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 음양을 읽어나가는데 있어서 전제조건.
1 - 1 : 문자의 제약.
1 - 2 : 해석의 제약.
2장 : 음양의 의미변천.
2 - 1 : 시경시대 이전의 음양의 의미.
2 - 2 : 시경시대 이후의 음양의 의미.
3장 : 음양의 의미.
3 - 1 : 체용론.
3 - 2 : 체로써 쓰일 때 음양의 의미.
3 - 3 : 용으로써 쓰일 때 음양의 의미.
1 - 1 : 문자의 제약.
1 - 2 : 해석의 제약.
2장 : 음양의 의미변천.
2 - 1 : 시경시대 이전의 음양의 의미.
2 - 2 : 시경시대 이후의 음양의 의미.
3장 : 음양의 의미.
3 - 1 : 체용론.
3 - 2 : 체로써 쓰일 때 음양의 의미.
3 - 3 : 용으로써 쓰일 때 음양의 의미.
본문내용
작은 개체에서 천지자연, 道에 이르기까지 여러 영역에 걸쳐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는 모두 전일체로써 스스로 내재한 규율에 의해 움직인다는 유사점이 있다. 음양을 태극의 두가지 대립적인 과정이 분리된 것이라고 정의할 때 각 태극체는 모두 음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을 갖게 된다. 이처럼 음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으로 분리되었을 때 각 측면은 서로 대립적이면서 동시에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띠게 되는데 이러한 관계를 대대적인 관계라고 한다. 대대의 본래 의미는 둘이 합쳐서 완전한 하나를 이룬다는 뜻이다. 따라서 대대적인 관계의 특징은 반드시 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보다 양적이라든지, 보다 음적이라는 항상 비교급적인 관계만이 존재할 뿐 결코 혼자서 절대적인 양이라든지 절대적인 음임을 주장할 수 없다. 의서에서 언급된 대부분의 음양은 바로 상태로써의 음양을 가리킨다. 장은 음이고, 부는 양이라거나, 등이 양이고, 배가 음이라는 점, 상체가 양이고 하체는 음이다. 혹은 머리 및 사지는 양이고, 몸통은 음이라는 점 등. 내경에서 이분법적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음양 관점이 적용되어 있다. 내경에서 음과 양을 나누면서 반드시 둘을 같이 언급한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故曰: 陰中有陰, 陽中有陽. 平旦至日中, 天之陽, 陽中之陽也; 日中至黃昏, 天之陽, 陽中之陰也; 合夜至 鳴, 天之陰, 陰中之陰也; 鳴至平旦, 天之陰, 陰中之陽也. 故人亦應之. 夫言人之陰陽, 則外爲陽, 內爲陰. 言人身之陰陽, 則背爲陽, 腹爲陰. 言人身之藏腑中陰陽, 則藏者爲陰, 腑者爲陽. 肝心脾肺腎五藏, 皆爲陰. 膽胃大腸小腸膀胱三焦六腑, 皆爲陽. 所以欲知陰中之陰陽中之陽者何也. 爲冬病在陰, 夏病在陽, 春病在陰, 秋病在陽, 皆視其所在, 爲施鍼石也. 故背爲陽, 陽中之陽, 心也; 背爲陽, 陽中之陰, 肺也; 腹爲陰, 陰中之陰, 腎也; 腹爲陰, 陰中之陽, 肝也; 腹爲陰, 陰中之至陰, 脾也. 此皆陰陽表裏內外雌雄相輸應也. 故以應天地陰陽也. <素問 金 眞言論>
모든 사물에는 음과 양이라는 두 측면이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비록 음장인 신이지만, 신음과 신양이라는 두가지 측면이 있으며, 이 둘은 자체로도 기능을 하지만 둘이 서로 상호 보완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위에서는 한가지 사물을 둘로 나누는 방법을 말했지만, 이는 바꿔 적용하면 두가지 사물도 전일체의 음과 양이라는 뜻이 된다. 사슴이 양적인 동물이라고 했을 때, 여기서 양적이라는 의미는 사슴을 제외한 어떠한 동물에 비교해서 양적이라는 뜻이다. 즉 사슴은 거북에 비해 빨리 뛸 수 있고, 거북이 등딱지에 갇혀 겉이 딱딱한 음적인 형상을 지닌데 비해 사슴은 겉이 가죽으로 둘러싸여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점 등 거북에 비해 보다 양적인 측면을 많이 지니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사슴을 양적인 동물이라고 부른다. 이 둘은 하나로 합쳐져서 동물이라는 보다 큰 전일체의 양 측면을 이루게 된다. 또 사슴은 소에 비교해서 보다 양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소보다 활발하며, 또한 뿔에도 피가 통하는 등 강력한 양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사슴은 양적인 동물이라는 기본적인 전제에서는 같지만 그 전제에 도달하는 과정은 다르다. 즉 해석의 제약이 덧붙여지는 것이다. 반대로 봉황이나 용같은 전설의 신수와 비교해보면, 사슴은 음적인 동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비교 기준에 따라서 그 음양이 달라지므로 절대적인 음양은 여기서는 통하지 않게 된다. 상태로써의 음양을 따질 때는 그 음양이라는 것은 다른 사물과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3. 決言
여태까지 부족하나마 왜 음양이 잘못 이해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필자 나름대로 정의한 음양의 의미를 간략하게 논술해 보았다.
