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기
Ⅱ. 영화<러브레터>
(1) <러브레터>의 내용
Ⅲ.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일본문학의 모습들
(1) 일본 문학의 벚꽃의 정통성과 영화<러브레터>
(2) 백색의 상징성과 영화<러브레터>
(3)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닮은 사람의 이미지 -『겐지 모노가타리』
(4) 일본문학에서의 ‘훔쳐보기‘ 기법
(5)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미의식 -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
Ⅳ. 일본문학의 두 가지 흐름
Ⅴ. 나가기
Ⅱ. 영화<러브레터>
(1) <러브레터>의 내용
Ⅲ.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일본문학의 모습들
(1) 일본 문학의 벚꽃의 정통성과 영화<러브레터>
(2) 백색의 상징성과 영화<러브레터>
(3)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닮은 사람의 이미지 -『겐지 모노가타리』
(4) 일본문학에서의 ‘훔쳐보기‘ 기법
(5)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미의식 -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
Ⅳ. 일본문학의 두 가지 흐름
Ⅴ. 나가기
본문내용
았다는 표현보다는 어렴풋이 보고 그 모습을 못 잊어 하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애절함을 더하게 만들고 있다.
(5)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미의식 -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를 중심으로 일본문학의 본질을 논한 사람은 모토오리 노리나가(1730~1801)이다. 그는 「아와레는 기쁘거나 슬프거나 마음에 깊이 느끼는 바를 일컫는다」라고 했다. 요컨대 '아와레'는 마음 속 깊은 감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이후 '아와레'에 대해서는 여러방면의 의미가 첨가되었다. 특히 오카자키요시에는 『日本文藝學』(1935)등에서 '아와레'를 일본문예사조의 하나로서 제창하여 일본문예의 원리로서 주장하고 있다.
『 청령일기 』 의 「 아와레 」 에 관한 일고찰 - 박윤호
한국일본학회 | 일본학보, Vol.31, No.0, Start page 159, Total page 31,(163page)
이와 같이 모노노아와레란 객체적 대상과 주체적 감정의 융합에서 일어나는 감동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공명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을 감득하기 위해 그 전제가 되는 것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슬픔을 아는 마음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펴본 영화<러브레터>에 이러한 모노노아와레의 미의식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산에서 조난 당해 연인을 잃은 히로코의 슬픔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이 그러한 슬픔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츠키'의 어린 시절에, 이츠키와 이름이 같아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그에 대한 기억을 회상함으로써 우리에게 잔잔한 미소를 띄게 한다. 영화의 마지막쯤에 자신의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히로코는 그가 조난 당한 산을 앞에 두고 죽은 연인에게 큰 소리로 안부를 묻는다. 그 산을 향해 걸어가다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서 걸어가, 대답 없는 그의 연인에게 반복해서 안부를 묻고 있다.
첨부파일 동영상 "love6.00"에서 이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면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히로코의 연인에 대한 사랑과 그녀의 아픈 상처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노노아와레로써 객체적 대상인 히로코의 애절한 마음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융합하여 생긴 감동인 것이다.
Ⅳ. 일본문학의 두 가지 흐름
우리는 흔히 일본의 문화들은 선정적이며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이미지는 순수하고 가슴이 저미는 첫사랑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처럼 일본의 문화뿐만 아니라 문학에는 대중성과 순수성이라는 두 가지의 흐름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무로마치 시대의 기타야마 문화와 히가시야먀 문화의 두 흐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 생각된다. 금각사로 대표되는 기타야마 문화는 북산문화라고도 불린다. 제3대 쇼오군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무렵 교토 시내의 기타야마에 있는 금각을 중심으로 한 문화이다. 막부가 교토에 설치되자 공가와 무사의 문화가 융합되었다. 무로마치 막부 전성기 시대에 발전된 북산문화는 매우 화려하다. 반면에 히가시야마 문화는 동산산장에 쇼군 요시마사가 은거하기 위해 지었다는 은각사로 대표되며 동산문화라고도 한다. 선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다도와 화도 등 한가로움을 중시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문화가 발전했다. 화려한 북산문화와 한가로움을 중시하는 동산문화는 각각 금각사와 은각사로 대표되면서 한 시대에 공존했던 것이다. 무로마치 시대의 이러한 경향이 현재 일본문학에도 흐르고 있다.
