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 해제를 읽고 감상 요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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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2. 본 론
1) 제1장 머리말
2) 제2장 저술의 동기와 목적
3) 제3장 사료의 비판과 취사
4) 제4장 구성과 서술의 특색

3. 결 론

본문내용

서 구체적인 표현인 문물제도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러한 내용을 서(書)에 담았던 것이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넓은 의미의 정치를 창조하고 움직이는 주체의 문제를 크게 의식하고자 정치, 경제, 문화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생을 영위하는 구체적인 개개의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열전(列傳)에 담고자 하였다. 즉 상징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인간이 서로 교류하면서 세계를 움직이는 역사, 이것이 사마천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이 외에도 「太史公曰」 과 같은 것을 예로 들면서 냉정한 이성과 따뜻하고 예민한 감성이 넘치는 사마천이 과거의 사실과 직접 대결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기 전체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가 기존의 역사서와 가장 차별되는 부분은 역시 기전체의 형식을 것이다. 기존의 편년체적인 병렬적 나열 구조의 식상함에서 벗어나 사마천 특유의 역사인식과 해석으로 자신만의 역사를 서술해낸 것은 칭찬할만하고 이러한 면이 드러난 부분이 바로 열전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열전은 마치 소설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사람의 일화, 일생을 가감없이 담아내었고 이러한 부분을 일반인들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삼국지와 같은 소설이 생각난 것도 이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사의 서술이 객관적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사관을 통해 재해석된 부분인가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도 물론 따져볼 수 있겠지만.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서술하는데 있어서 아무리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하여도 시나브로 자신의 의견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어쩌면 역사의 서술에 있어서 객관성은 이미 답보할 수 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사마천의 서술방식처럼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그 판단은 후대 사람에게 넘기는 식의 서술이 그나마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필자의 해제부분에 대한 요약을 할때 전체적인 사기의 구성이 천문과 관계되어 있다는 부분은 일부러 넣지 않았다. 주장에 근거와 신빙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왠지 끼워맞추기식의 억지스러움이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실 그 구성의 의도가 어찌되었던 간에 전체적인 권수라던가 숫자의 의미보다는 내용면에서의 구성이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②비판의 방법
비판의 방법 절이 나오기 전에 사마천의 사기의 문장을 분석한 장이 있으나 생략하였다. 생략한 이유는 문장을 분석하는 부분의 특색으로는 가능한 한 모든 서술을 자신이 적절하다고 생각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참고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것도 생동감을 전달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정도였다. 그 외에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점 등이 거론되었으나, 한문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은 상태에서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며, 필자의 의견에 그대로 동조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대로 내용을 받아들이기 만할 뿐 전혀 한 점의 비판적 의견을 개진할 용기가 없었기에 과감히 생략하고 다음 장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역사의 인물과 사건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그들의 행적이나 역사에 대해 비판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실만을 나열하는 것만큼 무미건조한 역사서술은 없을 것이다. 사마천 역시 이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으며 그의 저술에는 많은 비판과 평가들이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비판과 평가들은 전체적인 구성과 문장을 통하여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표현된 것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로서 공손홍(公孫弘)은 무제(武帝)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한제국의 승상까지 오른 인물로서, 당시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이에 대해서 사마천이 열전을 할애한 것은 당연하였지만, 그 열전의 말미에 제시된 두 가지 상반된 기사를 통해서 사마천이 그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하나는 그의 위선적인 인간성을 폭로하는 문장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검소한 생활을 하여 재물을 잘 나누어 주어 칭찬하였다는 문장인데 이렇게 상반된 문장을 대비시킨 이유는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공손홍의 위선과 아첨을 폭로한 것도 사실은 무제의 정치와 그 시대 전반에 대한 비판의 일환이었으며 이처럼 간접적인 방식을 주로 사용하였다. 요컨대, 사기의 인물평가가 정채를 발하고 있는 것은 이처럼 역사비판의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인데, 여러 편들이 서로 보완 또는 대칭관계를 이루면서 비판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 외에도 서술의 비중과 강약을 조정하는 방식 등 사기의 문장 구성 하나 하나가 일정한 비판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겠다.
설령 과거가 되어버린 사건일지라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따라서 자신의 신변의 위협까지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마천이 살던 시대였으리라 짐작한다. 그렇다면 역사에 대한 비판과 평가를 당당히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는 과연 몇이나 되었을까. 사형을 모면하기 위해 그리고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 궁형까지도 감수했던 사마천이 목숨을 걸만큼 신랄하면서도 직접적인 역사에 대한 비판을 감수할 만한 처지는 못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직접적인 비판은 삼가고 각 부분의 비교와 대조를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과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 비록 그 부분이 절묘하면서도 사기의 칭찬할만한 점이라고는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그의 처지와 형편을 좀 더 심층적으로 제시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3.결 론
지금까지 사마천의 사기의 해제에 대해서 내용정리 및 분석을 해보았다. 그 시대에 뛰어난 역사인식으로 독창적인 역사서를 편찬한 사마천도 놀랍지만 그 방대한 저술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한 필자의 식견에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짧은 해제부분이었지만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역사라는 것이 단 한사람의 규정과 서술에 국한될 수는 없는 것이며 여러 사람의 의견의 절충과 보완을 통해 서서히 완성되어 가는 합동작품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러한 과정속에 사마천이 있었으며, 필자 그리고 지금의 나도 있지는 않을까..

키워드

사마천,   사기,   해제,   서평,   요약,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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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3.11.10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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