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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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은 의미의 인생드라마는 한줄로 요약할수 없는 줄거리에 이러저런 해석이 가능한 뜻을 숨긴채 관객의 얼굴을 비취주는 거울구실만을 한다. 그것 또한 인생드라마의 참된 면모이기도 하다.
그래선지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생의 비밀은 무엇인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III. 결론
이와이 순지 '러브레터'는 참 깨끗하고 정갈한 작품이다. '러브레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마주치지 못한채 홀로 빛나는 순간들이다. 떠난 자가 지상에 머문 시간은 극히 짧지만 흔적은 도처에 남고, 남겨진 사람들은 그 흔적을 회상하며 온기를 얻게된다. 이를테면 눈 벌판에 묻힌 잠자리가 이 영화의 핵심 이미지라 할까. 흥미롭게도 감독은 두 여주인공을 같은 배우에게 맡겼다. 마치 키에슬롭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에서의 베로니카처럼 1인 2역 아이디어에선 여러 의미를 캐낼 수 있다.
죽은 애인을 오래 잊지 못하던 히로코는 여자 이츠키와 편지를 나누며 마침내 그를 떠나 보낼 준비를 한다. 그리움이란 멀리 있는 것을 안타깝게 끌어들이는 인력 같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서서히 멀어지는 것을 더 빨리 밀쳐내 는 척력에 가깝다. 그게 아니면 차라리 멀어져 버린 것을 인정하는 체념같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그 대신 남자 이츠키가 옛날에 자기를 사랑했음을 까맣게 몰랐던 여자 이츠키 가 옛일을 되새기며 마음 속에 그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나가므로. 이때 1인 2역은 한쪽에선 떠나보내고 다른 쪽 에선 맞이하는 과정을 한 몸에 담아냄으로써 세월이 세상에 남기는 두 운동방향이 결국 둘이 아님을 절묘하게 상징한다. 한 사람이 평생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 한명이라는 연애론까지 담아낸다.
얼굴이 같은 두 여자라는 설정과 함께 이름이 같은 남녀라는 상황 역시 이런 감독 생각을 반영한다. 심지어 영화속 제3의 주인공이라 할만큼 강력한 정서적 배경인 눈조차 그렇게 짜놓았다. 눈은 모든걸 포용할만큼 장엄하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두 남자의 생명을 앗아간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감독은 이츠키 아버지가 폐렴으로 죽어갔던 눈보라 속에 이츠키를 넣었다가 살려낸다. 정말 세상사엔 절대적 손해나 이익은 없고, 행복과 고통의 총량에는 아무 변화도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듯 하다. 떠나는 것은 돌아오는 것과 바턴(baton)을 주고받기 십상이고, 잃는 것은 새로 생기는 것과 맞교대하기 마련이다. 한해의 끝이 가까워지면서 돌이켜볼수록 자꾸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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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11.22
  • 저작시기2004.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7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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