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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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두

2)본문
Ⅰ. 서론
Ⅱ. 본론
그의 영화가 대중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는 이유
1.흥행 실패의 요인
2.여성 비하에 대한 비판
그의 영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미적 요소.
1 .형식 체계-내러티브
2 스타일 체계
- 영상
- 절제된 대사
- 소품
- 엔딩 음악

Ⅲ. 결론
3)참고 자료

본문내용

한기의 모습이었다. 선화와 한기는 그 사진 속과 똑같은 옷을 입고 그 사진과 똑같은 모습으로 바닷가에 앉는다. 여기서 ‘사진’ 이라는 소품은 어떻게 보면 매우 비현실적인 소품이다. 선화가 창녀이기를 거부할 때에도 선화는 이상할 정도로 이 사진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얼굴이 뚫려 있는 연인 사진을 방 거울 위에 붙여놓고, 선화가 점점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면서 혼자 있을 때마다 얼굴이 뚫려 있는 부분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선화가 자신의 처지를 완전히 받아들인 다음에야 완성 된 사진 조각은 과거에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선화의 모습과 너무나도 똑같다. 영화의 원래 제목은 '운명'이었다, 감독은 말한다, 애먼 여대생 하나를 창녀로 만들어 놓고. 조하형 위의 글
김기덕 감독은 이 사진이라는 소품을 사용해서 이 모든 일이 운명이었음을 말하고, 단순한 암시가 아닌 눈에 보이고 실제 존재하는 소품을 이용함으로써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파격적인 엔딩 음악
위에서도 말했듯이 한기가 선화를 차에 태우고 계속해서 매춘을 하는 엔딩은 <나쁜남자>에서 가장 파격적인 장면이다. 더욱이 이 때 흐르는 잔잔한 배경음악은 오히려 이 장면을 더욱 기괴해 보이게 하고 있다. 이 배경음악의 정체는 Blott En Dag(오직하루)라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한번정도 들어봤을 만한 유명한 찬송가이다.하지만 이 음악을 한국어버전이 아닌 스웨덴어 버전으로 사용하고, 자막으로 한국어 가사를 띄우지 않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면 이 음악의 정체를 알아내기 어렵다. 김 감독은 이를 통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교회에 다니는 관객들과만 선택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내앞에 어려운 일 보네
주님앞에 이 몸을 맡길 때 슬픔없네 두려움없네
주님의 자비하신 손길 항상 좋은 것 주시도다
사랑스레 아픔과 기쁨을 수고와 평화와 안식을
날마다 주님 내 곁에 계셔 자비로 날 감싸주시네
주님앞에 이 몸을 맡길 때 힘 주시네 위로한주네
어린 나를 품에 안으시사 항상 평안함 주시도다
내가 살아 숨쉬는 동안 살피신다 약속하셨네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주의 약속 생각해보네
내맘속에 믿음 잃지 않고 말씀 속에 위로를 얻네
주님의 도우심 바라보며 모든 어려움 이기도다
흘러가는 순간 순간 마다 주님 약속 새겨봅니다 Blott En Dag의 한국어 가사
김기덕 감독은 이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저는 <악어>부터 종교영화라고 생각을 해요. 종교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고, 지금도 힘들 때면 사도신경을 많이 외워요. 제가 갖고 있는 기독교관은 모호해요.’ 정성일,「 정성일, 인터뷰 거부선언했던 김기덕을 만나다 (5) 」『씨네 21』2002. 2.
라고 밝혔다. 정말 사악하다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 마지막 장면이지만 김 감독은 이 장면을 함께 종교적으로 바라보려 하였다. 이 사악한 남자는 어쩌면 진짜 나쁜 남자가 아니라 불쌍한 남자일지도 지도 모른다. 선화가 시간이 지나며 창녀라는 자신의 입장을 받아들였듯이, 그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찌들어 온 밑바닥 인생에 이제 적응이 된, 사실 정말 구원이 필요한 남자임을 말하려 한 것 일지도 모른다.
-절제된 대사
영화 속에서 감독은 자신이 직접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전달한다. 특히, 그것이 주인공의 대사일 경우 감독의 메시지는 더욱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말이 적다. <나쁜남자>의 주인공 한기는 아예 목에 있는 상처 때문에 말을 할 수 없고, 한기는 영화 내내 거의 대사가 없고, 행동으로 모든 것을 보여줄 뿐이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려는 것을 한기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받을 수는 없지만, 대신 자신이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해석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실제로 <나쁜남자>의 스토리는 마지막 장면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한기의 꿈이라는 해석과, 칼에 맞은 후 죽은 줄 알았던 한기가 살아난 후의 장면을 꿈이라고 보는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만약 한기가 말이 많은 캐릭터 였다면, 이 영화 특유의 환상적인 매력은 조금 줄어들었을 것이다. 또한, 오히려 절제된 대사 덕분에 한기의 유일한 대사인 ‘깡패새끼가 무슨 사랑이야’ 라는 대사는 더욱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너무 많아서 놓치거나 쉽게 흘려버리기 쉬운 대사보다 오히려 감독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결론
김기덕 감독은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감독이다. 그의 영화는 우리에게 편안한 재미보다는 불편함을 먼저 가져다준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 이전에 우리의 사회 역시 불편한 모순덩어리 이다. 김기덕 감독은, 그러한 세상에 비판을 던지고 그와 반대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기보다 오히려, 그 모순덩어리인 사회에서 특히 가장 추악한 부분을 영화로 보여주려 하고 있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은 ‘김기덕이 우리 시대에 소중한 까닭은 그가 누구보다도 불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누구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싫어하는 사회의 가장 어두운 면을 그대로 영화로 제작 하는 것은 힘든 일일 것 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특유의 기법까지 동원하여 자신의 스타일대로 그러한 세계를 필름에 담으려 하는 김기덕 감독은 정말 우리 시대와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인물이다.
김기덕 감독이 그의 영화의 색을 유지하는 한 그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아마 거의 불가능 한 일일 것 이다. 하지만 그의 불편함을 무조건 비판하거나 그의 영화를 보지도 않고 선입견부터 가지기 보다는 ,그의 영화를 이해하고 한 번 쯤은 그에게 격려를 던져 줄 수 있어야 하겠다.
<참고문헌>
로버트 스탬 저, 오세필구종상 옮김 『자기 반영의 영화와 문학』 (한나래출판사 ,1998)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편 『영화예술의 이해』(한양대학교 출판부, 1999)
이효인 저 『영화 미학과 비평 입문』(한양대학교 출판부, 1999)
정성일 엮음 『김기덕 야생 혹은 속죄양』(행복한 책읽기, 2003)
씨네 21 (http://www.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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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3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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