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ᄀ. 첫째 마당
ᄂ. 둘째 마당 - 한복에 깃든 예의관
ᄃ. 셋째 마당 - 한복에 깃든 미학적 성향
ㄹ. 네번째 마당 - 중국 vs 일본 vs 한국
ㅁ. 다섯번째 마당 - 한복의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
ㅂ. 여섯번째 마당 - 개량 한복
ㅅ. 일곱번째 마당 - 담을 넘어 세계로 !
ㅇ. 여덟번째 마당 - 돌아보면서..
ᄂ. 둘째 마당 - 한복에 깃든 예의관
ᄃ. 셋째 마당 - 한복에 깃든 미학적 성향
ㄹ. 네번째 마당 - 중국 vs 일본 vs 한국
ㅁ. 다섯번째 마당 - 한복의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
ㅂ. 여섯번째 마당 - 개량 한복
ㅅ. 일곱번째 마당 - 담을 넘어 세계로 !
ㅇ. 여덟번째 마당 - 돌아보면서..
본문내용
적으로 상을 받은 것보다 더 좋아하셨기 때문에 당시 나는 의아해 했었다. 그러나 바느질의 능숙한 솜씨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아시고 한편으로 신기해하시고 한편으로 기뻐하셨을 아버지가 이해가 되었다.
이런 연유로 해서, 한복은 평소에도 나에게 아주 큰 호기심의 대상이었고 조사해보고 싶었던 분야였다. 또, 개량한복에서 이제는 패션한복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둘째 마당 - 한복에 깃든 예의관
①예(禮)사상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예(禮)를 중시했다. 이러한 사상은 예술을 표현하는 데에도 바탕을 이루고 있는데, 예술의 본질과 형식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고 이를 조화 통일하기 위하여 문질빈빈(文質彬彬)를 중요하게 보았다. 즉, 내적 바탕인 본질과 외적 형식인 문채가 서로 조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바탕을 이룬 다음에 형식이 행하여지는, 예술의 본질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런 사고는 생활에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인을 바탕으로 하여 예를 행하는데 있되, 이 예는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내면적인 충실히 철저하게 중시되는 가운데 형식이 잘 조화되는 것을 말한 것이다.
또 내면이 아무리 충실하여도 그것이 드러나지 않으면 가치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내적 본질은 형식이라는 동작에 의해 드러나 보일 때 비로소 그 본질과 형식이 조화 있게 가치를 이룬다고 하였다, 그래서 형식으로서의 예의는 동양적인 생활의 중심이며 따라서 아름다움의 표현인 예술의 의미와 형식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 방법이나 삶에 근거하였다고 본다.
②도(道)사상
뿐만 아니라, 한국은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시각을 보유하고 있다. 인간은 지(知)의 법칙에 따르고, 지는 천(天)의 법칙에, 천은 도(道)의 법칙에, 도는 자연의 법칙에 따른다하여 이 우주만물의 근원적인 형이상학적 실체로서의 도를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라하고 만상의 질서의 원리로 규정하고 있다.
⇒ 이러한 자연순응 사상은 도덕적 행위로서 공동체 사회생활에서 현실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의 실체를 통해 나타나게 된다. 사회적 행동인으로서의 인간이 사회의 규범적 질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예의로서 지킨다고 보았던 것이다.
③시대별 고찰
1) 고대
원시시대의 의식은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인 사유이기보다는 물리적 현상에 대한 즉흥적 반사로 일어나는 관념이었다. 오직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인으로서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면서 거기서 생성된 민간 신앙적인 규범을 이루고 격식을 따르는 민간 전래의 풍습으로 이어진 의례적인 면이 강조되었다. 이것은 구체적인 종교의 개념은 넘어서 사회의 윤리적인 도덕규범을 이루는 예와 자연의 바탕아래 형성되었다. 이에 따라 고대의 의복은 아름다움과 같은 미적 영역을 충족하기보다는 물리적 현상에 대한 보호적 요소를 강조했다. 지극히 자연적인 재료를 이용하였고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 바느질을 이용한 의복의 형태를 띄게된다.
2) 중세
통일신라시대에 들어서면서 불교가 하나의 정치적 이념에 영향을 주어 모든 문화는 불교의 정신 아래 형성되어 갔다. 특히, 죽음을 초연한 자세로서 생명을 사랑하고 현실적 문제를 감수하는 내재력이 강했기 때문에 강인성보다는 소박한 양심을 가졌다. 이것은 여성의 존중성을 강조하였고, 의복에 고스란히 적용되어 같은 신분이면 재료의 섬세함에 있어서 여성의 것이 더욱 고운 것으로 선택되는 결과를 주었다.
