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우리말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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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도를 기다리며 -우리말 대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다. (사이)아니구 말구.
[에] 어쨌든 이젠 일어나야지.(힘겹게 일어선다) 아야!
[블] 이젠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모르겠구나.
[에] 내 발이!(다시 앉아서 신을 벗으려 한다) 좀 거들어 줘!
[블] 남들이 괴로워하는 동안에 나는 잠들어 있었을까? 지금도 나는 자고 있는 걸까? 내일 깨어나면 오늘 일을 어떻게 생각하게 될는지? 내 친구
에스트라공과 함께 이 자리에서 밤이 올 때까지 고도를 기자린 걸 생각하게 될까? 포조가 그의 짐꾼과 같이 지나가다가 우리에게 얘기를 한 걸
생각하게 될까?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이 모든게 어느 정도나 사실일까?(에스트라공은 구두를 벗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벗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잠들어 버린다. 블라디미르가 그를 바라본다)저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얻어맞은 얘기나 또 할테고 내게서 당근이나 얻어먹겠지---(사이)
무덤 위에 걸터앉아 무서운 산고를 겪고 밑에서는 일꾼이 꿈 속에
[페이지] 에-154,, 0A1540
서처럼 곡괭이질을 하구. 사람은 서서히 늙어가는데 하늘은 우리의 외침으로 가득하구나.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습관은 우리의 귀를 틀어
막지(에스트라공을 바라본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겠지. 그리고 말하겠지. 저자는 잠들고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 자게
내버려두자고.(사이) 이 이상은 버틸 수가 없구나. (사이) 내가 무슨 말을 지껄였지?
(그는 부산스럽게 왔다 갔다하다가 마침내 왼쪽 무대 출입구 가까이 가서 먼 곳을 바라본다. 오른쪽에서 어제 왔던 소년이 들어온다. 걸음을
멈춘다. 침묵)
[소] 아저씨...(블라디미르가 돌아선다) 알베르 아저씨는...
[블]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사이 소년에게) 너 나 모르겠니?
[소] 모르겠어요.
[블] 너 어저께도 왔었지?
[소] 아니요.
[블] 그럼 처음 오는 거냐?
[소] 네.
(침묵)
[블] 고도씨의 심부름이냐?
[페이지] 에-155,, 0A1550
[소] 네
[블] 오늘 밤에는 못오겠다는 얘기겠지?
[소] 네
[블] 하지만 내일은 온다는 거구?
[소] 네
[블] 내일은 틀림 없겠지?
[소] 네
(침묵)
[블] 오다가 누굴 만나지 않았니?
[소] 아뇨.
[블] 두...(망서리다가) 사람 말이다.
[][소] 아무도 못봤어요.
(침묵)
[블] 그래. 고도씨는 뭘하고 있냐? (사이) 내 말 듣고 있는 거냐?
[소] 네
[블] 그럼?
[소] 아무것도 안해요.
(침묵)
[블] 너의 형은 잘있냐?
[소] 아파요.
[페이지] 에-156,, 0A1560
[블] 그럼 어제 온 건 형이었보구나.
[소] 모르겠어요.
[블] 수염이 있냐. 고도씨는?
[소] 네
[블] 노란 수염이냐. 아니면...(망서리다가)까망 수염이냐?
[소] (망서린다)...흰 수염 같아요.
(침묵)
[블] 하나님 맙소사!
(침묵)
[소] 고도씨에게 가서 뭐라고 할까요?
[블] 가서 이렇게 말해라.(말을 중단)...나를 만났다고 말해라.(생각한다) 그냥 나를 만났다고만 해. (사이.블라디미르 앞으로 나오자 소년은
물러선다. 블라디미르 멈추자 소년도 멈춰선다) 틀림없이 넌 나를 만난 거다. 내일이 되면 또 나를 만난 일이 없다는 소리는 안하겠지?
(침묵. 블라디미르가 별안간 앞으로 달려들려 하자 소년은 쏜살같이 달아난다. 침묵.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른다. 블라디미르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에스트라공이 잠에서 깨어 구두를 벗고 일어선다. 손에는 구두를 무대 전면에 갖다 놓고 블라디미
[페이지] 에-157,, 0A1570
르 쪽으로 가며 그를 바라본다)
[에] 왜 그러니?
[블] 아무것도 아니다.
[에] 난 가겠다.
[블] 나도 가야지.
(침묵)
[에] 내가 오래 잤니?
[블] 모르겠다.
(침묵)
[에] 어디로 갈까?
[블] 멀리 갈 순 없지.
[에] 아냐.아냐 여기서 멀리 가버리자.
[블] 그럴 순 없다.
[에] 왜?
[블] 내일 다시 와야할테니까.
[에] 뭣하러 또 와?
[블] 고도를 기다리러
[에] 참 그렇지 (사이) 안 왔었냐?
[블] 안 왔다.
[에] 지금은 너무 늦었다.
[페이지] 에-158,, 0A1580
[블] 그래 밤이 됐구나.
[에] 바람을 맞혀버릴까?(사이) 바람을 맞혀버리는게 어때?
[블] 우릴 벌할걸(침묵.나무를 바라본다) 나무만이 살아있구나.
[에] (나무를 바라보며) 저게 뭐냐
[블] 나무다.
[에] 아니 무슨 나무냐 말이야.
[블] 모르겠다.버드나무인 것 같다.
[에] 가까이 가보자(블라디미르를 끌고 나무 가까이로 간다.침묵)목이나 맬까?
[블] 무얼루?
[에] 너 끈 오라기라두 없냐?
[블] 없다.
[에] 그럼 할 수 없군.
[블] 가자.
[에] 잠깐만. 내 혁대가 있다.
[블] 그건 너무 짧다.
[에] 네가 내 다리를 잡아당겨주면 된다.
[블] 그럼 내 다리는 누가 잡아 당겨주게?
[에] 참 그렇구나.
[페이지] 에-159,, 0A1590
[블] 어쨌던 어떻게 되는지 보기나 하자. (에스트라공이 바지에 매어있던 끈을 푼다.바지통이 너무커서 발목까지 흘러내린다. 둘은 나무를
바라본다) 이걸로도 안될건 없겠다. 하지만 단단할까?
[에] 어디 보자. 잡어
(그들은 각기 한쪽 끝을 잡고 잡아당긴다. 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그들은 넘어질 뻔한다)
[블] 아무 짝에도 못쓰겠구나.
(침묵)
[에] 정말 내일 또 와야하니?
[블] 그래.
[에] 그럼 내일은 든든한 끈을 가지고 오자.
[블] 그래.
[에] 디디
[블] 왜?
[에] 이 지랄은 이제 더는 못하겠다.
[블] 다들 하는 소리지.
[에] 우리 헤어지는게 어떨까? 그레 나을지도 모른다.
[블] 내일 목이나 매자(사이) 고도가 안오면 말야.
[에] 만일 온다면?
[페이지] 에-160,, 0A1600
[블] 그럼 살게 되는 거지.
(블라디미르가 모자를 벗는다. 그것은 럭키의 모자다. 그는 모자 안을 들여다 보고 손을 넣어보고 흔들어 본 다음 다시 쓴다)
[에] 그럼 갈까?
[블] 바지나 추켜 올려.
[에] 뭐라구?
[블] 바지나 추켜 올리라구.
[에] 바지나 벗으라구?
[블] 추켜올리라니까.
[에] 참 그렇군.
(그는 바지를 추켜올린다.침묵)
[블] 그럼 갈까?
[에] 가자
(둘은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다)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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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39페이지
  • 등록일2004.08.28
  • 저작시기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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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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