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양반전의 시대적 배경
2. 양반전의 서술내용
3.「양반전」의 풍자적 서술구조
Ⅲ. 결론
Ⅱ. 본론
1. 양반전의 시대적 배경
2. 양반전의 서술내용
3.「양반전」의 풍자적 서술구조
Ⅲ. 결론
본문내용
태도를 제시함으로써 그런 상태로의 矯正意志를 드러낸다. 이렇게 볼 때 작가는 兩班이 이야기 내에서 서술되는 모든 批判의 내용에 어떤 矯正 意志를 드러낸 것이며, 그런 점에서 「兩班傳」은 또한 諷刺의 특질중 한 기본적 맥락을 이루는 矯正의 의미가 드러난다 하겠다.
그런데 批判의 맥락은 또 다른 측면에서도 고찰이 가능하다. 燕巖이 兩班의 실태를 批判하고 깎아내린다고 했을 때, 그는 당시의 불합리한 의식에 대한 어떤 저항 정신으로 하나의 抵抗文學을 쓴것이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燕巖은 그런 저항의식이 있었기에 이런 작품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의식을 결코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는 그 자신을 위한 保護措處는 충분히 해둔 채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수행한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현실에 대한 批判과 깎아내림을 하면서도 그 자신은 충분한 보호막 속에 가려버린다는 諷刺의 속성을 달성하여 그 諷刺적 수법의 완결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살펴보기로 하자.
앞서 살펴본 바에 의하며, 燕巖이 작품외적으로 서술하는 兩班傳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작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요, 兩班은 그 士意識에 의거하여 그 兩班觀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맺지 않은 것으로, 兩班이란 정신적 지도자로서의 의식을 가지 고 實學으로써 農工賈를 이끌어 가야 된다는 것이다. 이중 첫째의 것은 燕巖 자신이 「兩班傳」을 저술한 직접적인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兩班傳」에서 兩班觀을 고수해야 함을 보이겠다는 의도를 표명한다 하겠는데 그 의도는 작품상으로 郡守에 의해 실현된다. 郡守의 의도는 兩班이 그 신분을 버림이 온당하지 않다 하여 어쨋든 그것을 막아보자는 것이었고 결국 그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郡守는 「兩班傳」의 저술의도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으며, 적어도 작품 바깥에서 밝히는 저술의도의 측면이라면 아무런 瑕疵가 없다 이 작품은 당시 兩班사회에서 요구할 법한 身分秩序의 존속이라는 목적을 위해 지어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郡守가 하는 발언의 내용에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작가의 實際 兩班觀과 견주어 본다면 그것은 당시 兩班들의 훼손된 삶을 드러내어 批判하고 깎아내린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兩班들이 당연시하던 일들도 비난의 대상으로 보일 뿐 아니라 그들이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하던 모든 不合理한 일이나 非人間的인 悖倫行爲까지도 여지없이 폭로된다.
이렇게 兩班사회의 要求를 수용하면서 동시에 그 내막을 파헤쳐 비난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郡守는 이 작품에서 두 개의 칼날을 지닌 존재가 된다. 하나의 칼날은 燕巖 자신의 서술의도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작품은 당시 兩班들의 자기신분 維持와 持續이라는 기존 욕망을 대면하고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이 되어, 작가자신은 兩班의 편에 서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노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다른 하나의 칼날은 兩班의 실태를 批判하고 깎아내린다는 작가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그에 의하면 兩班들이 당시 습관적으로 수행하고 있던 虛禮虛飾이나 不合理한 모든 행동, 심지어는 은밀히 저지르던 행동이나 非道德的 悖倫行爲까지도 백일하에 폭로되어 난도질당하게 된다. 그것이 다름아닌 郡守 자신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다.
) 燕巖이 그의 비판의지를 그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진술하는 방법을 취함은 그의 「열하일기」全篇에도 잘 나타나 있음이 밝혀졌다.
이 두 개의 칼날중 전자의 것은 燕巖으로 하여금 당시 兩班사회의 공격으로부터 방패막이가 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 전자로부터 비롯된 두 번째의 칼날 그것은 燕巖 자신의 실제의도, 즉 批判하고 규탄하는 의도를 수행하게 된다.
