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내면화된 권력, 원본과 복제물의 위상이 바뀐 사이버 세계 등의 다채로운 것들을 합성했습니다. 차이와 경계를 중시하지 않는 혼합은 한차현 작가의 소설을 새롭고 도발적인 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한차현이 파악하는 이 세계의 구도는 권력에 의해 편성되고 재편됩니다. 세계는 은밀히 실현되는 무서운 권력들의 장입니다. 개인의 무의식에까지 침투한 권력은 보이지 않는 견고한 '체계'로 화해 있으며, 권력 체계는 자기 증식을 거듭하며 더욱 미세한 동시에 거에 거대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체계의 일부가 되어 버린 개인은 힘없이 마모되거나 권태롭고 무의미한 삶을 영위 할 수밖에 없다. 개인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없거나 있어도 극히 작을 뿐입니다. 작가는 이 예정된 마모를 지연시키고 지독한 권태를 견디기 위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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