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입센의 인형의 집 독서감상문 (인형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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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었다. 언젠가 어떤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느그는 좋겠다. 결혼하면 다 보장된다 아이가. 나는 연애고 뭐고 피기도 전에 다 시들었다. 요새는 가족 부양같은거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쫘악∼빠진다." 여자는 남자에게만 기대어 사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도 즐기며 살 수 있는 존재이다. 그리고 가정 역시 남자 혼자서 꾸려가고 여자는 그 뒷바라지를 하는게 아니라 서로 도와가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사실, 너무나도 오랫동안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살아온 나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가지고 편안하게 먹고 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사회가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여성 자신의 정신적 자각이 필요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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