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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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히딩크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팜 베어백(44)은 히딩크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데려온 사람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선수선발위원장을 맡고 있는 팜 베어백은 네덜란드 1부 리그 폐예누드 로테르담의 감독을 지내고 1999년부터 2000년까지는 일본 J리그 2부 오미야 팀 감독이었다. 그는 아시아 축구의 흐름에 밝았다.
경기분석관 압신 고트비(37)는 한국과 관련된 全경기를 비디오로 찍고, 이 비디오를 통해 상대팀의 공격 루트와 수비 형태, 한국 선수 개개인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이 모든 자료를 그는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히딩크가 원하는 자료는 어떤 것이든 10초 안에 내놓는다고 한다.
예컨대 한국 對 폴란드 전에서 실점 위기를 맞이한 순간에 홍명보의 움직임이 어떠했느냐고 히딩크가 물으면 바로 설명하는 식이다.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10분 간 휴식을 취할 때 전반전 경기의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는 것도 경기분석관의 몫이다.
이란계 미국인인 압신 고트비는 작년 홍콩 칼스버그 컵 대회 때 임시 고용되었으나 히딩크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요청해 월드컵 때까지 장기 계약 상태다.
기술분석관 얀 룰프스(39)는 네덜란드 프리 유니버시티 정치학 박사이면서 1993년부터 네덜란드 알티엘 방송에서 대표팀 경기해설을 한 축구해설가다. 대표팀의 기술과 전술을 분석하는 일과 히딩크의 인터뷰 주선, 행사 참가 일정 등을 조정한다.
한국인 코치는 정해성, 박항서, 김현태씨 세 명인데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다. 정해성 코치는 수비 전담, 박항서 코치는 공격 전담이고, 골키퍼 출신인 김현태씨는 골키퍼 전담 코치다.
축구협회 국제부 대리 전한진(31)씨는 히딩크의 「입」이다. 히딩크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 5개어를 구사하지만 한국말은 못 한다. 히딩크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따라다니는 전씨는 中高 시절 5년 간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고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세 번째 성공 비결은 히딩크 감독에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비호다. 히딩크 이전에 영입된 두 명의 외국인 감독들도 훈련 방법이나 선수 장악력에서 한국 지도자들에 비해 한 수 위고, 한국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히딩크의 경우는 예외였다. 축구협회는 히딩크에게 5대0 패배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았고, 베스트 일레븐 선발을 독려하지도 않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인과의 관계는 사생활이라고 鄭夢準 축구협회 회장이 앞장서서 두둔했다. 鄭夢準 회장은 축구 문외한을 자처하며 모든 권한을 히딩크에게 일임했다. 축구협회의 달라진 모습은 히딩크 본인은 물론, 히딩크號 전체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년6개월 간 연봉이 약 18억
히딩크의 연봉은 정확히 얼마인지 발표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와 맺은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히딩크 연봉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상 당시 한국이 히딩크에게 제시한 조건은 연봉 100만 달러 선에 플러스 알파인데,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축구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구성된 월드컵 필승 대책위원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히딩크는 「2001년 1월부터 2002년 6월까지 18개월 동안 145만 달러(약 18억8500만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이 1억원인 셈이다.
그의 국내 숙소는 1박에 43만원인 특급호텔 스위트 룸이며, 운전기사가 딸린 최신형 그랜저 XG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 고국 나들이를 위해 연간 네 차례의 해외 왕복 항공료(비즈니스 클래스 기준)도 축구협회가 부담한다. 히딩크는 국내 모 카드회사의 광고에 출연, 거액의 모델료를 받았다.
앞서 언급한 네덜란드 텔레그라프紙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는 그가 맡은 한국 대표팀의 첫 인상을 이렇게 말했다.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한국팀의 첫 인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전력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열정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지시하고자 하는 점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했으며 한결같이 착하고 순수했다. 유럽의 톱 클래스 선수들은 스스로의 생각이 강하고 개성이 탁월하다. 그들 사이에는 프로라는 의식이 있을 뿐, 하나의 팀으로서, 아니 한 국가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로서의 사명감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이란 무대를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많이 봐 왔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 무대에서 뛰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 왔다.이러한 한국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실력이 떨어지면 남보다 더한 노력으로 보충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선수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선수들보다 우월하다. 이러한 한국 축구의 기본 잠재력은 일찍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으며, 내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한국 선수들을 대단히 사랑한다. 그들의 순수함은 나를 들뜨게 한다>
『나는 영웅이 아니다』
히딩크는 이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후 자신의 운명과 관련, 『영광스러운 이별이 될 수도, 불명예스러운 퇴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결론적으로 『월드컵에서 우리는 분명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모든 것은 그 때에 알게 될 것이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대한민국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은 한국인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폴란드戰 승리 후, 『당신은 한국에서 영웅입니다』라는 질문에 히딩크는 『나는 영웅이 아니고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고 답했다.
인터넷 검색 프로그램 네이버에 접속해 「히딩크」라는 세 글자를 두들겼더니, 양 손을 맞잡은 히딩크가 두 눈을 부릅뜨고 다가왔다. 이에 따르면 6월15일 현재, 히딩크 관련 웹 문서는 3만5376개라고 한다. 월드컵 후, 히딩크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는 한국인의 가슴과 인터넷상에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월간조선 2002. 7월호>
  • 가격3,000
  • 페이지수52페이지
  • 등록일2004.06.26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7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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