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어떻게 현실을 담아낼 것인가.(이용악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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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가 어떻게 현실을 담아낼 것인가.(이용악의 작품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이용악의 작품세계

3. 나가는 글

본문내용

농성한 기관구에서 영등포에서 대
구나 광주 같은 데서 밭고랑에서 남대문턱에서 그리고 저 시체는 문수암 가차이 낭떠러진 바위틈에서
그러나 누가 울긴들 했느냐 낫과 호미와 갈쿠리와 삽과 괭이와 불이라 불이라 에미네도 애비도 자식눔도…… 「정권을 인민위원회에 넘기라」 한결같이 일어선 시월은 자랑이기에 이름없이 간 너무나 많은 동무들로 하여 더욱 자랑이기에 이름없이 간 너무나 많은 동무들의 이름이기에 시월은 날마다 가슴마다 피어 함께 숨쉬는 인민의 준엄한 뜻이기에 뭉게치는 먹구름 속 한 점 트인 푸른 하늘은 너의 길이라 이 고장 인민들이 피 뿌리며 너를 부르며 부딪치고 부딪쳐 뚫리는 너의 길이라
쏟아지라 오월이어 두터운 벽과 벽 사이 먼지 없는 회관에 꺼무테테한 유리창으로 노여운 눈들이 똑바로 내려다보는 거리에 푸르른 하늘이어 마구 쏟아져내리라
- 「다시 오월에의 노래」전문 -
이 작품은 해방기의 작품으로 화자와 주인공을 일치시킴으로써 실천을 통한 현실개혁의 의지를 극명하게 드러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가 있다. 이 작품은 선동성이 강한 작품인데 그것은 작품을 한 번만 읽어보아도 쉽게 알 수 있는 점이다. 이 시기의 작품들이 선동성이 강한 작품이라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시기의 작품들이 행 구분을 생략한 채 급격한 호흡으로 동적인 리듬을 창조해낸 것도 당시의 시대적인 과제에 대한 인식과 아울러 그 열망의 시적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반복적 시구를 사용함으로써 작품에서 화자가 말하려고 하는 요지를 더욱 명확하고 선동적으로 보여주며 강조하려 한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다른 선동성을 띤 여타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이 작품들도 그 작품의 예술성이나 작품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오로지 선동과 계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못내 아쉬운 점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이용악을 높이 평가하고 그의 선동적인 작품들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작품들 중 이런 작품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3. 나가는 글
이상에서 간략하게 살펴본 것처럼 이용악 시의 우수성운 무엇보다도 일제 강점기 국내외 유이민들의 고뇌와 삶의 애혼, 그들의 비극적 삶과 해방직후의 귀향이민들의 비극적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침으로써 민족적 삶의 모순구조를 비판적으로 형상화 한 것에 있다. 특히 백석의 이야기시의 구조에 서사성을 거해 사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비록 그것이 완성 단계에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의 기본적 틀은 갖추었다는 것이 높이 살만한 일이다. 한 편, 냉정하면서도 진지하고 진솔한 목소리로써 서정성을 잃지 않음으로써 현대 시사의 전개 과정에서 리얼리즘 시의 토대를 당당하게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본고에서 필자는 다시 한 번 이용악의 작품을 되짚어보며, 현재 한국 시단의 리얼리즘의 발전 계기가 이용악이지 않은가 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리얼리즘의 한국적 방향모색이란 진실로 이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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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1.19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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