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의 역설과 예술적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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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글

2. 감정의 특성

3. 재현예술에 대한 정서적 반응: 픽션의 역설

4. 가상적 상상과 시뮬레이션: 월튼

5. 상상적 감정과 픽션의 감상: 피건

6. 결론

본문내용

않기를 원한다고 믿는다 (믿음2)-->믿음1)은 믿음2)에 기초한다.
감정이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동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에서 보듯이, 이입적 감정들은 다른 사람의 믿음(& 욕구)에 관한 고차적 믿음에 의존한다.
한편 감정이입과 공감[sympathy]은 구별될 필요가 있다. 감정이입은 내가 여러 가지 믿음과 욕구를 가진 다른 사람일 경우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관한 것인 반면, 공감은 그러한 이중적 믿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나의 공감적 반응은 상대방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관한 나의 믿음(또는 판단)에 의존한다.
감정이입에 요구되는 믿음들의 차이와 개인이 이입적으로 경험하는 감정들은 픽션에 대한 정서적 반응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감상자는 그가 감정이입적으로 동일시하는 개인과 동일한 믿음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개 동일시하는 '개인들'은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느끼는 감정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실에서의 감정이입은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행동을 동기화하는 역할을 하거나 적어도 적절한 행동에 관해 숙고하게 만든다. 그러나 허구적 인물들에 관한 나의 믿음은 내 편에서 그러한 일을 하게 만들지 않는다.
5.3. 일상적 감정들
감정이입하게 되는 감정들은 그 감정들과는 상이한 믿음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공유된 감정들을 동일한 감정이다. 따라서 예술-감정과 일상적 감정들이 같은 유형의 감정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이 유망하지 않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특정한 감정들의 이름들은 감정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이론에 의해 명명된 심리적 상태나 과정들을 지시한다. 즉 감정의 정의적 면모들은 어떤 심리 이론이든지 최대의 설명적 & 예측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서 밝혀진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에 관해 체계적이고 검증가능한 이론을 갖고 있지 못하다. 둘째 난점은 현재의 심리 이론의 척박함 때문이 아니라 감정들을 동일시하는 데에 결부된 통속적 견해의 불규칙성 때문에 일상적 감정들의 동일시 자체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문학에서 작가들이 동일시하는 감정들은 등장 인물의 복잡한 내면의 삶에 침잠된 것들이어서 일상적 감정 그룹에서 그 상대역을 찾기 어렵다.
5.4. 감정 경험을 상상하기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이입적으로 공감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예술 감정을 갖는다는 어떤 것인가? 피건은 먼저 감정 경험을 상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그 다음에는 상상할 때 수행하는 활동을 밝히고, 그리고 무엇이 그러한 활동을 설명하고 기술하는가, 마지막으로 감정 경험을 상상하는 것이 인간의 경험에 대한 지식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실제 인물의 감정들을 이입적으로 경험하는가 여부는 2차적 믿음에 달려 있다. 그러나 픽션 인물들에 대해 감정이입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 그들에 대해서는 1차적 믿음도 없기 때문이다. 픽션의 경우, 우리는 등장 인물에 대한 2차적 믿음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믿음, 욕구 같은 것이 어떤 것일지 상상한다. 이것은 내가 만일 그 사람이라면 그가 이러 저러한 믿음을 가졌을 것이라는 것을 상상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을 느낄 때 그가 함직한 사고를 모사하거나 스티뮬레이션하는 사고나 상상의 패턴에 참여한다. 이러한 종류의 상상이 바로 감정 경험을 상상할 때 하는 일이다.
그 감정에 포함된 믿음과 욕구들은 우리가 참여하는 감정 경험의 상상을 함께 기술한다. 우리가 상상한 것에 대해 반추할 때, 우리는 상상된 것들을 '통합시키거나' '기술하는' 어떤 패턴이나 규칙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발생하는 감정들이 바로 그 패턴이나 규칙 때문인 것은 아니다. 로버트 슈와츠는 언어 능력의 경우에 이와 비슷한 점을 관찰한 적이 있다.
허구적 인물들에 대해 감정이입적으로 경험하는 감정들은, 예술-감정으로서, 가능한 또는 실제의 개인이 믿는 바에 대해 판단할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문제의 믿음들을 그 인물과 비스한 사람들이, 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그런 믿음을 가졌을 경우 그들이 어떻게 느낄 것인가에 대해 판단하지 않는다. 베르농 리[Vernon Lee]에 의하면, 감정이입이란 한 사람의 활동이 갖는 속성들을 다른 대상에게 전이하는 과정이라고 제안한다. (독일어 Einfuhlung--feeling oneself into something]. 감정을 상상하는 것은 기술되거나 통합될 수 있는 사고의 패턴들로 이루어지지만, 연관된 믿음들에 의해 반드시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기술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거나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려고 시도할 때 우리의 심적 활동을 조직화하는 원리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어떤 사람이 그 감정을 느낄 경우 경유하게 될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바로 그 감정을 경험하는 덕분인 것이다. 패턴을 인지하는 것은 감정을 상상하는 일 자체를 동일시하는 문제이다. 그 인지는 구성[construction]을 포함할 수도 있다.
5.5. 감정과 지식
한 감정이 어떤 것인가를 아는 것은 그것을 시뮬레이션하는 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동일시하는 일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나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사고와 상상들로부터 연관성 있는 패턴의 면모들을 추출해내는 것에 달려있다. 그러나 예술 감정을 구성하는 상상들의 확정적 내용들은 그 패턴과 유사한 점들과 대조적인 점들을, 즉 동일한 감정의 다른 버전과 다른 감정으로 동일시할 수 있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6. 결론
이 글에서 필자는 허구적 이야기에 대해 감상자가 경험하는 예술 감정의 구조를 픽션의 역설을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의 현재 시점에서는 픽션의 역설에 대한 해소책으로 제시되었던 견해들을 검토하고, 난점들을 지적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필자는 '문화적 창발론'[Cultural Emergentism]이라는 커다란 이론적 틀 안에서 예술적 감정이 이야기의 구조와 매체적 특질로부터 창발한다는 것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계속해서 필자는 일상적 감정과 예술 감정의 유사성과 차이점들을 검토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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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3.12.05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6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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