 교양교육의 한 필수 학문으로서, 우리는 이로부터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도 얻을 수 없는 폭넓은 경험을 접할 수 있고, 다른 시대와 지역 속에서 전개되었던 삶의 다양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학의 가장 큰 가치는 사고하는 방법의 훈련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 인간이 관심을 두고 있는 거의 모든 학문 및 활동에 그대로 응용(應用)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공부를 통해서 변화와 진행과정에 대한 분별력, 객관성과 호기심, 가치의 상대성에 의한 이해, 역사에 대한 장기적 안목(眼目) 등을 배양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을 알려준다.
그것은 가치관 또는 과거·현재에 대하여 지나치게 단순한 논평(論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역사는 가치의 상대성을 시간적, 공간적 여건과의 관련하에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미완성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인간의 용기와 진보(進步)에 관한 기록이다. 인간의 진보는 숙명적이거나 불가피한 것이 아닌, 인간의 노력이 결집된 장엄한 산물(産物)인 것이다. 인간의 미래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내재되어있어 뚜렷이 보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간의 미래 개척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멈추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험은 항상 멋진 것이었고, 다가오는 미래 속에서 새로운 역사 창조(歷史 創造)를 위해, 그것이 걸어가야 할 길은 무한한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인간의 기술적 재간(才幹)이 안고 있는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창조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原動力)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고찰(考察)을 통해 우리는 때로는 어렵고, 따분하게 보이는 역사라는 학문을 공부해야하는 목적을 찾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