현재 비과학적으로 비판당하는 것은 단지 음양학설이나 오행학설같은 일개 학설이 아니다. 그들이 비록 과거에 많은 미신적인 요소들과 결합하면서 때로는 도참사상같은 괴이한 사상으로 빠져 혹세무민한 폐단이 있기는 하지만, 결코 그러한 면 하나 때문에 현재 동양사상이 전체적으로 비판당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식의 축적을 통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위에서 살펴 봤듯이, 핵심 사상을 이루는 기본 개념은 쓰는 사람에 따라 각각 자의적으로 연결되므로 후대 사람들은 그 연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시 그 사람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야만 했다.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고 응용하는 방법 또한 틀리므로 용어 역시 불명료해질 수 밖에 없고, 서양의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단지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것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는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음양학설과 오행학설이 직면한 표면적인 위기이다.
하지만 음양오행학설은 단지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인 전근대적 사상이며, 우리가 타파하고 배척해야할 사상이 아니다. 물론 음양학설 자체가 포함한 제반된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는 음양학설 자체가 가장 간단하며 포괄적인 이론이기에 생기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본래 과학은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체계적 지식
금성판 국어 대사전. (1996) 운평어문연구소편찬.
으로 정의된다. 즉 현상을 해석하기 위한 모든 이론은 기본적으로 과학적인 성격을 갖는다. 음양학설은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 도입된 가장 기본적인 이론이자 가장 강력한 이론으로써 자연계의 변화 및 분류, 인체의 생리병리를 모두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론체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역시 음양은 하나의 과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 참고문헌.
풍우란, 양계초 등, 김홍경 편역, 음양오행설의 연구, 신지서원, 1993.
야마다 게이지, 중국과학의 사고적 토양
이경우, 편주해석황제내경소문, 여강출판사, 2000.
운평어문연구소, 국어대사전, 금성출판사, 1996
한규성, 역학원리강화, 예문지, 1998.
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대원출판사, 2002
홍원식, 윤창열 편저, 증보중국의학사 일중사, 2001.
임진석, 황제내경개론, 법인문화사, 2000.
장개빈, 유경, 대성문화사.
장개빈, 유경도익, 대성문화사.
진몽뢰, 신교본도서집성의부전록, 의성당, 1993.
누영, 의학강목, 의성당, 1994.
