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신라건국의 재고찰

본문내용

어찌보면 결과론적 중심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한 명칭과 서술이 있기까지의 일대일의 개인으로서의 대등한 모습이라든지, 형성 과정에서의 역사적 추론은 단순히 자료의 방대함으로는 원천적인 의문을 해결할 수가 없다.
이러한 식견에서 W.J 옹의 '화자-청자'론은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방식과 권력의 테두리에서 변방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과정론적 요소들을 핵심적인 위치에까지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발상의 중요한 기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박혁거세의 왕의에 오른 후의 정치적 공동체의 형성 이전에 해석공동체로서의 존립과 그 양상, 그리고 그보다 더 선험적으로 진행되었던 의사소통공동체의 검토는 배경과 대상이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융통성 있는 유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키워드

삼국사기,   신라,   역사,   사상,   정치,   문학,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