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본문
(1) 지역별 각편의 대비 검토
(2) <칠성풀이>의 신화적 성격
3. 맺음말
2. 본문
(1) 지역별 각편의 대비 검토
(2) <칠성풀이>의 신화적 성격
3. 맺음말
본문내용
을 죽이는 경우는 전쟁과 징벌을 제외하면 제물(祭物)과 약물(藥物)을 얻기 위한 것이다. 집단의 삶을 위해 한 개인을 제물로 바쳤던 사례가 있었고 부모의 병을 고치려고 아들을 죽여 약으로 쓰려 했던 효자담도 전한다. 제물로 희생되는 이야기는 <지네장터> 또는 <두꺼비보은> 등으로 널리 전승되는데 집단의 삶을 위해 처녀를 제물로 바쳤던 습속이 무지의 소치라는 점을 드러내 준 것이다. 한편 <동자삼>이야기로 전승되는 효행담은 부모를 위해 자식까지도 죽이려 한 효성에 신이 감동하여 산삼을 대신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들 이야기는 모두 무고하게 죽어야 할 사람을 대신해서 동물이나 산삼이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희생물이 사람에서 동물로 바뀌었던 과정을 함축하고 있는 신화소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제의에서 희생물이 바뀌어진 것이 민담에 수용되면서 약물로 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칠성풀이>에 등장하는 영약으로서 산사람의 간을 쓴다는 모티브는 바로 제물과 약물의 복합적 성격을 가진다고 본다.
계모를 응징한 아들들은 아버지를 모시고 어머니가 살던 고향으로 돌아와서 죽은 어머니를 살려낸다. 어머니를 회생시킨다는 내용은 함흥본이나 평양본에는 없다. 함흥본이나 평양본은 어머니가 죽은 뒤에 계모를 맞이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계모가 징치된 뒤에 아들들이 어떤 신이 되었다는 신성획득 단락이 없다. 다만 가정에 이 같은 풍파가 없게 해달라는 뜻으로 서사무가가 구연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함흥본이나 평양본은 완벽한 신화라고 하기에는 결함이 있다.
호남지역과 제주도의 각편들은 대체로 어머니를 희생시킨다. 어머니의 부활은 아들의 활동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잃었던 주부권(主婦權)을 되찾은 것이고 가정에서의 여성의 권리는 자손을 낳아 양육함으로써 자연히 보장된다는 사고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칠성풀이>의 서사구조로 볼 때 계모에게 빼앗겼던 아버지를 되찾아 본래의 가정으로 환원시킴으로써 비정상가정을 정상가정으로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칠성풀이>는 가정의 탄생, 가정의 시련, 시련의 극복, 가정의 완성이라는 서사적 전개를 갖춘 가정신화의 구조를 보여준다.
아들들이 칠성신이 되었는데 칠성신은 가족원의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으로서 가정수호신의 성격을 갖는다. 제주도에서는 막내 아들인 녹디성인이 문전신(門前神)이 된다. 문(門)은 가문(家門)을 말하고 한 가정을 일컫는 문호(門戶)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전신은 가정을 수호하는 신으로서 칠성신과 의미와 기능이 다를 바 없다고 본다.
3. 맺음말
이상에서 전국적인 전승 분포를 보이는 서사무가<칠성풀이>를 대상으로 신화적 성격을 검토하였다. <칠성풀이>는 함흥본, 평양본, 호남지역본, 제주도본으로 전승지역에 따라 하위 유형이 나누어지는데 유형간의 중요한 차이점은 부친의 재혼 계기로서 이에 따라 작품의 의미까지도 달라지게 된다. 즉 함흥본과 평양본에서는 모친이 병사(病死)했고 호남지역본에서는 모친이 소박을 당했으며 제주도본에서는 모친이 계모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따라 전실 아들과 계모와의 갈등은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함흥본, 평양본에서는 혈연관계와 비혈연관계의 대결이고 상속권을 둘러싼 싸움의 성격을 지니나 호남본이나 제주도본에서는 생모로 대표되는 집단과 계모로 대표되는 집단의 갈등과 투쟁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호남본은 생모는 거주공간이 지상으로 설정되어 있고 계모는 천상(天上)으로 거주공간이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신 또는 수신을 신앙하는 집단과 천신을 숭앙하는 집단 사이의 갈등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칠성풀이>는 가정의 탄생 및 가정의 시련과 극복과정을 보여주는 가정신화로서 가족원간의 관계를 통해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문제를 제기한 무속신화로서 주목된다. 가족은 결혼과 출산으로 형성된 가족원으로 구성되는데 가족원의 관계는 결혼으로 맺어진 부부관계와 출산으로 형성된 부모와 자식 관계의 두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칠성풀이>에서는 계모와 전실 아들의 갈등을 통해 부부관계와 부자관계 중 어느 관계가 더 우선적이냐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상 가정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이같은 문제가 비정상 가정이 되면서 제기되었고 문제해결의 방향이 부자관계를 우선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음은 한국의 가족구조가 부계 혈연을 중시하는 가부장제(家父長制)가족으로 변천한 사실과 관련된다고 보았다.
