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과 서울의 재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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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계천 복원과 서울의 재편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청계천 복원의 시작과 문제점
-복원계획 이대로는 안된다.
-원론만 있는 교통대책
-수리체계의 문제점
-청계천을 서울 그랜드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새로운 모델의 서울
-복원과 병행된 신 발전 방향 제시
-서울 그랜드디자인’의 얼개
-서울의 재편성

3. 맺음말

본문내용

문안 옛 도성의 하수개천에 불과했지만 한강은 서울의 수리를 담당하면서 500만의 두 도시가 병립할 수 있게 한 분계영역 역할을 담당한 서울의 중심이다. 한강이 있어 강북서울의 질서가 유지돼왔고 한강으로 인해 강남서울의 틀이 만들어졌다.
한강은 삼국시대부터 서울의 중심이었다. 한강이 서울의 외곽이 된 것은 조선조가 사대문안에 도성을 정하면서였다. 한강을 중심으로 강북과 강남의 두 도시가 마주선 오늘날의 모습은 삼국시대의 형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큰 스케일의 풍수지리적 형상으로 보면 서울의 형국은 북한산 일대가 주산, 한강 상류와 한강 하류가 좌청룡 우백호, 관악산이 안산, 한강이 내청룡의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서울의 역사를 살피는 작업은 지난 100년의 의미를 반추하는 일로 마무리된다. 그 100년은 고스란히 20세기 세계사의 축도와 같다. 100년 전 세계열강의 아시아 진출이 중국 동해안과 한반도 서해안에 집중되었을 때 오늘의 G7 국가 중 이탈리아와 캐나다를 제외한 다섯 나라가 모두 군함을 보내 서해안을 침공했다. 결국 서해안이 몽고제국 이후 700년 동안의 해안봉쇄를 풀고 개항한 이후 청일전쟁, 러일전쟁이 서해안에서 일어났다. 서해안과 서울을 잇는 철도가 개설된 것이 1900년이다. 이때부터 도성 안에 머물던 서울의 확대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대문안 도성에서 청계천이 도시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도시의 상부구조가 되지 못했듯이, 서울의 중심인 한강 또한 두 500만 도시의 변방이 된 채 오늘에 이르렀다. 도시의 가장 중요한 상부구조가 되어야 할 한강이 변방의 강이 된 것이다.
이렇듯 역사가 안고 있는 다양한 사연들은 서울의 공간구조를 해석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한강을 도시의 중심으로 삼았던 삼국시대의 공간구도, 한강으로 하여금 내청룡의 기능을 맡겼던 풍수지리적 해석, 서해안과 서울 혹은 서해안과 한강이 갖는 긴밀한 공간적 연관성, 여기서 파생된 세계열강의 통로로서의 가능성 등등이 바로 그것이다.
청계천복원사업이 단순한 도시하천 살리기가 아니라 도성 안 기본질서를 원래의 형국으로 되돌리는 것이었던 만큼, 다음 단계는 당연히 서울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변방이 되어 있는 한강을 도시 중심공간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역사·지리의 원형을 되찾고 한강을 서울 상부구조의 중심공간으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
9. 서울의 재편성
청계천 복원이 역사도시 서울의 구조개혁에 속하는 일이었듯 한강 살리기도 1000만 도시 서울의 시공간구조를 재구획하는 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강을 서울의 내청룡으로 만든다는 전제가 서고 나면 서울의 공간구조는 지난 30년간 반복해온 진부한 서울마스터플랜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될 수 있다.
사대문안의 새로운 질서를 찾기 위해 제안한 경복궁~남대문간의 서울상징가로, 경복궁~창덕궁간의 북촌, 창덕궁~남산간 3번가로, 동대문~장충단패션시티 등의 네 도시중심구역이 청계천으로 이어지게 하여 사대문안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집합·순환하도록 한 것처럼, 서울에서도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간구조의 재편이 필요하다.
지난 30년 동안 반복되어온 1도시중심과 5부도심의 공간구조는 어디에나 있는 진부한 형식이다. 서울의 공간구조는 한강, 북한산, 관악산, 그리고 서해안과 한강상류의 내륙이 이루고 있는 지리적 형국과 역사적 궤적을 집합한 새로운 공간구조로 재조직될 수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재조직하기 위해 우선 경복궁과 남대문 사이의 서울상징가로가 용산을 지나 한강을 넘어 국립도서관, 대법원을 지나 예술의 전당에 닿는 서울의 중심축을 설정해보자. 이 중심축 상의 사대문안 서울과 용산, 서초동 일대를 서울의 제1 중심공간으로 상정하기로 한다. 여기에 한강을 마주하고 있는 잠실~뚝섬 일대와 난지도~목동 일대를 제2, 제3의 중심공간으로 삼는다.
이 세 개의 중심공간의 대각선에 위치한 한강 남북의 네 지역, 여기에 한강과 인천을 잇는 경인운하도시를 더해 다섯 개의 도시중심구역으로 서울의 공간구조를 재편하면 그림은 완성된다. 이러한 구도는 서울의 21세기 도약을 준비하는 공간적 가능성을 담고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세 개의 중심공간과 다섯 개의 도시중심구역으로 재조직하고 기존의 도시 인프라에 국제공항, 국제항만, 고속철도 등 글로벌 인프라와 내부순환도로, 외부순환도로 등의 로컬 인프라를 접속시키면 서울 전체의 네트워크를 재조직할 수 있는 것이다.
맺음말
이렇게 볼 때 청계천복원사업은 서울 전체의 도시구조를 개혁할 출발점이 된다. 청계천 복원의 다음 단계인 청계천 주변개발이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세 개의 중심공간과 다섯 개의 도시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서울 그랜드디자인의 한 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어떤 도시사업도 시도하지 못했던 근본적인 프로젝트다. 청계천사업을 성공시켜야 역사도시 서울이 살아날 수 있고, 1000만 도시 서울의 구조개혁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청계천복원사업에는 사대문 특별구 계획과 강북재개발사업, 한강을 중심으로 한 서울구조개혁사업 모두가 깊이 얽혀 있다. 청계천 복원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복원 이후가 더 어려운 사업이다. 다음단계에 대한 분명한 비전, 서울 전체의 그랜드디자인을 확실히 준비하고 있어야만 청계천사업의 미래 또한 확실해 진다.
이러한 큰 비전을 위해서는 현행 도시계획법이나 건축법만으로는 부족하다. 우선 청계천 일대의 도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시계획과 건축법의 특례를 준비해야 한다. 특별조례나 법규개정을 통해 청계천복원사업의 제도적,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여의도 마스터플랜이 성안되어 대략의 모습을 갖추는 데 20년이 걸렸다. 청계천사업의 윤곽이 제대로 서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할 것이다. 개인이 아니라 조직과 법령이 일하게 해야만 이러한 대사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청계천복원사업은 3년 안에 끝나는 청계천 살리기 사업이 아니라, 10년이 걸리는 사대문안 역사도시 살리기이자 20년이 걸리는 미래도시 서울 만들기 사업의 시작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 손에 쥐어진 것은 서울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작지만 거대한 지렛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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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6.16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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