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커뮤니티와 현실공동체

목차

1. 두 커뮤니티의 개념 정의

2. 두 커뮤니티가 접목 될 때의 순기능
1) 실재세계에서 상실되어 사는 공동체가 사이버 공간에서 다시 회복될 수 있다.
2) 사이버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공동체처럼 위계적인 공간 구조를 가지지 않고 그 구성이 수평적이다.
3) 다양한 생각과 의사 표현의 전달을 담당하는 새로운 장으로 부상하였다.

3. 두 커뮤니티가 접목 될 때의 역기능
1)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현실 공동체와의 갈등 및 부적응
2) 인터넷 커뮤니티 내부 갈등의 현실사회로의 표출
3) 부적절한 만남의 장으로서 이용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4. 나아가야 할 방향
1) 제도적 측면
2) 개인적 측면
3) 한국 사회적 특성을 고려하는 측면

본문내용

만나게 해준다거나 혹은 현실공동체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만남이 가능하고 또 이루어지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점 또한 만만치 않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부적절한 만남의 장으로서 이용되게 된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원조교제나 마사지 서비스를 가장한 성관계 및 기타 매매춘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 기사는 각각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 발췌한 것이다.
통신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는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새로운 원조교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이란 휴대전화 회사가 띄워 놓은 게시판에 들어가 마음에 맞는 접속자를 고른 후 문자로 채팅하거나 직접 전화하는 방식이다.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학생과 직장인 남성들을 상대로 원조교제를 벌여온 19세 여성을 적발했다. K양은 집 인근 모텔에서 5명의 남성과 10여 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상대편 남성들은 모두 형사 입건됐다.
23일 K양이 이용한 통신회사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과 자기소개 코너에 접속해 「원조」라는 단어를 검색어로 입력한 결과, 각각 153건과 469건의 남성이나 여성을 구하는 메시지가 떴다. 「원조남 구함」 등의 메시지를 남긴 여성들과 전화 통화를 해봤더니, 그들은 점원이나 경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스스럼없이 『시간과 장소, 액수를 정하라』고 대답했다.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하다 전화를 받은 고3 여학생도 있었다. 경찰은 『처음엔 모두 20세라고 대답하지만, 상당수가 미성년자』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신동훈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 수 십 명에게 수면제 성분의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약사 權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權씨는 지난달 27일 인터넷 채팅을 하다 알게 된 金모(19)양과 술을 마시다 金양 몰래 술잔에 약을 넣어 정신을 잃게 한 뒤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나체 사진을 찍은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權씨는 수면제와 맥주 등을 혼합한 물약을 갖고 다니면서 여성들에게 몰래 먹이는 수법으로 30 여 명을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1백40여명의 여자 명단이 적힌 權씨의 메모지가 발견돼 이들도 성폭행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 중" 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정용환 기자>
이처럼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을 이용해 수많은 불법적 매매춘이 사이버스페이스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 상의 공동체를 통해 만난 사람 때문에 원래 애인과 헤어진다거나 바람을 피우는 경우, 심지어 결혼한 상태에서 바람을 피우거나 이혼하는 경우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만남이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이버 space에서의 새로운 커뮤니티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많은 이익을 줌과 동시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현실공동체 생활에의 부적응이라던지, 인터넷 커뮤니티 내에서 발생한 갈등의 현실사회로의 표출, 그리고 부적절한 관계의 장으로서 이용되고 있는 문제점 등 우리가 다룬 문제는 그 폐해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밖에도 무수히 많은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폐해들을 막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해체시킨다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바람직하지도 않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우리사회에 주는 이득은 무시해버리기에는 너무나도 굉장한 것이며, 이제와서 시대의 흐름을 막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장점은 강화해나가기위해 현대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이제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나아가야 할 방향
인터넷은 이미 우리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사이버 space에서의 커뮤니티가 계속 확산되는 현상 역시 필연적인 일이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현실에서의 실재 공동체와 인터넷상에서의 커뮤니티가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두 공동체가 접목되는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점은 더욱 체계화시키고 단점은 보안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그 대안들을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 해 보았다.
1) 제도적 측면
o 커뮤니티의 운영 진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지니고 자체적으로 그 사이트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예방하는 그리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한다. (사이트자체 내의 사이버 경찰 수사대 설립, 폭력성이나 음란성이 심한 data는 자체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입 등)
o 인터넷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검열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커뮤니티 안에서의 일이 현실 밖으로 드러나 그것이 문제로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처벌이나 규제를 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법적 제도 재정을 해야한다. 이런 법을 재정함으로써 그런 문제의 예방 차원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관련 폭력 규제법 재정, 국가가 운영하는 사이버 사법기관 설치 운영 등등)
2) 개인적 측면
o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잘못된 일이 행해지고 있을 때는 바로 알릴 수 있는 고발정신을 가져야한다. 또한 그전에 네티즌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느끼고 자기 스스로 자신을 단속할 수 있는 도덕성도 갖추어야 한다.
o 네티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1차 적 대면의 측면인 근원적인 공동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때 가상 공동체에만 빠져드는 중독현상도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 사회적 특성을 고려하는 측면
o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혈연, 지연, 학연을 중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도 안되지만 이들이 지닌 '연대감'이라는 좋은 측면은 살려서 사이버상의 부족한 인간적 측면을 보완해야 한다. 앞에서 말했던 인터넷 동창 사이트같은 경우가 좋은 예시인데 이처럼 동질적 경험 환경에서 파생되는 유대관계를 중시하는 커뮤니티가 많이 생겨남으로써 현대인들은 고독감을 줄일 수 있고 자신의 정체성 또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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