) 黃側江은 군수가 양반의 이중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하면서, 화해자이듯 행동하면서 離間者이고 協助者인 듯 하면서 방해자였다는 이중성으로 그것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의 이중성은 그런것보다 차라리 趙東一이 논한바, 표면적 주제와 이면적 주제의 이중성에 가깝다.
·黃側江,「朝鮮王朝小說硏究」서울 檀大出版部 1983 p. 311
·趙東一,「춘향전」주제의 새로운 고찰(「우리문학과의 만남」 서울 흥성사 1978 pp.200∼203)
이리하여 燕巖 자신이 의도했던 諷刺적 서술구조는 완결을 보게 된다. 즉 그는 그 자신을 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둔 채 矯正意志를 수반한 批判 표명을 완수했던 것이다.
Ⅲ. 結論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燕巖은 「兩班傳」을 그 자신의 독특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여 直接的 抵抗이 아닌, 迂廻的인 공격 방식, 즉 諷刺의 수법을 완성시킨다. 그에 의하면 「兩班傳」은 兩班의 身分維持와 持續을 촉구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란 말이 되고 작품상으로는 작중인물인 郡守가 그 일을 완벽하게 수행해 냄으로써, 「兩班傳」은 兩班의 身分維持를 바라는 당시 兩班들의 욕망을 대변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그것을 수행하는 郡守가 하는 말의 내용이 사실상 燕巖의 批判意志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사실적으로는 兩班의 비리와 패단을 폭로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燕巖은 작품상으로는 작중인물을 통해 자신의 批判意志를 완수하면서도 그 創作動機를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작품내용으로 실현시킴으로써 그 자신은 어떤 보호막 안으로 숨어버리는 기법을 구사한 것이 된다.
이렇게 燕巖이 작품 바깥에서 서술하는 것과 작품내에서 含蓄的 작가로서 서술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兩班觀에 토대를 둔 서술이 矯正意志를 수반한 批判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을 위한 보호는 이룩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兩班傳」의 諷刺적 敍述構造의 特徵이다.
< 參考文獻 >
1. 金英謀,「朝鮮支配層硏究」 서울 一朝閣1982.
2. 金炯珉外,「韓國漢文學論文選集」서울 불함문화사 2002
3. 朴箕錫,「朴趾源文學硏究」서울 三知院 1984.
4. 燕巖集
5. 李家源,「燕巖小說硏究」서울 乙酉文化社 1980.
6. 李佑成外,「朝鮮漢文短篇集」서울 一潮閣 1981.
7. 車溶柱編,「燕巖小說」대구 계명대 출판부 1984.
8. 黃測江,「朝鮮王朝小說硏究」서울 檀大出版部
그런데 批判의 맥락은 또 다른 측면에서도 고찰이 가능하다. 燕巖이 兩班의 실태를 批判하고 깎아내린다고 했을 때, 그는 당시의 불합리한 의식에 대한 어떤 저항 정신으로 하나의 抵抗文學을 쓴것이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燕巖은 그런 저항의식이 있었기에 이런 작품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의식을 결코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는 그 자신을 위한 保護措處는 충분히 해둔 채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수행한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현실에 대한 批判과 깎아내림을 하면서도 그 자신은 충분한 보호막 속에 가려버린다는 諷刺의 속성을 달성하여 그 諷刺적 수법의 완결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살펴보기로 하자.
앞서 살펴본 바에 의하며, 燕巖이 작품외적으로 서술하는 兩班傳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작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요, 兩班은 그 士意識에 의거하여 그 兩班觀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맺지 않은 것으로, 兩班이란 정신적 지도자로서의 의식을 가지 고 實學으로써 農工賈를 이끌어 가야 된다는 것이다. 이중 첫째의 것은 燕巖 자신이 「兩班傳」을 저술한 직접적인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兩班傳」에서 兩班觀을 고수해야 함을 보이겠다는 의도를 표명한다 하겠는데 그 의도는 작품상으로 郡守에 의해 실현된다. 郡守의 의도는 兩班이 그 신분을 버림이 온당하지 않다 하여 어쨋든 그것을 막아보자는 것이었고 결국 그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郡守는 「兩班傳」의 저술의도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으며, 적어도 작품 바깥에서 밝히는 저술의도의 측면이라면 아무런 瑕疵가 없다 이 작품은 당시 兩班사회에서 요구할 법한 身分秩序의 존속이라는 목적을 위해 지어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郡守가 하는 발언의 내용에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작가의 實際 兩班觀과 견주어 본다면 그것은 당시 兩班들의 훼손된 삶을 드러내어 批判하고 깎아내린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兩班들이 당연시하던 일들도 비난의 대상으로 보일 뿐 아니라 그들이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하던 모든 不合理한 일이나 非人間的인 悖倫行爲까지도 여지없이 폭로된다.
