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의 '유리창'은 담담한 어투와 절제된 감정으로 쓰여진 반면에 이 시는 각 연마다 등장하는 감탄사와 도도하지만 격정적인 어투로 정서적 심상이 확연하게 드러나 보인다 하겠다. 이 시는 화자는 감추어 진 채 이른바 작가 관찰자적 시점에 의해 쓰여진 시인 자신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시인 자신이 화자가 되는 이상 정서적 심상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이 시에서는 수신자와의 소통로를 지속하고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는 반복법이 나타나 있는데 이는 친교적 심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에서의 친교적 심상은 수신자와의 소통로를 원활히 하며 수신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문맥적 의미를 지속, 확인시키는 기능을 한다 하겠다.
그리고 반복구의 마지막행인 '그 마음 흘러라.'에서는 지령적 기능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신자를 초점으로 해서 텍스트에 대한 수신자의 반응적 행위를 일으키거나 그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아닌 듯 하지만 그 언어만을 볼 때 '흘러라'는 명령어로 능동적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본다.
<변용적 상징의 분석>
이 작품은 색채상징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강낭콩과 강물의 푸른색, 양귀비꽃과 석류 속의 붉은 색을 확연하게 대립시키는 방법으로 논개의 정열을 강조하는 색채 이미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연의 '푸른 강물'은 '영원한 역사'를 상징하므로 진주 남강이 마르지 않고 푸르게 흐르는 한, 논개의 충절도 역사와 더불어 영원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항적 색채로 말미암아 이 작품이 수록된 시집 『조선의 마음(1924)』은 발간 직후 일제로부터 판매 금지 및 압수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한 이 시는 다른 시들과는 달리 '종교보다도', '사랑보다도', '꽃보다도', '석류 속 같은' 등의 직접적으로 두드러진 직유법 구사와 '아, 강낭콩보다도 더 푸른'으로 시작되는 후반부의 계속적인 반복을 특색으로 하고 있다. 한편, 전통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사군자(四君子)와 같은 진부한 소재를 쓰지 않고, '강낭콩'·'양귀비꽃'·'아미'·'석류'와 같은 토속적 분위기의 소재를 빌어 참신한 이미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찬가(讚歌) 형식의 시는 자칫하면 밖으로 풍기는 정열을 앞세우거나 개념적·교훈적으로 흐르기 쉬운데, 이 시에서는 주제가 내적으로 응결되었고 소박하지만 정확한 비유에 의해서 조직적인 균형을 이루게 하는 뛰어난 수사적 기교가 구사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이 시에서는 수신자와의 소통로를 지속하고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지는 반복법이 나타나 있는데 이는 친교적 심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에서의 친교적 심상은 수신자와의 소통로를 원활히 하며 수신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문맥적 의미를 지속, 확인시키는 기능을 한다 하겠다.
그리고 반복구의 마지막행인 '그 마음 흘러라.'에서는 지령적 기능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신자를 초점으로 해서 텍스트에 대한 수신자의 반응적 행위를 일으키거나 그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아닌 듯 하지만 그 언어만을 볼 때 '흘러라'는 명령어로 능동적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본다.
<변용적 상징의 분석>
이 작품은 색채상징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강낭콩과 강물의 푸른색, 양귀비꽃과 석류 속의 붉은 색을 확연하게 대립시키는 방법으로 논개의 정열을 강조하는 색채 이미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연의 '푸른 강물'은 '영원한 역사'를 상징하므로 진주 남강이 마르지 않고 푸르게 흐르는 한, 논개의 충절도 역사와 더불어 영원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항적 색채로 말미암아 이 작품이 수록된 시집 『조선의 마음(1924)』은 발간 직후 일제로부터 판매 금지 및 압수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한 이 시는 다른 시들과는 달리 '종교보다도', '사랑보다도', '꽃보다도', '석류 속 같은' 등의 직접적으로 두드러진 직유법 구사와 '아, 강낭콩보다도 더 푸른'으로 시작되는 후반부의 계속적인 반복을 특색으로 하고 있다. 한편, 전통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사군자(四君子)와 같은 진부한 소재를 쓰지 않고, '강낭콩'·'양귀비꽃'·'아미'·'석류'와 같은 토속적 분위기의 소재를 빌어 참신한 이미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찬가(讚歌) 형식의 시는 자칫하면 밖으로 풍기는 정열을 앞세우거나 개념적·교훈적으로 흐르기 쉬운데, 이 시에서는 주제가 내적으로 응결되었고 소박하지만 정확한 비유에 의해서 조직적인 균형을 이루게 하는 뛰어난 수사적 기교가 구사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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