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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태를 간과해 버린 듯하다. 베네딕트는 "일본은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받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면 그 상황에 맞는 방침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또한 일본인의 '어머니'같은 기질 때문에 '대동아공영권'이라는 개념이 탄생했고 그들의 그러한 진의가 식민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진심으로 당황하고 힘들어했다고 우호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른바 '평화'가 찾아온 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다시 예전의 군국주의 시절을 그리워하며 위험한 조짐들을 도처에서 보여주고 있다. 전쟁에 패배한 일본인들의 '인간적'인 자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평화세계에 기여할 건강한 일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랐던 한 여성 인류학자의 선의를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일본은 각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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