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임상옥
2. 시대적 배경
3. 사람과 신용이 가장 중요한 자산
4. 위기관리를 위한 빠른 판단력
5. 뛰어난 균형감각을 통해 사회의 부를 창조
2. 시대적 배경
3. 사람과 신용이 가장 중요한 자산
4. 위기관리를 위한 빠른 판단력
5. 뛰어난 균형감각을 통해 사회의 부를 창조
본문내용
것이 아니라 나의 적성 및 인성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착잡해졌다. 아니, 당황하였었다는 게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임상옥의 파란만장한 70평생을 감히 나의 삶에 비교해본다는 것이 있을 법한 일인가. 비교할수록 부끄럽고 부끄러울 뿐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글에는 임상옥을 나에 비교하지 않았다.
그러나 글을 마치며 이제 22년을 채운 나는 임상옥이 연경에 가는 길에 '청하제일상'이 되겠다고 다짐하던 바로 그 때는 비교할 만하지 않을까 한다.
연경에서 장미령을 살려주었던 바로 그 시절, 이익보다 옳은 일이 먼저라는 생각에 공금까지 횡령하며 사람을 살려주었던 임상옥은 나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평소에 '무슨 일을 하든 남는 것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사람이 중요하다고 해서 공금까지 횡령하며 사람을 구할 수 있으리라고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욕망의 절제를 알려면 욕망의 끝을 알아야 하고 깨달음을 얻으려면 위기를 겪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임상옥이 '상업의 부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험난한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우명옥도 세속에 끝까지 물든 후에 계영배를 만들어내고 석숭 스님이 되지 않았는가.
지금 나는 내 얼굴을 보고 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 임종 직전의 임상옥처럼,
"이보시게, 연경"
하고 말해본다. 그리고,
"앞으로 수고 참 많이 하세"
아직은 이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언젠가 나도 수고 참 많이 했다고 나에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살아보련다.
그러나 글을 마치며 이제 22년을 채운 나는 임상옥이 연경에 가는 길에 '청하제일상'이 되겠다고 다짐하던 바로 그 때는 비교할 만하지 않을까 한다.
연경에서 장미령을 살려주었던 바로 그 시절, 이익보다 옳은 일이 먼저라는 생각에 공금까지 횡령하며 사람을 살려주었던 임상옥은 나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평소에 '무슨 일을 하든 남는 것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사람이 중요하다고 해서 공금까지 횡령하며 사람을 구할 수 있으리라고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욕망의 절제를 알려면 욕망의 끝을 알아야 하고 깨달음을 얻으려면 위기를 겪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임상옥이 '상업의 부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험난한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우명옥도 세속에 끝까지 물든 후에 계영배를 만들어내고 석숭 스님이 되지 않았는가.
지금 나는 내 얼굴을 보고 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 임종 직전의 임상옥처럼,
"이보시게, 연경"
하고 말해본다. 그리고,
"앞으로 수고 참 많이 하세"
아직은 이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언젠가 나도 수고 참 많이 했다고 나에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살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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