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조에 관한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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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어조의 기능과 결정 요소

Ⅱ. 어법의 유형

Ⅲ. 어조창조의 시적 장치

Ⅳ. 어조와 시의 유형

본문내용

어조는 정보전달에 적합한 소개·사고 등의 사실적·명시적 양상을 띤다.
학생들의 교복이 자율화된 시대/ 운전기사 강씨네는/ 연탄방에서 산다/ 마누라는 안집의 빨래를 해 주지만/ 밥은 따로 해먹는다/ 미스터 강은 레코드로얄을 끈다. -김광규, 「二代」
이 시에서 화자의 존재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객관적 보고자의 중립적 역할을 하고 있어 작품이 환기하는 관련상황에만 관심을 집중하게 된다.
넷째, 언어의 시적 기능이 우세해지는 경우다. 이것은 전달이 텍스트 자체에 지향하는 경우다. 텍스트 자체를 지향한다는 것은 표현방법을 지향한다는 말이다. 시적 기능과 미적 효과를 목표로 한 것이다.
活字(활자) 사이를/ 코끼리 한 마리 가고 있다/ 잠시 길을 잃을 뻔하다가/ 봄날이 먼 앵두밭을 지나/ 코끼리는 活字 사이를 여전히/ 가고 있다/ 너무 작아서 보이지는 않는/ 코끼리/ 코끼리는 발바닥도 반짝이는/ 銀灰色(은회색)이다. -김춘수, 「은종이」
이 시는 화자나 청자의 존재는 전혀 암시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고 작품 밖의 어떤 대상도 갖고 있지 않다.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세계만 보일 뿐이다. 따라서 지시적 기능이 무화되어 있다. 어조 또한 친숙한 인간의 어조가 아니라 익명의 어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어조는 화자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어조는 궁극적으로 화자의 문제다. 왜냐하면 어조는 화자의 인격이나 신분 또는 마음의 상태 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화자는 현대시론에서 주목되고 있으며, 미학상의 여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참고문헌
『현대시학』 윤석산 (새미, 1996)
『시론』 김준오 (삼지원, 1982)

키워드

어조,   반어,   역설,   풍자,   패러독스,   어조와 시의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