故曰: 陰中有陰, 陽中有陽. 平旦至日中, 天之陽, 陽中之陽也; 日中至黃昏, 天之陽, 陽中之陰也; 合夜至 鳴, 天之陰, 陰中之陰也; 鳴至平旦, 天之陰, 陰中之陽也. 故人亦應之. 夫言人之陰陽, 則外爲陽, 內爲陰. 言人身之陰陽, 則背爲陽, 腹爲陰. 言人身之藏腑中陰陽, 則藏者爲陰, 腑者爲陽. 肝心脾肺腎五藏, 皆爲陰. 膽胃大腸小腸膀胱三焦六腑, 皆爲陽. 所以欲知陰中之陰陽中之陽者何也. 爲冬病在陰, 夏病在陽, 春病在陰, 秋病在陽, 皆視其所在, 爲施鍼石也. 故背爲陽, 陽中之陽, 心也; 背爲陽, 陽中之陰, 肺也; 腹爲陰, 陰中之陰, 腎也; 腹爲陰, 陰中之陽, 肝也; 腹爲陰, 陰中之至陰, 脾也. 此皆陰陽表裏內外雌雄相輸應也. 故以應天地陰陽也. <素問 金 眞言論>
모든 사물에는 음과 양이라는 두 측면이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비록 음장인 신이지만, 신음과 신양이라는 두가지 측면이 있으며, 이 둘은 자체로도 기능을 하지만 둘이 서로 상호 보완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위에서는 한가지 사물을 둘로 나누는 방법을 말했지만, 이는 바꿔 적용하면 두가지 사물도 전일체의 음과 양이라는 뜻이 된다. 사슴이 양적인 동물이라고 했을 때, 여기서 양적이라는 의미는 사슴을 제외한 어떠한 동물에 비교해서 양적이라는 뜻이다. 즉 사슴은 거북에 비해 빨리 뛸 수 있고, 거북이 등딱지에 갇혀 겉이 딱딱한 음적인 형상을 지닌데 비해 사슴은 겉이 가죽으로 둘러싸여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점 등 거북에 비해 보다 양적인 측면을 많이 지니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사슴을 양적인 동물이라고 부른다. 이 둘은 하나로 합쳐져서 동물이라는 보다 큰 전일체의 양 측면을 이루게 된다. 또 사슴은 소에 비교해서 보다 양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소보다 활발하며, 또한 뿔에도 피가 통하는 등 강력한 양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사슴은 양적인 동물이라는 기본적인 전제에서는 같지만 그 전제에 도달하는 과정은 다르다. 즉 해석의 제약이 덧붙여지는 것이다. 반대로 봉황이나 용같은 전설의 신수와 비교해보면, 사슴은 음적인 동물이 될 수 밖에 없다. 비교 기준에 따라서 그 음양이 달라지므로 절대적인 음양은 여기서는 통하지 않게 된다. 상태로써의 음양을 따질 때는 그 음양이라는 것은 다른 사물과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3. 決言
여태까지 부족하나마 왜 음양이 잘못 이해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필자 나름대로 정의한 음양의 의미를 간략하게 논술해 보았다.
현재 비과학적으로 비판당하는 것은 단지 음양학설이나 오행학설같은 일개 학설이 아니다. 그들이 비록 과거에 많은 미신적인 요소들과 결합하면서 때로는 도참사상같은 괴이한 사상으로 빠져 혹세무민한 폐단이 있기는 하지만, 결코 그러한 면 하나 때문에 현재 동양사상이 전체적으로 비판당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식의 축적을 통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위에서 살펴 봤듯이, 핵심 사상을 이루는 기본 개념은 쓰는 사람에 따라 각각 자의적으로 연결되므로 후대 사람들은 그 연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시 그 사람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야만 했다.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고 응용하는 방법 또한 틀리므로 용어 역시 불명료해질 수 밖에 없고, 서양의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단지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것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는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음양학설과 오행학설이 직면한 표면적인 위기이다.
하지만 음양오행학설은 단지 미신적이고 비과학적인 전근대적 사상이며, 우리가 타파하고 배척해야할 사상이 아니다. 물론 음양학설 자체가 포함한 제반된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는 음양학설 자체가 가장 간단하며 포괄적인 이론이기에 생기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본래 과학은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체계적 지식
금성판 국어 대사전. (1996) 운평어문연구소편찬.
으로 정의된다. 즉 현상을 해석하기 위한 모든 이론은 기본적으로 과학적인 성격을 갖는다. 음양학설은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 도입된 가장 기본적인 이론이자 가장 강력한 이론으로써 자연계의 변화 및 분류, 인체의 생리병리를 모두 포괄하는 광범위한 이론체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역시 음양은 하나의 과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 참고문헌.
풍우란, 양계초 등, 김홍경 편역, 음양오행설의 연구, 신지서원, 1993.
야마다 게이지, 중국과학의 사고적 토양
이경우, 편주해석황제내경소문, 여강출판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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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대원출판사, 2002
홍원식, 윤창열 편저, 증보중국의학사 일중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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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개빈, 유경, 대성문화사.
장개빈, 유경도익, 대성문화사.
진몽뢰, 신교본도서집성의부전록, 의성당, 1993.
누영, 의학강목, 의성당,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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