3)근세
성리학이 통치이념으로 자리잡고 곧 사림이 활약하는 시기에 이르면 명분과 의리에 맞는 합례적 행위를 지향하는 생활의 규범이 국민에게 의식화된다. 여기서 두드러지는 것은 이러한 행위를 시각적인 형식이나 마음으로 행하는 자세가 의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의 표현은 행동이요, 이 행동을 좀 더 사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의복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의복은 단순히 입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의 형식의 매개체로 이용되었으며 이 매개물에 그 내용을 부여하기 위한 상징적인 표시였다고 본다.
그러나 왜란과 호란의 국란을 겪은 후에 이어지는 개화사상과 실학으로 인하여 현실적 국제화 사회에 생존하기 위해 의복은 점점 단순화된다. 이는 왜란 후에 절박한 환경이 우리말의 고어, 예를 들면 ,,,, 와 같은 어려운 발음이 사라지고 발음이 단순한 것만 남은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셋째 마당 - 한복에 깃든 미학적 성향
옷은 실질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지만, 이와 동시에 옷은 착용한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왕과 백성의 옷이 같은 수는 없다. 이런점은 특히 서양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사회적 지위를 뽐내기 위하여 지위에 걸맞는 정교하고 화려한 형식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 이러던 것이 오늘날 사회 발전과 사상의 전환 등으로 계급이 무너지면서 모든 사람들이 지위에 구애받지 않고 옷을 선택할 수 있게됐다.
우리의 경우, 조선시대에 민(民)이 중요한 정치 개념으로 등장하고, 민의 언어인 한글이 창제되면서 민에 대한 계몽이 사실상 시작되었다. 옷은 피부의 연장이다. 피부의 연장이란 다시 말해, 신체의 연장으로, 자아의 연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옷의 역사는 사회적 신분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 나라의 문화를 전통적으로 잘 구분해 주는 언어와 함께 가장 중요한 상징으로 기능하여 왔다. 옷을 보면 한 나라의 풍토와 민족성, 문화를 잘 알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보는 오늘의 한복은 역사의 진화 과정에서 볼 때 가장 개선된 형태이다.
이제, \'한복의 미적 감각\'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보자.
감각이란 비례(proportion)에서 연유한다. 감각의 중추는 비례이며, 비례에는 균형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한복의 감각을 이해하려면 한복의 비례를 검토해 보면 된다.
①한복의 선(線)의미(美) - 조화미
한복의 미는 선(線)에 있다고들 한다. 한국 특유의 선, 곡선의 미는 한국미술에 있어서 옛부터 내려오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었다. 우리 나라의 고전시와 같은 문학작품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여러 가지 문학작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한국의 선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
<<면앙정가(송순)>>
...너?바회 우 하ㅣ
이런 연유로 해서, 한복은 평소에도 나에게 아주 큰 호기심의 대상이었고 조사해보고 싶었던 분야였다. 또, 개량한복에서 이제는 패션한복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둘째 마당 - 한복에 깃든 예의관
①예(禮)사상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예(禮)를 중시했다. 이러한 사상은 예술을 표현하는 데에도 바탕을 이루고 있는데, 예술의 본질과 형식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고 이를 조화 통일하기 위하여 문질빈빈(文質彬彬)를 중요하게 보았다. 즉, 내적 바탕인 본질과 외적 형식인 문채가 서로 조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바탕을 이룬 다음에 형식이 행하여지는, 예술의 본질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런 사고는 생활에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인을 바탕으로 하여 예를 행하는데 있되, 이 예는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내면적인 충실히 철저하게 중시되는 가운데 형식이 잘 조화되는 것을 말한 것이다.
또 내면이 아무리 충실하여도 그것이 드러나지 않으면 가치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내적 본질은 형식이라는 동작에 의해 드러나 보일 때 비로소 그 본질과 형식이 조화 있게 가치를 이룬다고 하였다, 그래서 형식으로서의 예의는 동양적인 생활의 중심이며 따라서 아름다움의 표현인 예술의 의미와 형식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 방법이나 삶에 근거하였다고 본다.
②도(道)사상
뿐만 아니라, 한국은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시각을 보유하고 있다. 인간은 지(知)의 법칙에 따르고, 지는 천(天)의 법칙에, 천은 도(道)의 법칙에, 도는 자연의 법칙에 따른다하여 이 우주만물의 근원적인 형이상학적 실체로서의 도를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라하고 만상의 질서의 원리로 규정하고 있다.
