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 서경별곡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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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시가 - 서경별곡의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머리말
2.본론
1)서경별곡의 어석풀이
2)서경별곡의 연구사
3)논의의 쟁점
3.다시보기
4.결론

본문내용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여겨진다. 즉 '님이 나를 사랑한다면 나는 따를 것이고, 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따르지 않을 것이다' 라는 추측을 남김으로써 등장하지 않는 님을 향해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다.
제 2단락, <익재 소악부에 한역된 노래>의 경우는 이러한 화자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즉 실과 구슬이라는 비유물을 사용해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침묵의 님을 향해 사랑의 변치 않음을 외쳤던 화자는 이내 제 3단락에서 포기하고 만다. 그렇다면 제 2단락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우선 두 가지의 경우로 생각된다. 첫째, '나는 님을 이렇게 사랑하데 님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나를 사랑할 건가요 떠날 건가요?'의 경우로 화자는 제 1단락에 이어 님에게 어떠한 대답을 요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둘째, '나는 님을 이렇게 사랑하는데 님도 나를 사랑해 주세요'라는 바램의 경우로 떠나는 님을 향해 사랑을 호소하는 아쉬움의 여심인지도 모른다.
제 3단락, <대동강의 노래>는 제 1단락, 2단락을 통해 대답을 호소했던 여심이 님의 침묵 속에 잠기고 만다. 그리하여 사공과 사공각시를 통해 님을 향한 원망을 퍼붓는 것이다. 여기서 학자들이 말한 귀인이론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것 갔다. 왜냐하면 사공과 사공각시의 출현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이별의 현장에 있던 사공을 공격하기 위해 화자가 이용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단지 님이 탄 배를 몰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사공아, 너 때문에 내가 이별을 맞게 된 것이야'라는 화자의 내적 결론이 가능하게 되고 화자는 이러한 외부귀인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감수하고 있다. 또한 님이 대동강 건너편의 다른 여자를 만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도 님을 향한 원망의 언사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화자의 빠른 체념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별을 긍정하는 화자의 적극적인 자세가 아닌가 여겨진다.
Ⅳ. 결론
이제까지 <서경별곡>의 연구 경향을 보면서 보다 다양한 시도와 접근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나름대로 <서경별곡>을 재해석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작품 읽기에 다가섰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짧은 기간을 통해 발견한 <서경별곡>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머릿속에 남을 것이다.
여러 학자의 견해가 있었지만 그중 특별히 류효석과 이계양의 견해가 인상적이다.
만약, 편사자의 세계관을 통해 <서경별곡>의 흐름이 3연 1연 2연이 되었다면 아마도 남녀상열지사란 오명도 말끔히 씻어내고 오히려 계도적인 문학으로 눈길을 끌었을 것이다. 그러나 편사자는 다행히 유교윤리완 거리를 둔 인물로써 인간의 감정에 솔직한 인물이었다. 만약 이 편사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는 <서경별곡>을 놓고 왈가 왈부하는 일은 줄 일수 있을 것이다. 과연 방적기인지, 아님 그냥 기녀나 유녀인지, 또는 악공이나 궁녀인지, 그저 평평한 고려여인인지… 이처럼 화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러한 화자를 알지 못하기에 <서경별곡>의 텍스트는 더욱 다양해지지 않나 여겨진다.
또한 님이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화자와 님과의 관계에 두지 않고 징병이라는 사회적 상황을 가정하여 살펴본 이계양의 견해도 탁월한 듯 하다. 물론 화자와 마찬가지로 <서경별곡>의 연대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논자 나름대로의 추측을 통해 문학이 단순히 개인의 감정을 넘어서 사회적 시각으로까지 확대한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서경별곡>의 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껏 선학들이 남겨 논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떤 논지가 옳고 그르고의 판단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그럼으로 각자 자신의 생각을 길러 보다 독자적인 <서경별곡> 읽기를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선학의 연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와 함께 그들의 연구를 뛰어넘고자 하는 패기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고전문학이 아름다운 이유는 단순히 옛것이라는 향취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의 시각으로 읽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인간의 보편적 감정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학의 귀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고 옛 <서경별곡>이 아닌 오늘날의 <서경별곡>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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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7.08
  • 저작시기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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