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llo by Shakesp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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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2. 작품분석
① 등장인물들에 나타나는 갈등구조 중심으로
② 갈등의 모호한 진행과정
③ 갈등의 결과 : 아이러니

본문내용

. 변신한 오델로의 광경을 보고 이아고는 다음과 같이 방백한다.
아편도 마약도 세상의 모든 수면제를 써도
네놈이 어제 가졌던 그 달콤한 잠을 자지는 못할걸. (3막 3장 373-6)
No poppy nor mandragora, / Nor all the drowsy syrups of the wolrd,
Shall ever medicine thee to that sweet sleep / Which thous ow'dst yesterday.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이 극의 갈등과 투쟁의 진정한 초점은 이아고와 오델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델로의 선택여하에 달린, 다시말해서 오델로 자신의 내면적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극의 갈등은 오델로 자신의 싸움이다. 그의 단순성(simplicity)은 점차 외관과 실재 및 가면과 얼굴을 구분할 수 없게 되자, 산산조각이 나서 혼란으로 치닫는다. 그의 판단력은 모순적인 사고방식속에 해매고 그는 모든 진실과 그짓에 대한 감각을 잃고 만다.
그러나 우리는 오델로의 정신내무에 일어나고 있는 갈등과 투쟁과는 상관없이 실제세계에서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음을 확인하게 된다. 데스데모나는 전혀 변한 것이 없고 이 극의 시작부터 계속 순수하고 자기남편 오델로에게 일편단심을 보이는 착한 아내이다. 오델로의 정신적 혼란을 야기시키기 위해, 이아고는 전과 똑같은 추한 표현들을 사용한다. 이아고는 오셀로가 자신에게 "눈에 보이는 증거(the oculart proof)"를 달라고 도전하자, "장군께서는 구경꾼처럼 멍하니 입을 벌리고 남자가 그녀를 타고 있는 것을 보시겠습니까? (Would you, the supervisor, grossly gape on? / Behold her topped? 3막 3장 444-5)"라고 대꾸하여 오델로를 더욱 격렬한 정신적 혼란상태로 빠지게 한다.
이아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그의 유일한 "증거(proof)"는 캐시오가 데스데모나와의 비밀관계를 누설시켰다고 주장하는 자신이 조작해 낸 꿈 이야기일 뿐이다. 이후 이아고가 "lie"라는 단어를 쓰자, 오델로는 즉시 이것을 캐시오가 "그녀(데스데모나)와 같이 누웠다, 또는 그녀 "위에" 누었다"의 뜻으로 이해한다. 외부의 사물 또는 대상은 변함이 없다. 다만 오델로의 내면의 갈등으로 말미암아 데스데모나의 이미지가 다른 색채를 띄고 그의 심경에 투영될 뿐이다. 결국 이아고는 오델로를 혼돈과 광기로 몰아넣는데 완전히 성공한다. 오델로는 더 이상 이전의 자아(former self)가 아니다. 그는 완전히 열정을 지배할 수 있는 이성의 힘을 잃었다. 구조적 관점에서 보면, 유기적 전체로서 <오델로>에 일어나고 있는 갈등과 투쟁은 주인공(protagonist) 오델로와 그의 적수(antagonist) 이아고 사이에 놓였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 보다 더욱 본질적으로 오델로 자신의 내면에 놓인 문제이며, 실상을 통찰하지 못하고 그것을 번번히 놓치는 그의 성향에 놓은 문제이다.
"나의 영혼의 기쁨" 또는 "나의 아름다운 전사"로 데스데모나를 부르며 그녀를 이상화 또는 우상화하던 오델로는 이제 그녀를 "악마(devil"라고 부르며, 심지어는 "악마, 악마"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그녀를 구타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질투심에 불타는 오델로의 눈에는, 데스데모나의 이전의 빛과 순수함은 가장 추하고 "시꺼먼" 이미지로 변해버렸다.
월신, 다이아나의 얼굴처럼 신선하던 그녀의 정조가
나 자신의 얼굴처럼, 이제 더럽고 시꺼멓게 되었다. (3막 3장 434-6)
Her name, that was fresh / As Dian's visage, is now begrimed and black
As mine own face.
이 대사에서 오델로는 자신의 검은 피부색을 자신의 처참한 상태와 관련시키고 있으며 외형적인 것에 불과한 피부와 그 내면의 정신을 구분짓지않고 동일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외형의 실상과 내면의 갈등이 이제 하나로 되어 그는 더욱 비극적 페이소스(pathos)를 느끼고 있다.
자기 아내를 죽이고 나서 오델로는 전보다 더욱 암흑과 비통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는 생명의 빛을 끄고 그 생명의 근원을 말려버렸기 때문이다. 오델로는 자기 부인을 살해한 후로 전혀 깨닫지 못했던 진상을 마침내 알기 시작한다. 뉘우침과 고뇌속에서 죽어가며 오직 이러한 인식의 최종단계애서만이, 다시말해서 자기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오델로는 이전의 고귀함과 품위를 회복할 뿐이다.
<오델로>에서 아이러니는 오델로가 이아고를 지나칠 정도로 "정직한(honest)" 그리고 "정의로운(just)" 인간이라고 믿고 신뢰했기 때문에, 사실은 악의 상징적 화신이자 화합의 파괴자인 이아고에 의해서 두 연인들이 패배당한다는 사실에 놓여있다. 뿐만 아니라 이상주의자인 오델로는 이아고로부터 폭력과 마성과 추잡한 언어표현을 배우고, 절대적 도덕심으로 무장한 데스데모나 역시 이아고의 부인 에밀리어로부터 세속적 인과관계의 일면을 희미하게나마 배워서 의식한다는 사실은 미묘한 극적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또한 이 두쌍의 부부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잘 몰랐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데스데모나는 오셀로의 검은 얼굴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검은 심장을 볼수는 없었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오델로는 처음에는 순백과 선함의 이미져리로 여겼던 데스데모나를 후에 흑색(blackness)과 악(evil)과 관련시켜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아고는 절대로 동요하지 않으며 절대로 자신의 음모가 철투털미하게 진행될 것을 의심하지 않지만, 그도 역시 자신을 덫에 걸리게 하는 우행을 범한다. 데스데모나 역시 절대로 동요함이 없이 충실한 부인이며 자신의 선택을 의심치 않지만, 그녀도 결국 자기선택의 희생자가 된다.
<오델로>에서 오델로에 의해 전형화된 질서(order)와 이아고에 의해 촉발된 혼돈(chaos)간의 최초의 투쟁은 빛의 상징인 데스데모나와 어둠의 괴물로 변신한 인물 오델로간의 투쟁으로 바뀐다. <오델로>에서 질서와 선은 혼돈과 악에 패하고 오직 죽음으로만이 진실이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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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4.22
  • 저작시기2004.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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