⇒ 이러한 자연순응 사상은 도덕적 행위로서 공동체 사회생활에서 현실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의 실체를 통해 나타나게 된다. 사회적 행동인으로서의 인간이 사회의 규범적 질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예의로서 지킨다고 보았던 것이다.
③시대별 고찰
1) 고대
원시시대의 의식은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인 사유이기보다는 물리적 현상에 대한 즉흥적 반사로 일어나는 관념이었다. 오직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인으로서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면서 거기서 생성된 민간 신앙적인 규범을 이루고 격식을 따르는 민간 전래의 풍습으로 이어진 의례적인 면이 강조되었다. 이것은 구체적인 종교의 개념은 넘어서 사회의 윤리적인 도덕규범을 이루는 예와 자연의 바탕아래 형성되었다. 이에 따라 고대의 의복은 아름다움과 같은 미적 영역을 충족하기보다는 물리적 현상에 대한 보호적 요소를 강조했다. 지극히 자연적인 재료를 이용하였고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 바느질을 이용한 의복의 형태를 띄게된다.
2) 중세
통일신라시대에 들어서면서 불교가 하나의 정치적 이념에 영향을 주어 모든 문화는 불교의 정신 아래 형성되어 갔다. 특히, 죽음을 초연한 자세로서 생명을 사랑하고 현실적 문제를 감수하는 내재력이 강했기 때문에 강인성보다는 소박한 양심을 가졌다. 이것은 여성의 존중성을 강조하였고, 의복에 고스란히 적용되어 같은 신분이면 재료의 섬세함에 있어서 여성의 것이 더욱 고운 것으로 선택되는 결과를 주었다.
3)근세
성리학이 통치이념으로 자리잡고 곧 사림이 활약하는 시기에 이르면 명분과 의리에 맞는 합례적 행위를 지향하는 생활의 규범이 국민에게 의식화된다. 여기서 두드러지는 것은 이러한 행위를 시각적인 형식이나 마음으로 행하는 자세가 의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의 표현은 행동이요, 이 행동을 좀 더 사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의복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의복은 단순히 입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의 형식의 매개체로 이용되었으며 이 매개물에 그 내용을 부여하기 위한 상징적인 표시였다고 본다.
그러나 왜란과 호란의 국란을 겪은 후에 이어지는 개화사상과 실학으로 인하여 현실적 국제화 사회에 생존하기 위해 의복은 점점 단순화된다. 이는 왜란 후에 절박한 환경이 우리말의 고어, 예를 들면 ,,,, 와 같은 어려운 발음이 사라지고 발음이 단순한 것만 남은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셋째 마당 - 한복에 깃든 미학적 성향
옷은 실질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지만, 이와 동시에 옷은 착용한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왕과 백성의 옷이 같은 수는 없다. 이런점은 특히 서양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난다. 사회적 지위를 뽐내기 위하여 지위에 걸맞는 정교하고 화려한 형식에 토대를 두고 있었다. 이러던 것이 오늘날 사회 발전과 사상의 전환 등으로 계급이 무너지면서 모든 사람들이 지위에 구애받지 않고 옷을 선택할 수 있게됐다.
우리의 경우, 조선시대에 민(民)이 중요한 정치 개념으로 등장하고, 민의 언어인 한글이 창제되면서 민에 대한 계몽이 사실상 시작되었다. 옷은 피부의 연장이다. 피부의 연장이란 다시 말해, 신체의 연장으로, 자아의 연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옷의 역사는 사회적 신분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 나라의 문화를 전통적으로 잘 구분해 주는 언어와 함께 가장 중요한 상징으로 기능하여 왔다. 옷을 보면 한 나라의 풍토와 민족성, 문화를 잘 알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보는 오늘의 한복은 역사의 진화 과정에서 볼 때 가장 개선된 형태이다.
이제, \'한복의 미적 감각\'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보자.
감각이란 비례(proportion)에서 연유한다. 감각의 중추는 비례이며, 비례에는 균형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한복의 감각을 이해하려면 한복의 비례를 검토해 보면 된다.
①한복의 선(線)의미(美) - 조화미
한복의 미는 선(線)에 있다고들 한다. 한국 특유의 선, 곡선의 미는 한국미술에 있어서 옛부터 내려오는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었다. 우리 나라의 고전시와 같은 문학작품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여러 가지 문학작품을 살펴보도록 하자.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한국의 선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
<<면앙정가(송순)>>
...너?바회 우 하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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