목 차
1. 머리말
2. 본문
(1) 지역별 각편의 대비 검토
(2) <칠성풀이>의 신화적 성격
3. 맺음말
계모를 응징한 아들들은 아버지를 모시고 어머니가 살던 고향으로 돌아와서 죽은 어머니를 살려낸다. 어머니를 회생시킨다는 내용은 함흥본이나 평양본에는 없다. 함흥본이나 평양본은 어머니가 죽은 뒤에 계모를 맞이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계모가 징치된 뒤에 아들들이 어떤 신이 되었다는 신성획득 단락이 없다. 다만 가정에 이 같은 풍파가 없게 해달라는 뜻으로 서사무가가 구연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함흥본이나 평양본은 완벽한 신화라고 하기에는 결함이 있다.
호남지역과 제주도의 각편들은 대체로 어머니를 희생시킨다. 어머니의 부활은 아들의 활동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잃었던 주부권(主婦權)을 되찾은 것이고 가정에서의 여성의 권리는 자손을 낳아 양육함으로써 자연히 보장된다는 사고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칠성풀이>의 서사구조로 볼 때 계모에게 빼앗겼던 아버지를 되찾아 본래의 가정으로 환원시킴으로써 비정상가정을 정상가정으로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칠성풀이>는 가정의 탄생, 가정의 시련, 시련의 극복, 가정의 완성이라는 서사적 전개를 갖춘 가정신화의 구조를 보여준다.
아들들이 칠성신이 되었는데 칠성신은 가족원의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으로서 가정수호신의 성격을 갖는다. 제주도에서는 막내 아들인 녹디성인이 문전신(門前神)이 된다. 문(門)은 가문(家門)을 말하고 한 가정을 일컫는 문호(門戶)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문전신은 가정을 수호하는 신으로서 칠성신과 의미와 기능이 다를 바 없다고 본다.
3. 맺음말
이상에서 전국적인 전승 분포를 보이는 서사무가<칠성풀이>를 대상으로 신화적 성격을 검토하였다. <칠성풀이>는 함흥본, 평양본, 호남지역본, 제주도본으로 전승지역에 따라 하위 유형이 나누어지는데 유형간의 중요한 차이점은 부친의 재혼 계기로서 이에 따라 작품의 의미까지도 달라지게 된다. 즉 함흥본과 평양본에서는 모친이 병사(病死)했고 호남지역본에서는 모친이 소박을 당했으며 제주도본에서는 모친이 계모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따라 전실 아들과 계모와의 갈등은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함흥본, 평양본에서는 혈연관계와 비혈연관계의 대결이고 상속권을 둘러싼 싸움의 성격을 지니나 호남본이나 제주도본에서는 생모로 대표되는 집단과 계모로 대표되는 집단의 갈등과 투쟁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호남본은 생모는 거주공간이 지상으로 설정되어 있고 계모는 천상(天上)으로 거주공간이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신 또는 수신을 신앙하는 집단과 천신을 숭앙하는 집단 사이의 갈등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칠성풀이>는 가정의 탄생 및 가정의 시련과 극복과정을 보여주는 가정신화로서 가족원간의 관계를 통해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문제를 제기한 무속신화로서 주목된다. 가족은 결혼과 출산으로 형성된 가족원으로 구성되는데 가족원의 관계는 결혼으로 맺어진 부부관계와 출산으로 형성된 부모와 자식 관계의 두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칠성풀이>에서는 계모와 전실 아들의 갈등을 통해 부부관계와 부자관계 중 어느 관계가 더 우선적이냐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상 가정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이같은 문제가 비정상 가정이 되면서 제기되었고 문제해결의 방향이 부자관계를 우선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음은 한국의 가족구조가 부계 혈연을 중시하는 가부장제(家父長制)가족으로 변천한 사실과 관련된다고 보았다.
목 차
1. 머리말
2. 본문
(1) 지역별 각편의 대비 검토
(2) <칠성풀이>의 신화적 성격
3.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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