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

소개글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 세계 언론은 미국의 메이져 방송들이 장악하였고, 우리의 언론은 국내 밖의 소식에 대해서는 중앙지의 취재를 그대로 옮겨 싣는 지방지의 모습처럼 외국언론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의 주체적 시각을 위해 우리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정보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를 우리의 시각으로 본다는 것은 세계의 모든 나라를 평등하게 본다는 것인데 우리는 미국식의 사고에 물들어져 있어 하나의 국제적 사건을 주체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배양하지 못했다. 얼마 전 이라크 전쟁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서도 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를 한 국가의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주권국가의 존립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를 자행했다. 미국의 이러한 판단의 기준은 별로 설득력 없는 대량살상무기 보유로 인한 지구 전체의 위협이라는 것이지만, 이것을 우리는 판단할 주체적 능력을 갖추지 못한채 종속적으로 미국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물론 일각의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반대의견이 크게 이슈화 되지는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미국의 가설이 조금씩 엇나가면서 우리는 주체성을 조금씩 찾아가는 듯하다. 미국의 입장이 아닌 우리의 입장에서 이라크를 바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국가의 특수한 상황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이권 개입, 그리고 미국의 정치적 헤게모니 등을 자세히 고찰하여 우리만의 가치판단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에게 협력해야만 하는 국가적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은 아직은 먼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사회현상은 한 개의 사실적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유하고 판단을 내리는 개인은 각각 수천 수만의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각과의 만남이 언제나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이의 글은 언제나 다시 한번 그 사회현상에 대해 재고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다. 그냥 지나쳤을지 모를 중요한 사안을 이번 기회를 통해 검토하고 진지하게 사유해 보았다. 어쩌면 획일화되어 사유하고 있었을 사고체계가 조금은 유연해진 기분이다. 철학이라면 그저 칸트의 정언명령이 다인 줄 알던 때가 있었는데, 그리고 과거의 문제에만 집착하는 철학을 고립된 학문으로 간주했었는데, 철학도 현재성을 기초로 하는 실익중심의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로이 깨달았다. 더 이상 고리타분한 사유의 학문이 아닌, 우리 시대의 현안을 철저히 분석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실용의 학문임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정체성과 주체성은 현재의 변화에 따라 그 존재가 변화되는 개념이다. 저자가 책을 집필하였을 2000년에는 지금의 상황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예언가처럼, 지금의 현상을 예측하기도 하고, 많은 부분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책을 읽고 나서 놀라운 것은 그런 점이었다. 단순히 사유한 것이 맞아떨어진다는 신비로움보다는 저자의 예측능력에 감탄하였다. 현실에서 미래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진지한 사유와 그 사유방법의 논리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이런 꾸준한 현재상황의 사유가 있어준다면 보다 쉽게 현안에 접근할 수 있을 텐데. 다시 한번 우리의 상황을 재고 할 수 있도록 이러한 성찰의 글이 계속적으로 나왔으면 싶었다.
저자의 생각에 한편으로는 동감하면서 한편으로는 내 생각을 대비시켜보면서 한국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대해 적지 않은 사유를 해 보았다. 결론을 하나로 모을 수는 없지만, 우리 민족의 개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대한 정체성을 판단하여 그에 따른 주체성의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가의 정체성대로 주체적으로 사는 것이 범세계적 시대의 생존 능력 중 하나일 테니까.

키워드

탁석산,   정체성,   주체성,   한국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