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작가연보
◎ <구인회>결성과 모더니즘
1. <구인회>의 결성
2. 모더니즘 이론과 전개
◎ 「피로」를 읽고...
· 줄거리
· 작품분석
◎ 참고문헌
◎ <구인회>결성과 모더니즘
1. <구인회>의 결성
2. 모더니즘 이론과 전개
◎ 「피로」를 읽고...
· 줄거리
· 작품분석
◎ 참고문헌
본문내용
계를 올라가기를 단념하여 버렸다. 수부에서 청하는 대로 그 명부 위에다 바보같이 만나 보려는 이의 이름과 나의 주소와 또 나의 이름을 적을 용기가 나에게는 결핍되었던 까닭이다.
이것을 본다면 그는 사소한 일에도 자신에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고 그럴만한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이 접하는 일들에 있어서 매우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행동한다. 이런 모습이 한편으로는 무기력하고 무능력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도 이렇게 행동을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은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일 하나를 하더라고 망설이고, 나를 누가 알아 볼까봐 걱정하였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이런 소극적 자세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대학교에 와서 처음 느꼈다. 그래서 지금도 고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성격을 고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노력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글 속에 '나'는 원래 이런 성격의 소유자인지, 어떠한 내면의식을 현재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인지는 이 글을 통해서 알 수는 없었다. 또한 이런 모습이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 아니라, 단지 자신을 남에게 알리기 싫기 때문에 혹은 수부에서 청하는 데로 따른다는 자체가 우습게 여겨져서 그러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았다.
나는 눈꼽만한 안심도 가질 수 없는 이 시대의 이 인심을 생각하며, 동요하는 버스 위에 간신이 몸의 중심을 지탱하고 있었다 내가 분명히 틈을 비집고 나간다는 - 오직 그만한 수고를 아끼어 그대로 '인생의 한강철교'로 향한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또다시 아무리 싫어도 그곳에 인생에 피곤한 내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만원버스에서 사람들을 비집고 나가려는 것, 또한 수고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이렇게 의욕이 없을 수 있을까. 그는 거의 사람들과 부딪이며 살아가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다. 또한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어디로 가야할 지 목적도 없이 다닌다고는 하지만 이것 아니면 저것이고, 저것 아니면 이것이라는 식으로 행동을 하는 모습에서 그의 우유부단함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잠시 일어난 사이에 자신의 자리에 앉아 버린 사람을 보고 요즘 세태의 삭막함을 느낀다고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가 속좁고 이해심도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모든 일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피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작품 속의 '나'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지 아니하고 여러 공간을 다니며 그의 시각에 따라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 본다. 그가 바라보는 것들은 모두 피로에 지쳐 있는 모습들이다. 자신 또한 이미 피로한 상태라고 한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부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무기력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이해되었고, 공감되기도 하였다. 그의 관점에 따라 이렇게 생활한다는 것은 그의 생활 방식이니까 어느 누구도 관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나'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런 목적이나 이유를 가지지 않고 생활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다가 내리지 말고 계속해서 타고 갔으면 싶을 때가 있다. 타고 가다가 내가 내리고 싶은 곳에 내리고 싶기도 하고 하루쯤은 아무 목적 없이 내 마음대로 행동하고 싶은 때도 있다. 이런 모습을 그는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태해 보일 뿐이지, 일상적인 삶은 살아가는 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고, 그와 같은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 속의 배경이나 주인공의 의식들은 요즘에 이해할 수 있고, 상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주인공 '나'의 행동이 현대인의 한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의욕도 없고 어떠한 목적의식도 없는 모습들을 오늘날의 사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씩은 내재해 있다고 생각된다. 나도 이런 점에서 '나'의 행동과 의식들 중에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 참고문헌
·임소월, 「박태원 소설 연구」, 단국대학교 석사논문, 1992.
·김이구, 「박태원 소설의 공간형식 연구」, 서강대학교 석사논문, 1998.
·김정원, 「박태원 모더니즘 소설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논문, 1991.
·조연현, 「한국현대문학사」, 성문각, 1973.
이것을 본다면 그는 사소한 일에도 자신에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고 그럴만한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이 접하는 일들에 있어서 매우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행동한다. 이런 모습이 한편으로는 무기력하고 무능력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도 이렇게 행동을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은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일 하나를 하더라고 망설이고, 나를 누가 알아 볼까봐 걱정하였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이런 소극적 자세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대학교에 와서 처음 느꼈다. 그래서 지금도 고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성격을 고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노력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글 속에 '나'는 원래 이런 성격의 소유자인지, 어떠한 내면의식을 현재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인지는 이 글을 통해서 알 수는 없었다. 또한 이런 모습이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 아니라, 단지 자신을 남에게 알리기 싫기 때문에 혹은 수부에서 청하는 데로 따른다는 자체가 우습게 여겨져서 그러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았다.
나는 눈꼽만한 안심도 가질 수 없는 이 시대의 이 인심을 생각하며, 동요하는 버스 위에 간신이 몸의 중심을 지탱하고 있었다 내가 분명히 틈을 비집고 나간다는 - 오직 그만한 수고를 아끼어 그대로 '인생의 한강철교'로 향한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또다시 아무리 싫어도 그곳에 인생에 피곤한 내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만원버스에서 사람들을 비집고 나가려는 것, 또한 수고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이렇게 의욕이 없을 수 있을까. 그는 거의 사람들과 부딪이며 살아가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다. 또한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어디로 가야할 지 목적도 없이 다닌다고는 하지만 이것 아니면 저것이고, 저것 아니면 이것이라는 식으로 행동을 하는 모습에서 그의 우유부단함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잠시 일어난 사이에 자신의 자리에 앉아 버린 사람을 보고 요즘 세태의 삭막함을 느낀다고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가 속좁고 이해심도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모든 일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피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작품 속의 '나'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지 아니하고 여러 공간을 다니며 그의 시각에 따라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 본다. 그가 바라보는 것들은 모두 피로에 지쳐 있는 모습들이다. 자신 또한 이미 피로한 상태라고 한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부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무기력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이해되었고, 공감되기도 하였다. 그의 관점에 따라 이렇게 생활한다는 것은 그의 생활 방식이니까 어느 누구도 관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나'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런 목적이나 이유를 가지지 않고 생활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다가 내리지 말고 계속해서 타고 갔으면 싶을 때가 있다. 타고 가다가 내가 내리고 싶은 곳에 내리고 싶기도 하고 하루쯤은 아무 목적 없이 내 마음대로 행동하고 싶은 때도 있다. 이런 모습을 그는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태해 보일 뿐이지, 일상적인 삶은 살아가는 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해 본적이 있고, 그와 같은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 속의 배경이나 주인공의 의식들은 요즘에 이해할 수 있고, 상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주인공 '나'의 행동이 현대인의 한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의욕도 없고 어떠한 목적의식도 없는 모습들을 오늘날의 사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씩은 내재해 있다고 생각된다. 나도 이런 점에서 '나'의 행동과 의식들 중에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 참고문헌
·임소월, 「박태원 소설 연구」, 단국대학교 석사논문, 1992.
·김이구, 「박태원 소설의 공간형식 연구」, 서강대학교 석사논문, 1998.
·김정원, 「박태원 모더니즘 소설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논문, 1991.
·조연현, 「한국현대문학사」, 성문각,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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