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사회의 문화적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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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기존 보고서들의 검토

3. 문화론의 전망에서 본 지식기반사회의 비전

4. 형성적 교육(formative education)의
철학적 기반

5. 집합적 수준에서의 지식생산

6. 정보통신정책, 문화정책, 교육정책의
통합적 사고

7. 맺음말

본문내용

원하는 문화적 풍토와 지원제도를 만들어내야 한다. 출판산업과 신문산업은 가장 고전적이지만 핵심적 콘텐츠 생산자이다. 특히 전통적 글쓰기나 예술분야에 종사하는 창조적 인력과 시디롬 제작자, 웹디자이너,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이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둘째, 정보고속도로 기반구축 사업을 콘텐츠 창조기획과 연관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것은 기존의 축적된 문화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실험하는 콘텐츠 창조작업일 수 있다.
끝으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어떤 지식을 우리가 만들어낼 것인가와 관련해서 정보통신, 교육, 문화정책 영역이 교차하는 하나의 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말인 한글과 컴퓨터와 한국문화는 이들 세 가지 정책이 교차하는 영역이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탐색기능을 구축하는 데 한글학자와 컴퓨터 과학자와 민족언어로서 국어학자, 문화연구자의 관심이 교차하는 영역이다. 1998년 한글 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에 팔기로 했다가 여론에 밀려 취소된 사례가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언어테크놀로지(language technology)라는 새로운 분야를 설정해 볼 수 있다(이것은 필자가 만든 용어가 아니고 핀란드의 "The National Strategy for Education, Training and Research in the Information Society" 라는 보고서에서 제시된 용어이다).
언어테크놀로지라는 문제영역은 바로 세 가지 정책영역이 교차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첨단 기술과 지식을 우리가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해서 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오히려 얼마만큼 빨리 선진기술과 지식을 따라잡느냐가 우리에게 중요한 관건이 된다. 영어를 제 2 의 공용어로 하자는 발상도 이런 점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지구화가 진행되고 인터넷이 보편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영어사용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느냐 라는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정책적 과제이다. 이 점에서 선진외국의 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영어교육의 혁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자동번역시스템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유럽과 일본은 이미 방대한 규모로 구축되고 있는 인터넷의 정보를 일반사람들이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자동번역시스템을 개발했고, 정확한 자동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어 자동번역시스템이 개발되면 한국적 콘텐츠를 영어로 번역해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식기반사회에서 한국어와 한국적 콘텐츠, 한국문화는 오히려 필수적인 자산이 된다. 세계화시대에 귀중한 자산이 문화적 다양성이라면 우리가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한 문화적 차이는 지구수준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고, 동시에 한국의 국민경제 기반을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세계화가 전지구의 서구화가 아니라 지역적 다양성의 지구적 발현이라면 근대세계가 오랜 역사적 투쟁을 통해 축적한 언어적 다양성은 보존돼야 할 뿐만 아니라, 진흥돼야 할 문화적 다양성의 기반인 것이다. 정보통신정책, 교육정책, 문화정책을 통합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이처럼 한글언어 테크놀로지 분야와 같은 문제영역을 설정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일인 것이다.
7. 맺 음 말
이상에서 우리는 지식기반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문화적 기반으로서 형성적 학습과 교육, 협력적 지식생산 네트워크, 통합적 정책의 입안과 실천을 검토해 보았다. 그동안 제안된 지식기반경제, 지식기반국가의 구축에 관한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밝혀졌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기반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한국사회 현실의 구체적 분석과 성찰에 기반한 전망이었다. 지식기반사회에 대해 여러 연구보고서가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연구개발비의 투자효율이 낮은지, 어디에서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었다. 지식기반사회에 대한 전망 역시 단기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어떻게 낼 것인가 라는 미시적인 관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국민경제, 누구를 위한 지식기반인지에 대한 성찰은 대단히 미흡했다. OECD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핀란드 등 다른 나라의 경우 대부분 지식기반경제나 지식기반사회 비전을 제시하면서 삶의 질(quality of life)이나 공공적 이해(public interests), 불평등 극복 등의 키워드를 같이 성찰하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압축적 근대화를 통해 근대적 시장경제의 외양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이 사실이나 압축적이었기 때문에 기본과 기초가 부실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새천년의 미래전망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지식기반사회는 사람의 머리 속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지식을 생산하는 사회이다. 지식창조의 과정, 배움의 과정, 지식생산 기반이 인간중심으로 조직되지 않으면 결코 지식기반사회는 제대로 구축될 수 없다. 대량생산 제조업이 기술과 지식을 빌려와 열심히 하면 가능한 산업이었지만, 지식기반 경제와 사회는 사람을 중심으로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회운영의 원리를 재편해야 함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속도를 통해 압축적으로 성장하는 변화에 익숙한 문화를 고치지 않으면 아마 지식기반사회의 기본과 기초는 다져지지 않을 것이다.
<참고문헌>
Ikujiro, Nonaka. 1998. "The Concept of Building a Foundation for Knowl- edge Creation,"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40, No. 3.
Powell, W. W. 1998. "Learning from Collaboration: Knowledge and Net- works in the Biotechnology and Pharmaceutical Industries,"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40, No. 3.
United Nations Commission on Science and Technology for Development. 1998. Knowledge-Based Society,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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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0.01
  • 저작시기2004.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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