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현상과 생명체 - 자연과학 기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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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명현상과 생명체 - 자연과학 기초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무엇에 대한 질문인가?

2. 생명현상의 본질

3. 생명체의 단위

4. 생명이란 무엇인가?

5. 결론

본문내용

를 지닌다. 둘 사이의 차이는 생물구조는 어떤 체계를 지칭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생물체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와 구체적인 의미의 생물구조는 같은 대상의 양면이다. 또 생물구조로 이루어진 체계는 유전적 동일성이라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나의 생물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유전적 동일성이란 그 생물체를 구성하는 생물구조들이 모두 동일한 유전정보에 의해서 유도된 것이어야 함을 뜻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을 구성하는 생물구조들은 머리카락이나 손톱까지도 모두 그 사람의 고유한 유전정보에 의해서 유도된 것이므로, 그 사람은 하나의 생물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부부는 각자의 유전정보가 다르므로 하나의 생물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정의에 의하면 '온생명'은 지극히 다양한 유전정보로 구성된 수많은 개체들의 합이므로 생물체가 아니다. 더구나 생명체일 수는 없다. 하지만 '온생명'의 문제의식은 다시 음미할 여지가 있다. 생명체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건에 결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외적 조건과 관계없이 '생물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생명체이기 위해서는 생존조건과 결합되어 생명현상을 나타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건과 분리된 상태에서는 '생명체'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만다. '온생명' 개념이 주목하는 점은 바로 이런 필연성이었다. 이 필연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반드시 '생명체'의 단위를 '온생명'이라고 잡을 이유는 없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거울을 놓고 반짝이는 거울을 헤아린다고 하면, 분명히 몇 개의 거울을 집어낼 것이다. 이 경우 역시 외적 조건을 무시하고는 '반짝임'이라는 현상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반짝이는 거울'이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해 지지만, 단위는 역시 그 물질적 구조에 따라서 잡는다. 이처럼 생명체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을 생명체 자체에 포함시켜서 '정상적 단위'를 잡아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결론은 아니다. '체계'가 갖는 생명체로서의 자격과 생명체가 필수적으로 가져야하는 조건의 중요성을 밝힌 것은 '생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갖는 큰 미덕이다. 하지만 그 체계의 범위, 구성 요소 사이의 관련에 대해 느슨했던 까닭으로 '온생명'은 하나의 생명체를 말하는 것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정의가 적절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경우 두 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바이러스의 생명체 자격 문제를 보기로 하자. 생명체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이 글의 정의에 따르면 '엔트로피 대사가 이루어지는가', 보다 근본적으로는 '열역학적 비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작용이 있는가'의 문제다. 우리가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는 것이 하는 활동은 숙주세포를 이용하여 자기와 닮은 바이러스들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바이러스는 어떤 의미에서도 '세포'는 아니며, 심지어는 DNA 조차도 갖지 않고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열역학적 비평형 상태을 유지하는 것은 분명하며, 따라서 바이러스는 생명현상을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때 바이러스가 갖는 생물구조는 그것을 이루는 특수한 단백질 분자이며, 생존조건은 숙주세포를 포함하게 된다. 바이러스의 생물구조는 유전적 동일성을 가지므로 바이러스도 생물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꺾어놓은 나뭇가지를 보자. 나뭇가지가 싱싱해서 생물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 '생물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적절한 조건을 제공한다면, 이 나뭇가지는 생명현상을 보일 것이고 그 경우에는 틀림없는 생명체이다. 하지만 적절한 조건이 결여된 상태가 지속되어 나뭇가지의 생물구조가 파괴된다면, 생물체에서 비생물체로 전환되고 만다. 그런 전환은 비가역적이어서, 일단 전환이 진행된 뒤에는 생존조건을 제공하더라도 생명현상을 보일 수 없다. 상황을 이렇게 '생명체'와 '생물체'로 구분하여 설명할 경우, 문제는 매우 단순하며 오해의 여지도 없다. 그러므로 꺾어놓고 아직 조건을 제공하지 않은 상태의 나뭇가지는 생명체는 아니지만 생물체이기는 하다는 대답은 적어도 현재의 단계에서는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5. 결론
이 글에서는 '생명'이라는 개념의 모호함을 지적함으로써,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사실은 생명체와 비생명체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과 생명현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함께 제기함을 밝혔다. 생명에 대한 정의 가운데 여러 가지가 이런 질문의 모호성으로 인해 생명현상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지 못하고, 생명현상의 일면을 현상적으로 기술하고 말았다. '온생명'이라는 새로운 개념 역시 '체계'에 대한 고려가 큰 의미를 가졌으나, 생명체와 생명현상의 차이를 명확히 하지 못함으로써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생명현상의 본질을 가장 잘 밝히고 있다고 생각되는 열역학적 정의와 '체계'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삼고, '생명'을 생명현상과 생명체로 구분하여 각각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자 하였다. 그 결과 생물체와 생물구조, 생존조건이라는 개념들을 통해 생명체 및 생명현상의 정의가 가능함을 보였다. 그리고 그 정의에 있어서 엔트로피 대사와 유전적 동일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보였다.
이글에서는 개념의 분석 및 현재 알려진 정의들에 대한 검토를 중심으로 삼아, 개념적으로 더 명백한 정의를 내리려는 시도를 하였다. 이에 비해 이 글에서 내린 새로운 정의가 갖는 여러 가지 함의를 밝혀내지는 않았다.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구체적인 근거를 찾고자 하는 시도 역시 부족하다. 이런 점들은 다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 문헌
1. 장회익, '생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철학연구회 춘계발표회 발표논문, 1995
2. 슈뢰딩거, 서인석/황상익 역, "생명이란 무엇인가?", 한울, 1992
3. 장회익, '생명의 단위와 존재론적 성격', "과학과 메타과학", 지식산업사, 1994
4. 장회익, '가이아 이론 : 그 과학성과 신화성', "과학사상4", 범양사, 1992
5. 홍욱희, '가이아 이론이란 무엇인가', "과학사상4", 범양사, 1992
6. 고철환, '가이아 : 생명을 가진 존재인가', "과학사상4", 범양사, 1992
7. 오창희, '"생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논평', 철학연구회 춘계발표회,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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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3.12.22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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