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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영화는 북한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북한을 보고 있다. <쉬리>의 북한 사람들에게서 이제까지의 반공영화에서와는 다른 인간다운 숨결과 매력을 느낄 수가 있었고 <간첩 리철진>은 <쉬리>의 기본적인 상황 설정을 반복하면서도 한층 더 인간적인 북한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공동경비구역>에 이르면 북한 사람은 급기야 믿고 의지하고 싶은 든든한 형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동생의 생명을 구해주고 냉엄한 현실을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동생의 결정적인 인간적 허물을 너그럽게 덮어주는 형으로서 말이다. 하지만 이 세 영화의 공통적인 특징들을 살펴보자면 결말은 항상 비극으로서 끝나고 있다는 것이다. 비극으로 끝났다는 것은 비록 어떠한 사건이 있었지만 결국 현실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세 영화가 기존에 내려오던 북한에 대한 여려 편견을 버릴 수 있게 길을 제시해 줄 수는 있었어도 분단되어있다는 현실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 변화를 주지는 못한 것 같다. 이처럼 한국영화에 반영된 분단현실은 그때 시대상황을 대변해주는 식으로서 영화에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70년대에 이러한 영화가 나왔을 리는 만무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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