일본문학의 문단은 순수문학, 대중문학, 중간 소설 등으로서 순수문학이란 일본의 근대문학 및 문단의 독특한 용어로 순수한 예술을 지향해 쓰여진 작품이고 대중문학은 일반독자의 오락적 흥미를 만족시키기 위해 쓰여진 작품이다. 일본에는 아쿠타가와, 나오키상 등 많은 문학상이 있다. 아쿠타가와상은 순수문학에 나오키상은 엔터테인먼트의 대중문학의 소설에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년2회 수상하며 응모가 아니라 잡지나 단행본으로 발표된 기존작품 중에서 뽑는다. 일본에서는 순수문학을 위한 문학상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오키상과 같은 대중문학에 대한 문학상도 존재하면서 두 문학적 흐름의 공존을 인정하고 있다.
Ⅴ. 나가기
지금까지 우리는 일본의 영화<러브레터>와 영화에 나타나는 일본문학의 정통성, 이미지, 그리고 영화 전반에 걸쳐 나오는 모노노아와레라는 미의식 등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영화
<러브레터>에서는 일본인들만의 미의식뿐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공통점으로 형성되어 있는 백색에 대한 상징성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적인 것을 지니면서도 보편성을 지닌 영화<러브레터>는 "일본인"으로 보이지 않는 가정을 의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일본인 고유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각 나라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국의 영화가 타국에서도 흥행하기란 쉽지가 않다. 따라서 어떤 나라의 영화가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선 다른 나라의 문화적 사회적 경향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관객들의 정서가 변한다 하더라도 인간내면의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연인을 잃은 상실감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러브레터>는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공통된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한국인의 정서에도 충분히 들어맞는 영화로써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자료
http://www.nuch.ac.kr/genji/index.html
http://my.dreamwiz.com/junypark/movie/ebs/ebs-d-05.htm#
http://ppcl.cnu.ac.kr/my/love/loveletter/writings/sakura05.htm
『 청령일기 』의 「 아와레 」에 관한 일고찰 - 박윤호
한국일본학회 | 일본학보 | 1993
일본학보, Vol.31, No.0, Startpage 159, Totalpage 31
http://www.filmjournal.cau.ac.kr/num07/trans/aaron_gerow.html
『일본 고전의 방랑문학』, 김충영, 안암신서7, 1997
『일본문학 이해』, 김문길 외 3인, 형설출판사, 1998
(5)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미의식 -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를 중심으로 일본문학의 본질을 논한 사람은 모토오리 노리나가(1730~1801)이다. 그는 「아와레는 기쁘거나 슬프거나 마음에 깊이 느끼는 바를 일컫는다」라고 했다. 요컨대 '아와레'는 마음 속 깊은 감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이후 '아와레'에 대해서는 여러방면의 의미가 첨가되었다. 특히 오카자키요시에는 『日本文藝學』(1935)등에서 '아와레'를 일본문예사조의 하나로서 제창하여 일본문예의 원리로서 주장하고 있다.
『 청령일기 』 의 「 아와레 」 에 관한 일고찰 - 박윤호
한국일본학회 | 일본학보, Vol.31, No.0, Start page 159, Total page 31,(163page)
이와 같이 모노노아와레란 객체적 대상과 주체적 감정의 융합에서 일어나는 감동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공명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을 감득하기 위해 그 전제가 되는 것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슬픔을 아는 마음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펴본 영화<러브레터>에 이러한 모노노아와레의 미의식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산에서 조난 당해 연인을 잃은 히로코의 슬픔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같이 그러한 슬픔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이츠키'의 어린 시절에, 이츠키와 이름이 같아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그에 대한 기억을 회상함으로써 우리에게 잔잔한 미소를 띄게 한다. 영화의 마지막쯤에 자신의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히로코는 그가 조난 당한 산을 앞에 두고 죽은 연인에게 큰 소리로 안부를 묻는다. 그 산을 향해 걸어가다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서 걸어가, 대답 없는 그의 연인에게 반복해서 안부를 묻고 있다.
첨부파일 동영상 "love6.00"에서 이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면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히로코의 연인에 대한 사랑과 그녀의 아픈 상처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모노노아와레로써 객체적 대상인 히로코의 애절한 마음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융합하여 생긴 감동인 것이다.
