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의 작품세계와 비평

소개글

마크 로스코의 작품세계와 비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추상표현주의에 대하여
1. 기하학적추상
2. 형태적 추상

[3] 마크 로스코와 그의 작품에 대하여

본문내용

곽선이 뚜렷하지 않은 커다란 사각형은 그저 사각형 모양 이상의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니, 저것을 사각형이라 해야할지도 알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그림에서 보이는 붉은색의 형태는 일정한 형태로 규정되지 않은채 오렌지색 화면 안으로 스며들어 가는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어찌 보면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숨을 쉬는 듯도 하고, 조금씩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느낌을 얻기 위해 로스코는 물감이 캔버스에 스며드는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붓대신 스폰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윤곽선이 불분명해진 사각형들은 미묘한 색채와 함께 애매한 형태를 통해 신비적인 효과를 창출하였다. 화면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강렬한 색채의 사각형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숭고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속에 나타나는 커다란 화면이 불러일으키는 신비스러운 신성함은 사람들에게 종교적 상징주의로까지 받아들여 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로스코도 그런 의도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종교 및 인성개발연구소내에 있는 로스코 채플의 내부를 보면, 그림들이 아주 진한 적황색이 거의 균일하게 칠해져 있다.
후기로 갈수록 로스코는 영적인 절망감을 묘사하는 방향으로 빠져든다. 그의 초기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밝은 원색 대신 어둡고 차가운 색들이 더 자주 사용되었다. 그와 같은 절망감은 단지 예술적 경지에만 머물지 않고, 결국 1970년 로스코 자신의 목숨까지도 앗아갔다. 로스코채플의 그림들은 그가 자살한 다음해인 1971년에 설치되었다.
로스코의 사변형 배치는 로스코만의 독특한 것은 아니었다. 말레비치라는 자기 선배가 있었는데, 말레비치는 화폭 속에 사각형 하나를 배치했습니다. 로스코는 그걸 두 개로 배치한 것이다. 그렇게 사각형의 두 개의 배치를 통해서 로스코는 말레비치보다는 훨씬 더 다양스러워지고 사변형과 사변형 사이가 정말 아름답게 느껴지게 하고, 좀 더 많은 의미를 담는 것에 성공했다.
로스코의 작품을 볼 때 느낀 것은 그의 추상화를 볼 때는 추상화라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체험의 형상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인간이 변하는 체험을 형상화시킨 것이 가장 중요한 형상학 중의 하나일 것이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일 것이다.
로스케에 대해 어떤 수사학이 필요할 것인가. 만약 우리가 '예술가는 굵고 억세고 날카롭고 모진 가시면류관을 쓰고 나와야 한다'는 김수영의 정의를 따른다면, 우리는 응당 로스케를 '진짜 예술가'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평생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말년에 그의 그림이 세간에 인정되고, 조명 받기 시작했을 때는 더 이상의 창작력이 없다는 이유로, 더 이상 그릴 그림이 없다는 이유로 자살했다. 평생을 수평선과 사각형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그로 인한 인간적인 교감, 영성의 교감을 추구했던 그. 그는 진정한 예술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상표현주의와 마크 로스코의 작품세계
마크 로스코 <오렌지와 노랑>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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