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방법론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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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체적인 학문이 침해당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다. 보편적인 이론을 스스로 마련한 경험이 결핍되어 있으면서 서양을 따르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긴 일본을 통해 서양 학문을 받아들였으므로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이제 그런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지만, 질병의 뿌리가 깊어 치료가 쉽지 않다. 민족문화의 전통을 물려받을 기회를 상실하고, 영어를 학문의 모국어로 삼아 서양 지식을 많이 익혔다는 이유에서 교수가 되어 남들의 이론과 시각으로 우리 문화를 보고, 현실을 진단하는 기능인들이 여러 학과에 자리를 잡고, 학문 연구가 정상화되기 어렵게 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분명히 가해 행위인데도 스스로 피해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혼선을 빚어낸댜. 미국 유학을 하고 교수가 된 사람이 전체 교수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고 있어, 학문의 예속이 더욱 심해진다.
서양을 따르기만 하고 미국의 전례를 되풀이하기만 하는 것은 학문의 길에 잘못 들어선 실수임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자책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세상에 유익한 발언을 해서 보상을 찾으려 하기도 하다. 그러나 학문을 하는 본래의 임무에서는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외경기로 나선다. 이론은 외국에서 수입해올 수밖에 없으나, 실천은 우리 스스로 감당해야 할 과업이라고 여기고, 실천에 힘쓰는 것이 더욱 보람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 과업은 국문학연구에서 얻은 성과를 확장해 문학 일반이론을 재정립하는 것과 함께 진행해야 한다. 국문학을 인접문학과 비교하고, 제3세계 여러 나라의 문학과 함께 연구하면서 이미 얻은 성과를 확장하고 점검하는 것이 또한 긴요한 과업이다. 그러면서 서양중심주의 문학관 때문에 왜곡된 세계문학의 실상을 바르게 인식하는 일반이론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 학문이 아직 거기까지 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방향전환의 필요성조차 절감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식이 없는 학문, 보편적인 의의를 상실하고 민족사의 방향과 동떨어진 이론, 연구비를 받기 위해서나 필요한 연구, 강의의 제도 존속을 위해서난 기여하는 강의가 학생들을 실망시키고, 대학에 대한 여망을 배신하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래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다시 출발해서, 대학을 살려야 한다.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거부하고, 대학 구성원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서 대학을 살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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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08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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