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셀던의 대중소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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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허리우드를 향한 출세 작전

2. 미국판 싸구려 소설 <<여자는 두번 울지 않는다>>

3. 정치 권력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의하여

본문내용

로 미모의 다나 기자도 제거될 찰라에 텔리비전 생중계로 위기를 모면했을 뿐만 아니라 범인을 밝히는 격이 되어 버려 일약 유명해진다.
이 일련의 사건이 진행될 동안 레슬리는 뭘 했을까. 그녀는 올리버의 약점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중 클로에 양의 살인범이 대통령이란 확신을 가지고 호외를 낸다. 여기에는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사위 대통령을 바꿔치려는 장인의 음모까지 가세되어 그 신뢰도를 더한다. 법무장관이 살인혐의로 체포영장을 갖고 백악관으로 향했다는 호외가 이미 나돌고 있는 데 진범은 피터임이 텔FP비전 생중계로 나오게 된다.
그럼 그 여학생이 죽어가고 있을 때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던가. 눈치 빠른 독자라면 예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태리 대사의 부인과 별장에서 밀회를 즐긴 것으로 살짝 비켜 나간다. 만화도 이런 만화가 없다.
이 싱거운 만화가 미국 독자들에게는 흥미를 끄는 모양이다. 언뜻 보기에는 권력의 핵심인 백악관의 부패상을 파헤쳐 대중들의 갑갑한 심경을 만족시켜 주는 듯 하지만 따지고 보면 대통령은 바람을 피워도 좋으나 절대 정치를 그르치지 않으며, 특히 인류의 이상인 국제 평화 수호를 위해서는 어떤 부당한 세력과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미국적 세계 지배의 정당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미국판 영웅호색, 미국판 정의의 사나이 이야기에 다름 아니다.
오히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하여 토드 상원의원의 음모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의 철학이야말로 오늘의 미국이 지닌 권력의 본질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는 중동 평화협상에 임박하여 대통령에게 이렇게 간언한다.
"평화는 간단한 말이지만, 그것은 파생적으로 여러가지 결과를 가져다 준다네. 평화는 어떤 재정적인 이익도 가져다주지 않네.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나라들이 미합중국에서 만든 수십억 달러 어치의 무기를 앞다투어 사가거든. 평화시에는 그들은 무기를 필요로 하지 않네."
국제정치학에서는 이미 상식이 되어버린 이 낡은 철학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소설은 대통령의 평화정착 정책이 깔끔하게 이뤄지면서 권력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마감한다. 그럼 여자의 보복심은 어디로 갔는가. 레슬리는 완패했다. 작가는 더 이상 그녀에게 시선도 주지 않는다. 여성은 결국 남성의 권력에 기생할 수밖에 없는 부속물로 이 작가는 규정 짓고 있는가. 대통령을 못내 사모하면서 그가 짬을 내어 그녀를 찾아주기만을 기다리는 여인이 되기를 작가는 은근히 부추기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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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29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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