Ⅳ. 일본문학의 두 가지 흐름
우리는 흔히 일본의 문화들은 선정적이며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영화<러브레터>에 나타난 이미지는 순수하고 가슴이 저미는 첫사랑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처럼 일본의 문화뿐만 아니라 문학에는 대중성과 순수성이라는 두 가지의 흐름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무로마치 시대의 기타야마 문화와 히가시야먀 문화의 두 흐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 생각된다. 금각사로 대표되는 기타야마 문화는 북산문화라고도 불린다. 제3대 쇼오군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무렵 교토 시내의 기타야마에 있는 금각을 중심으로 한 문화이다. 막부가 교토에 설치되자 공가와 무사의 문화가 융합되었다. 무로마치 막부 전성기 시대에 발전된 북산문화는 매우 화려하다. 반면에 히가시야마 문화는 동산산장에 쇼군 요시마사가 은거하기 위해 지었다는 은각사로 대표되며 동산문화라고도 한다. 선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다도와 화도 등 한가로움을 중시하는 조용한 분위기의 문화가 발전했다. 화려한 북산문화와 한가로움을 중시하는 동산문화는 각각 금각사와 은각사로 대표되면서 한 시대에 공존했던 것이다. 무로마치 시대의 이러한 경향이 현재 일본문학에도 흐르고 있다.
일본문학의 문단은 순수문학, 대중문학, 중간 소설 등으로서 순수문학이란 일본의 근대문학 및 문단의 독특한 용어로 순수한 예술을 지향해 쓰여진 작품이고 대중문학은 일반독자의 오락적 흥미를 만족시키기 위해 쓰여진 작품이다. 일본에는 아쿠타가와, 나오키상 등 많은 문학상이 있다. 아쿠타가와상은 순수문학에 나오키상은 엔터테인먼트의 대중문학의 소설에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년2회 수상하며 응모가 아니라 잡지나 단행본으로 발표된 기존작품 중에서 뽑는다. 일본에서는 순수문학을 위한 문학상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오키상과 같은 대중문학에 대한 문학상도 존재하면서 두 문학적 흐름의 공존을 인정하고 있다.
Ⅴ. 나가기
지금까지 우리는 일본의 영화<러브레터>와 영화에 나타나는 일본문학의 정통성, 이미지, 그리고 영화 전반에 걸쳐 나오는 모노노아와레라는 미의식 등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영화
<러브레터>에서는 일본인들만의 미의식뿐 아니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공통점으로 형성되어 있는 백색에 대한 상징성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적인 것을 지니면서도 보편성을 지닌 영화<러브레터>는 "일본인"으로 보이지 않는 가정을 의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일본인 고유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각 나라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국의 영화가 타국에서도 흥행하기란 쉽지가 않다. 따라서 어떤 나라의 영화가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선 다른 나라의 문화적 사회적 경향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관객들의 정서가 변한다 하더라도 인간내면의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연인을 잃은 상실감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러브레터>는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공통된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한국인의 정서에도 충분히 들어맞는 영화로써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자료
http://www.nuch.ac.kr/genji/index.html
http://my.dreamwiz.com/junypark/movie/ebs/ebs-d-05.htm#
http://ppcl.cnu.ac.kr/my/love/loveletter/writings/sakura05.htm
『 청령일기 』의 「 아와레 」에 관한 일고찰 - 박윤호
한국일본학회 | 일본학보 | 1993
일본학보, Vol.31, No.0, Startpage 159, Totalpage 31
http://www.filmjournal.cau.ac.kr/num07/trans/aaron_gerow.html
『일본 고전의 방랑문학』, 김충영, 안암신서7, 1997
『일본문학 이해』, 김문길 외 3인, 형설출판사, 1998
추천자료
러브레터를 보고
근대일본문학에 있어서의「자연」관 : 자연주의문학
일본근대문학에서의 문학장르의식의 탄생과 그 주변 : 일본문학 미문학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총론
일본문학과 한국문학의 비교-일본의 실낙원 vs 한국의 감자
일본문학과 한국문학의비교(일본의 실낙원과 한국의 감자)
2010년 2학기 일본문학의흐름2 기말시험 핵심체크
2011년 2학기 일본문학의흐름 기말시험 핵심체크
2012년 2학기 일본문학의흐름 기말시험 핵심체크
2013년 2학기 일본문학의흐름 기말시험 핵심체크
2013년 2학기 일본문학의흐름 출석대체시험 핵심체크
2017년 2학기 일본문학의흐름 교재 전 범위 핵심요약노트
2017년 2학기 일본문학의흐름 출석대체시험 핵심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