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작품 속 등장인물간의 관계
(1) 육체적 욕망 - 누이와 상근
(2) 정신적 욕망 - 춘자
(3)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욕망 사이의 방황인 - 철수
3. 철수가 춘자와 결합하지 못하는 이유
4. 작품의 문학적 한계
2. 작품 속 등장인물간의 관계
(1) 육체적 욕망 - 누이와 상근
(2) 정신적 욕망 - 춘자
(3)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욕망 사이의 방황인 - 철수
3. 철수가 춘자와 결합하지 못하는 이유
4. 작품의 문학적 한계
본문내용
도 불구하고 전후를 짐작할 만한 요소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단지 '염색한 군복'과 '제대'라는 단어에서만이 시대 정황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주제 표출을 위해 등장인물의 성격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인물을 배치함으로써 (누이 춘자) 읽는 이로 하여금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앞서 주지하였듯이 손창섭의 작품은 대개 분열된 인간을 보여주는데 이로 인해 작품 속에는 모호한 함축적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 가령 "나는 지금 하늘옷을 잃어버린 선녀처럼 되어 있는 것이다."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하늘옷'은 춘자가 추구하는 이상향과 같은 정신적인 욕망으로 볼 수도 있고, '신사복'과 같은 의미인 경제적인 욕망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소설 마지막 부분에 "나는 끝까지 견디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꾸만 어둠 속을 헤치고 소년을 따라 걸었다."에서 '어둠'은 누이가 추구했던 육체적 욕망과 비슷한 맥락의 것으로 생각 할 수도 있고, 누이나 춘자가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길, 즉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나'가 춘자를 안고싶다는 것'이 작품 전반부에서는 춘자의 신체적인 묘사를 통해서 그것이 성적인 욕망의 표출로 보이기도 하지만 '나'가 춘자와 같은 삶을 동경하면서 느끼는 안쓰러움 생각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나 극복의지가 표현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작품은 '나'가 소년을 따라 어둠 속으로 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작품 내내 '나'는 누이와 춘자 사이에서 분열하고 갈등을 했으므로 이러한 끝맺음은 앞으로 그의 생활을 짐작할 수 없게 한다. '밤'이라는 상황의 특성상 '나'가 끝내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현실적 삶을 살아갈 것으로, 혹은 누이가 간 길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으로 인해 누이와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 것으로 예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1. 고영자, 「손창섭론」, 『글로벌 시대 한국 문학 비평』, 푸른사상, 2003
2. 김진기, 「전후 현실의 극단적 자화상」, 『손창섭』,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3. 배개화, 「손창섭 초기 소설에 나타난 아이러니의 구조」『韓國戰後文學의 分析的 硏究』,
월인, 1999.
4. 서준섭, 「손창섭」, 『한국 소설 문학 대계』, 동아출판사, 1995
또한 주제 표출을 위해 등장인물의 성격을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인물을 배치함으로써 (누이 춘자) 읽는 이로 하여금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앞서 주지하였듯이 손창섭의 작품은 대개 분열된 인간을 보여주는데 이로 인해 작품 속에는 모호한 함축적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 가령 "나는 지금 하늘옷을 잃어버린 선녀처럼 되어 있는 것이다."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하늘옷'은 춘자가 추구하는 이상향과 같은 정신적인 욕망으로 볼 수도 있고, '신사복'과 같은 의미인 경제적인 욕망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소설 마지막 부분에 "나는 끝까지 견디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꾸만 어둠 속을 헤치고 소년을 따라 걸었다."에서 '어둠'은 누이가 추구했던 육체적 욕망과 비슷한 맥락의 것으로 생각 할 수도 있고, 누이나 춘자가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길, 즉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나'가 춘자를 안고싶다는 것'이 작품 전반부에서는 춘자의 신체적인 묘사를 통해서 그것이 성적인 욕망의 표출로 보이기도 하지만 '나'가 춘자와 같은 삶을 동경하면서 느끼는 안쓰러움 생각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나 극복의지가 표현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작품은 '나'가 소년을 따라 어둠 속으로 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작품 내내 '나'는 누이와 춘자 사이에서 분열하고 갈등을 했으므로 이러한 끝맺음은 앞으로 그의 생활을 짐작할 수 없게 한다. '밤'이라는 상황의 특성상 '나'가 끝내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현실적 삶을 살아갈 것으로, 혹은 누이가 간 길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으로 인해 누이와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 것으로 예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1. 고영자, 「손창섭론」, 『글로벌 시대 한국 문학 비평』, 푸른사상, 2003
2. 김진기, 「전후 현실의 극단적 자화상」, 『손창섭』,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3. 배개화, 「손창섭 초기 소설에 나타난 아이러니의 구조」『韓國戰後文學의 分析的 硏究』,
월인, 1999.
4. 서준섭, 「손창섭」, 『한국 소설 문학 대계』, 동아출판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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