이렇게 兩班사회의 要求를 수용하면서 동시에 그 내막을 파헤쳐 비난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郡守는 이 작품에서 두 개의 칼날을 지닌 존재가 된다. 하나의 칼날은 燕巖 자신의 서술의도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작품은 당시 兩班들의 자기신분 維持와 持續이라는 기존 욕망을 대면하고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이 되어, 작가자신은 兩班의 편에 서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노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다른 하나의 칼날은 兩班의 실태를 批判하고 깎아내린다는 작가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그에 의하면 兩班들이 당시 습관적으로 수행하고 있던 虛禮虛飾이나 不合理한 모든 행동, 심지어는 은밀히 저지르던 행동이나 非道德的 悖倫行爲까지도 백일하에 폭로되어 난도질당하게 된다. 그것이 다름아닌 郡守 자신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다.
) 燕巖이 그의 비판의지를 그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진술하는 방법을 취함은 그의 「열하일기」全篇에도 잘 나타나 있음이 밝혀졌다.
이 두 개의 칼날중 전자의 것은 燕巖으로 하여금 당시 兩班사회의 공격으로부터 방패막이가 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 전자로부터 비롯된 두 번째의 칼날 그것은 燕巖 자신의 실제의도, 즉 批判하고 규탄하는 의도를 수행하게 된다.
) 黃側江은 군수가 양반의 이중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하면서, 화해자이듯 행동하면서 離間者이고 協助者인 듯 하면서 방해자였다는 이중성으로 그것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의 이중성은 그런것보다 차라리 趙東一이 논한바, 표면적 주제와 이면적 주제의 이중성에 가깝다.
·黃側江,「朝鮮王朝小說硏究」서울 檀大出版部 1983 p. 311
·趙東一,「춘향전」주제의 새로운 고찰(「우리문학과의 만남」 서울 흥성사 1978 pp.200∼203)
이리하여 燕巖 자신이 의도했던 諷刺적 서술구조는 완결을 보게 된다. 즉 그는 그 자신을 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둔 채 矯正意志를 수반한 批判 표명을 완수했던 것이다.
Ⅲ. 結論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燕巖은 「兩班傳」을 그 자신의 독특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여 直接的 抵抗이 아닌, 迂廻的인 공격 방식, 즉 諷刺의 수법을 완성시킨다. 그에 의하면 「兩班傳」은 兩班의 身分維持와 持續을 촉구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란 말이 되고 작품상으로는 작중인물인 郡守가 그 일을 완벽하게 수행해 냄으로써, 「兩班傳」은 兩班의 身分維持를 바라는 당시 兩班들의 욕망을 대변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그것을 수행하는 郡守가 하는 말의 내용이 사실상 燕巖의 批判意志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사실적으로는 兩班의 비리와 패단을 폭로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燕巖은 작품상으로는 작중인물을 통해 자신의 批判意志를 완수하면서도 그 創作動機를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작품내용으로 실현시킴으로써 그 자신은 어떤 보호막 안으로 숨어버리는 기법을 구사한 것이 된다.
이렇게 燕巖이 작품 바깥에서 서술하는 것과 작품내에서 含蓄的 작가로서 서술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兩班觀에 토대를 둔 서술이 矯正意志를 수반한 批判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을 위한 보호는 이룩하고 있다는 것, 이것이 「兩班傳」의 諷刺적 敍述構造의 特徵이다.
< 參考文獻 >
1. 金英謀,「朝鮮支配層硏究」 서울 一朝閣1982.
2. 金炯珉外,「韓國漢文學論文選集」서울 불함문화사 2002
3. 朴箕錫,「朴趾源文學硏究」서울 三知院 1984.
4. 燕巖集
5. 李家源,「燕巖小說硏究」서울 乙酉文化社 1980.
6. 李佑成外,「朝鮮漢文短篇集」서울 一潮閣 1981.
7. 車溶柱編,「燕巖小說」대구 계명대 출판부 1984.
8. 黃測江,「朝鮮王朝小說硏究」서울 檀大出版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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